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8 17:31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이 파악한 부실징후기업 수는 2339곳에 이른다. 전년도 1887개와 비교하면 23.9%나 급증했다. 부실징후기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 갚는 수준이거나 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기업신용위험 평가를 통해 결정한다. 최근 국내 기업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보다도 어렵다는 의미다. 기업 부실은 금융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국내 금융기관 대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부동산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신용은 1932조5000억 원이다. 가계와 기업의 부동산 대출이 전체 민간 신용의 절반 규모다. 가계와 기업이 다른 자2025.04.08 17:26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0.9%로 조정했다. 여전히 1%대를 예상하는 정부(1.8%)와 한국은행(1.5%)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JP모건은 미국의 성장률도 기존 1.3%에서 마이너스 0.3%로 낮추었다. 민간 부문이 경제 흐름을 발 빠르게 예측한다는 점에서 보면 위기 상황이다. 특히 한국의 성장률 하락폭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대만·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보다도 훨씬 심각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4월 경제 동향에서도 우리 경제의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한 경기 하방 압력을 경고했다. 수출 의존형인 한국 경제가 글로벌 무역전쟁과 금융시장 불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KD2025.04.08 06:00
"건설 현장 막내가 50대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최근 통계는 충격적이다. 지난해 6월 기준 건설기술인 평균 연령은 51.2세다. 2004년 38.1세에서 무려 13.1세 증가했다. 특히 20, 30대 비중은 2004년 64%에서 현재 16%로 급감했다. 전체 근로자 평균 연령 43.8세와 비교하면 건설업계 고령화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기다. 젊은 세대에게 건설업은 '3D(위험하고, 더럽고, 어려운) 업종'이란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타 산업 대비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 환경은 신규 인력 유입을 가로막는 장벽이다. 건설업 취업 기피 현상은 기술 전수의 단절로 이어져 숙련된 기술자 부족 문제로2025.04.07 17:40
미국 상호관세 발표 이후 월가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6조6000억 달러(약 9652조 원)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맞먹는 낙폭이다. 1분기 중 S&P500이 4.6% 하락하고 나스닥도 10% 이상 빠진 상황에서 추가 하락한 것이다. 한마디로 상호관세가 유발할 경제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을 반영한 수치다.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도 급하게 냉각 중이어서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를 걱정하는 발언을 했을 정도다. 실제로 JP모건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마이너스 0.3%로 1.6%p나 낮춰 잡았다. 미국의 각종 관세로 인해 세계2025.04.07 17:34
지난해 국내 일자리는 15만9000개 늘었다. 그러나 정부 지원 노인 일자리 9만2000개와 신규 외국인 유입 일자리 8만7000개를 빼면 실제로는 2만 개나 감소했다. 노인 일자리는 고령층의 생활 안정을 위한 재정지출 사업이다. 100만 명을 넘긴 외국인 노동자 수도 내국인의 고용 확대로 해석하기 힘들다. 이걸 제외하면 전체 일자리는 사실상 줄고 있는 셈이다. 고용통계에 나타나는 일자리 착시 현상이기도 하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소비 둔화도 일자리 탓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GDP 대비 민간 소비 비중을 보면 한국은 2023년 기준 49.9%로 최하위권이다. 멕시코(69.8%)·미국(67.9%)은 물론 OECD 평균치인 60.4%에도 크2025.04.07 14:39
대니얼 골먼은 “리더는 자신을 관리하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이것이 성공적인 리더십의 출발점이다”라고 했다. 리더가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신념을 돌아보는 것이 아닐까. 리더로 조직에서 일을 지속하면 자신의 성공 경험에 근거해 “내가 해봐서 아는데~”로 시작해서 “~해야 한다” 혹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보통 지위와 연륜이 쌓이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지기 일쑤다. 물론 올바른 신념으로 업무적 의사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많지만 때로는 그 신념이 더는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과거의 성공 경험은 새로운 학습과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콘크리트처럼 굳어져2025.04.07 05: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전쟁의 출사표를 던졌다. 북한과 러시아 등 극소수 국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 관세’를, 한국 등 60여 ‘최악 국가’에는 ‘상호 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면 다른 나라들이 고통을 받아 미국 수출품에 자국 시장 문을 열어 미국의 수출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낮추려고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협상을 하려 들 것이며 미국은 이때 관세율을 내려주면서 상대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허물 수 있다고 한다. 미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관세 부담을 줄이려고,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앞다퉈 이전함에 따라2025.04.07 05:50
