2026.04.24 11:08
박영범 세무사 YB세무컨설팅 대표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의 숨겨진 돈을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통쾌한 장면,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시죠? 그런데 이런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났다.지난 16일, 국세청에서 아주 특별한 발표가 있었다. 묵묵히 현장에서 땀 흘리며 탁월한 성과를 낸 직원 56명을 특별 승진시킨 것이다. 국세청이 생긴 이래 60년 동안 이어져 온 '연공서열' 관행을 깨고, 오직 '실력'과 '성과'만으로 평가한 파격의 결정이라 많은 화제가 됐다. 우리 국민의 답답한 속을 뻥 뚫어준 국세 조사관 56명 영웅 이야기다. 보통 공무원 조직하면 '순서대로 승진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번 국세청 인사는 달랐다. 국세2026.04.24 07:34
미국의 중 고등학교는 졸업식 때 수석 졸업자에서 고별 연설을 하는 전통이 있다. 그 졸업 연설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이다. 베이조소는 1982년 미국 마이애미 팔메토 고교를 졸업하면서 이른바 수석 졸업생(Valedictorian) 연설을 했다. 베이조스의 연설은 당시 지역의 유력 언론인 마이애미 헤럴드(Miami Herald)에 대서 특필됐다.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이 연설의 제목은 "우주에서 만납시다"였다. 고교생의 발상이라고는 잘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매우 정교하면서도 거창한 우주 개발 계획을 담은 연설이었다.베이조소는 이 연설에서 지구가 자원 고갈과 인구 과잉으로 곧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망해2026.04.23 13:05
1. 쪼개지는 세상, 흩어지는 영혼세상은 자꾸만 우리를 쪼개려 듭니다.현미경을 들이대고 날 선 메스를 들이댑니다. 서양 해부학은 우리 몸을 근육과 뼈로 나누더니, 이제는 신경세포와 호르몬, 골수와 점막까지 세분화하며 보이지 않는 입자의 세계로 파고듭니다. 입자과학은 쪼개고 분석하면 생명의 비밀을 알 수 있다고 믿는 듯합니다.하지만 나는 묻고 싶습니다. 꽃잎을 낱낱이 찢어발긴다고 해서 그 꽃의 향기까지 만질 수 있던가요?입자 물리학이 우주의 가장 작은 조각을 찾아낸들, 빛이 입자가 되고 입자가 다시 빛이 되는 그 신비로운 리듬까지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블랙홀이 공간을 삼키고 화이트홀이 뱉어내는 우주의 거대한 숨결을2026.04.23 11:21
인류 역사상 최초의 주식회사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이다. 영문 표기는 VOC이다. 네덜란드어로 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로 표기한다. 영어로는 United East India Company 즉 동인도 회사로 불린다. 이 VOC 라는 동인도 회사가 출범한 것은 1602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진홰란과 정유재란이 막 끝난 시기였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경제적 진출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 처음으로 주식을 발행한 최초의 주식회사가 바로 이 동인도 회사이다. 운항 도중 해상 사고를 만나 조선에 억류되었다가 훗날 하멜 표류기를 펴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던 헨드리크 하멜과 얀 야너스 벨테브레이 등이 바로 이 동인도 회2026.04.22 20:21
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 한낮의 햇살이 제법 뜨겁다. 연신 피어나는 꽃들에 눈길을 주는 사이 공터에도 풀들이 무성해져 초록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다. 그 풀밭에 별들이 내려앉은 듯 생명력 강한 노란 민들레가 무리 지어 피어 있다. 일찍 꽃을 피운 녀석들은 벌써 둥근 씨앗 뭉치를 단 꽃대를 높이 밀어 올리고 바람이 불어오길 기다리고 있다. 꽃이 진 벚나무에도 잎이 제법 너풀거릴 정도로 커졌고, 연록의 새잎을 내어 단 느티나무도 한껏 생기 찬 모습이다. 요즘은 눈길 닿는 곳마다 피어난 형형색색의 꽃들이 내지르는 향기도 대단하지만, 새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이 하루가 다르게 잎을 키우며 연두에서 초록으로 점점 짙어지는 신록의2026.04.22 17:54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항공편 수가 급감하는 추세다. 3월 이후 국내 10개 항공사가 운항을 취소한 편수만 748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캄보디아의 프놈펜행과 중국의 창춘행 노선을 절반으로 줄였고, 제주항공과 베트남항공도 하노이 노선을 대폭 축소했다. 항공사들로선 역대 최고 수준인 유류할증료 부담을 줄이려면 매출을 포기하더라도 운항 편수를 줄이는 게 낫다고 판단한 셈이다. 최근 국제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450센트 수준이다. 항공사들이 예상한 올해 평균 항공유 가격인 갤런당 200센트 중반 대비 2배 수준이다. 항공유는 항공사 비용의 30%를 차지한다. 항공유 가격이 2배 상승하면 비용도 1.5배 가까이 늘어나는 구조다.2026.04.22 17:50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영향이 1년째 지속되고 있다. 시중은행이 2분기에도 계속 높은 대출 문턱을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가계대출 후속 대책을 계속 내놓으며 시중은행에 꾸준히 규제 강화 신호를 준 결과다. 당초 정부의 규제 효과가 점차 떨어지면 연초부터 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중 대출 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봐도 주택 대출 전망은 어둡다. 국내 은행의 2분기 가계대출 태도 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대출 태도란 말 그대로 대출에 대한 은행들의 태도다. 이 지수가 0보다 낮으면 은행들이 대출 조건을 강화하며 소극적으로 대출에2026.04.22 11:18