명상 수행을 오래 하다 보면 보통 사람도 불가사의한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붓다나 노자처럼 오래도록 깊은 삼매에 들기는 매우 어렵다. 완전한 삼매에 들면 어떤 번뇌도 침범하지 못한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으면 세속의 일이 수증기처럼 무수하고 미세해도 고요한 본성은 흔들림이 없어서 온 세상의 그 모든 것을 가만히 앉은 채 살펴볼 수 있다. 그러기에 노자는 지극히 텅 빈 마음으로 고요를 흔들림이 없이 굳게 지키면 만물이 한꺼번에 나타난다고 하였다. 그리고 또 말하기를, 내가 만물을 거듭하여 관찰해보니 쑥쑥 잘 자라서 다시 제각기 근본으로 돌아가더라고 하였다. 노자가 말하는 근본은 만물을 태어나게 한 도의 곳을 일2025.04.06 15:53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무차별 상호관세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이 지난 80년간 공들여 정립한 자유무역체제를 뜯어고치려는 의도다.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제조업 일자리 25%를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마치 1945년의 브레튼우즈 체제를 무력화한 1971년 닛슨쇼크를 다시 보는 듯한 모양새다. 무역전쟁은 무역 규모 축소와 글로벌 공급망 파괴를 불러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호관세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3.3%에서 20% 이상으로 올라간다. 관세 인상은 미국 물가를 상승시키고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 미국 시장의 고립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상호관세 발표후 나타난 미국 증시의 폭락도 이2025.04.06 15:49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현직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다. 현직 대통령 파면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 파면으로 60일 안에 대선 국면이 이어지게 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일이다. 한국 경제는 최근 성장률 하락과 국제 무역환경 급변 등으로 위기상태다. 안으로는 자영업자의 폐업과 기업 도산도 잇따르고 있다. 밖으로는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각국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국회 예산정책처가 이달 초 추산한 올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1.9%다. 물가를 지키면서 모든 생산요소를 투입해 달성 가능한 잠재성장률은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5%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5년2025.04.04 00:05
납세자들 가운데는 '당신은 국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수도 없이 받은 사람이 많다. 환급 신청 서비스 업체로부터 수없이 받은 메시지를 받아 막상 환급 대리 신청 서비스를 신청해 세금을 돌려받으면 10%~20% 수수료를 물고, 오히려 가산세를 물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한 납세자들도 적지 않다. 국세청이 납세자들의 이런 불편과 불안을 말끔히 해소하고 간편하게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국세청이 지난달 31일 개통한 종합소득세 환급서비스 '원클릭'이다. 원클릭은 편리하고 정확하며 수수료 부담 없이 최대 5년 치 환급 금액을 한 번에 보여주고, 클릭 한 번으로 환급 신청을 마칠 수2025.04.03 13: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대해 기본 관세를, '최악 국가'에 대해서는 개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산 쌀에 대해 물량에 따라 50%에서 513%의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의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예정이므로 한국 정부로서는 심각한 상황이다. 트럼프는 "미국 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산업을 파괴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비금전적 장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일본 등 여러 국가가 부과하는 비금전적 무역 제한이 최악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지만, 이번 상호2025.04.02 18:04
가계의 체감물가는 공식 물가와 괴리감이 크다. 명목임금이 물가 상승만큼 오르지 않아서다. 가계에서 주로 구매하는 품목의 경우 조금만 올라도 민감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처분가능소득 대비 식비와 주거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최근 10년간 소득분위별 소비자 체감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하위 20%의 체감물가 상승률은 23.2%다. 상위 20%인 고소득층의 20.6%보다 2.6%p 높은 수치다. 지난해 기준 소득 최저층의 지출 비중이 큰 분야는 식료품과 음료(20.9%)를 비롯해 난방·수도 등 주거비(20%)다. 식료품 물가는 지난 10년간 41.9% 상승했다. 전체 물가상승률(21.2%)의 2배 규모다. 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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