스페인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 이었다. 황금기에는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다. 스페인어로는 "el imperio donde nunca se pone el sol" 이다. 이 말은 원래 유럽과 아메리카에 영토를 보유한 신성 로마제국 카를 5세의 통일 왕조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이후 스페인이 번창하면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주인도 바뀐 것이다.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펠리페 2세와 그 이후 스페인 왕들의 스페인 제국이 그 영광의 주역이다. 가톨릭의 스페인 제국은 1492년 공식 출범했다. 그 이전까지 이베리아 반도를 장악하고 있던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면서 가톨릭 제국이 새로 시작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레콩키스타' 즉 가톨릭이 주도한2026.04.21 17:47
환율은 한 국가의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달러당 원화 환율은 1144원 전후였다. 최근에는 달러당 1500원 안팎까지 오른 상태다. 2021년 11월 4692억 달러이던 외화보유액도 428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동안 412억 달러를 환율 방어에 쏟아부었다는 의미다. 대신 총통화(M2) 증가율은 2021년 4%에서 지난해 8.5%로 2배 이상 늘었다. 시장 금리도 상승세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에만 2.2% 상승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웃도는 물가 수준을 보면 금리를 올려야 할 단계다.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로서도 중동발 공급망 위기로 인한 유가와 물가 추이조차 종잡기 힘든 상황이다. 당장은2026.04.21 17:45
코스피 상장사의 주주 배당금이 지난해 35조 원을 넘어섰다. 1년 사이 4조70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를 대표하는 기업의 지난해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배당액 증가분만 1조8800억 원 규모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 정부의 기여도 컸다.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금까지 합치면 지난해 주주들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총 39조 원 규모다. 국민연금 수급자가 받은 49조7000억 원의 80%에 해당할 정도다. 상장사들이 배당을 크게 늘린 것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다. 이른바 배당성향·배당총액 증가의 요건을 갖춘 뒤 고배당 공시를 해야 해서다. 지2026.04.21 13:29
서울 강남의 한 기업 구내식당에 점심시간 전부터 긴 줄이 형성된다. 외식 물가 급등 속에서 5000원 수준 식사가 가능한 공간은 직장인들에게 사실상 ‘생존형 선택지’가 되었다. 인근 식당에서 1만~2만 원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은 점심 한 끼마저 비용 관리 대상으로 바꾸고 있다.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은 직장인의 일상 소비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주요 시내 평균 점심값은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속도가 더 빨라 체감 부담은 줄어들지 않는다. 실질소득 대비 식비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이러한 변화는 더욱 크게2026.04.21 10:17
건설업이 흔들리고 있다. 단순한 경기 순환의 조정 국면으로 치부하기에는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시장 위축이 한꺼번에 겹치며 업계 전반이 구조적 침체 국면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주택 착공 물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으며, 미분양 주택은 전국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방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특히 수요 기반이 약한 지역일수록 미분양 적체가 해소되지 못하고, 이는 다시 신규 사업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이미 수치는 경고를 넘어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건설사의 수익성은 수년 사이 뚜렷하게 악화됐고,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위기와2026.04.21 10:17
장애인 대상 성범죄는 형사법 체계 내에서 가장 민감한 영역 중 하나이다. 그 처벌의 근본적 목적은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데 있다. 일반적인 성범죄가 폭행이나 협박과 같은 외형적 강제력을 중심으로 구성요건을 판단한다면, 장애인 성범죄는 피해자의 인지적·사회적 취약성을 고려하여 위계·위력 또는 장애 상태를 이용한 간음만으로도 처벌하는 확장된 구조를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보호 중심의 입법 취지는 실무에서 책임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고 외형상 인식하기 힘든 지적장애인 사건에서 법리적 긴장을 발생시킨다.이 유형 사건의 판단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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