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17:12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라고 한다면 단연 '소비자의 권익 보호'가 꼽힌다. 게임계 핵심 비즈니스 모델(BM) 확률형 아이템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게임법(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3월 시행됐다. 게이머 권익 침해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게임사도 여럿 존재한다.넥슨은 이렇듯 '게임 소비자 권익'이 중시되는 가운데 게임을 넘어 '초대형 축구쇼'를 여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가 받는다는 '발롱도르' 수상자만 6명, 축구 팬들의 추억 속 아이콘인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록바, 안드레아 피를로, 카를레스 푸욜 등 입이 떡 벌어지는 '빅네임'들이 대거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2024.10.23 13:41
주말 동안 내린 가을비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23일이 바로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霜降)'이라고 하니 어느새 가을의 끝자락에 선 듯하다. 24절기 가운데서는 18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상강은 말 그대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의미한다. 실제로 상강 무렵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면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된다. 온도가 더 낮아지면 얼음이 얼기도 하는 게 상강 무렵이다.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든 가을 산을 보러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때도 이 무렵이다. 유난히 길었던 더위의 영향으로 단풍이 늦어져서 상강 무렵인데도 멀리서 바라보는 북한산은 여전히 초록2024.10.23 10:02
북한은 지난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파해 남측의 1억3000만 달러 예산을 낭비하며 남북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 사건은 3년 전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또 다른 파괴 사례로 향후 인프라 협력의 가능성과 평화 구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70년이 넘게 분단된 남북한은 혈육 간의 교류가 단절되고 군사적 긴장이 심화하는 세계 유일한 분단된 국가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남북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이 현재 정치적 상황에서 비현실적이며 실행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필자를 고민하게 한다. 필자는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으로 보지만,2024.10.22 18:00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여부 결정이 지연되면서 국내 증시는 얼어붙고 있다. 증시부진 이유는 백가지도 넘겠지만 현시점에서 금투세가 가장 큰 이유다. 금투세 대상 큰손들이 이미 20조원 이상을 시장에 던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때 동학 개미를 자처했던 개인투자자들도 서학 개미로 돌아섰다. 국내 기업에 갈 투자금이 미국 기업으로 이동했다는 의미다.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4일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관련 당의 방침을 지도부에 위임한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결정을 국정감사 이후로 미루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금투세 시초는 증권사 이익을 대변하는 금융투자협회가 제기했다. 2019년 1월 ‘2024.10.22 18:00
재작년 연말 금융권은 그 어느 때보다 시끄러웠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임기 종료를 맞은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이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은 돌연 용퇴 선언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의구심이 확산됐고, 첫 내부 출신 회장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도 갑작스레 용퇴를 선언한 후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되면서 정권과 가까운 관피아(관료+마피아)들이 주요 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우리금융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금융도 농협금융에 이어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을 지낸 임종룡 회장이 차기 수장으로 내정되2024.10.22 17:49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0.25%p 인하했다. 두 달 전 0.1%p 인하에 이은 조치다. 따라서 1년 만기 LPR은 3.1%, 부동산 대출의 기준인 5년 이상 LPR은 3.6%로 내려간 상태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의 일환이다. 지난달에도 예금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한 데 이어 연말까지 추가 인하도 예고해 놓았다. 올해 9월 말까지 GDP 성장률이 4.8%에 머물자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취지다. 중국의 3분기 GDP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성장했다. 지난 분기의 4.7%보다도 낮아진 수준이다. 연속 2분기 동안 목표치인 5% 아래로 떨어지면서 올해 성장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경제2024.10.22 17:45
행정안전부가 다시 정년 연장 논의에 물꼬를 텄다. 소속 공무직 공무원의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기로 하면서다. 올해 만 60세인 1964년생은 63세로 늘리고, 1969년생 이후는 65세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 공무직은 시설관리, 환경 미화 등의 업무를 맡는 무기계약직 근로자다. 물론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 만큼 공무원과는 다르다. 하지만 행안부의 결정은 중앙부처는 물론 공공기관과 지자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정년제도의 개혁은 임금 구조나 연금 등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의미한다. 특히 연금 수급 연령을 65세로 늦추려면 관련 제도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겪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개혁 과정에2024.10.22 14:57
지난 8월 23일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중학고등학교(이하 교토국제고)가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이었다. 매년 여름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1915년 창설된 이래 올해 106회째를 맞는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다. 이번 우승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 것이 교토국제고의 교가였다. 놀랍게도 교가는 우리나라 말이었다. 아마도 이번 우승 전에는 교토국제고의 존재 자체도 아는 국민이 거의 없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교가가 우리말인 것을 아는 분은 정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승한 후 선수들이 도열하여 눈물을 흘리며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부르는2024.10.21 17:44
빠른 경제성장 지역인 아시아에서 중국과 미국 간 디지털 인프라 경쟁이 치열하다. 2차대전 이후 세계 통신 인프라를 지배해온 미국에 맞서 중국은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클러스터는 중국이 장악한 상태다. 영국 옥스퍼드인터넷연구소의 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아시아 7개국서 클라우드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미국 시스템을 운영하는 나라는 한국·호주와 인도 정도다. 아시아 지역의 중대형 데이터센터는 2021년 이후에만 500개를 넘는다. 내년에 완성될 데이터센터도 270개 정도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 자료를 보면 올해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출도 전년 대비 38% 증가할 전망이다.2024.10.21 17:40
대기업의 스타트업(기술창업기업) 기술 탈취는 주로 납품 과정에서 발생한다. 요즘은 쌍방이 협업을 모색하는 협상 단계에서도 발생한다. 기술 탈취 유형도 진화 중이지만 안전장치나 대응과 보상체계를 보면 여전히 허술하기 짝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벤처 창업 성공률이 낮게 나오는 이유다. 중소벤처기업부에 기술 유출 진정을 낸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몇 년간 줄어들던 기술 탈취 진정이 다시 167%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대기업 기술도 보호해야 마땅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 임원이던 최모 씨가 중국에 설립한 ‘청두가오전’에 반도체 D램 기술 700건을 넘긴 기술 유출 사례는 아직도 생생하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의2024.10.21 17:00
한때 '황금알을 낳는 투자'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다. 수년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곳은 사막의 신기루처럼 허상이 돼 사라지고 있다. 알스퀘어의 부동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R.A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가격은 전분기 대비 5.7% 하락했고, 2022년 2분기 고점 대비 무려 20%나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는 고금리와 공급 과잉,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2018년 이후 인허가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크게 늘었다. 동시에 경제 여건 악화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건축비 상승으로 가격은 급등한 반면에 공급 증가로 임대료가 정체돼 임대2024.10.21 08:05
한국 커피 시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4년 7월 기준으로 커피전문점 수가 10만 개를 초과하였고 브랜드 수는 886개에 달한다.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의 669개보다 200개 이상 많은 수치이다. 이디야커피는 3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도 연간 1400곳을 새로 오픈하고 있다. 저가 커피 전문점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가맹본부는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반면, 가맹점주들은 매출 축소와 이익 감소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기도 하는 상황이다. 커피 전문점의 급증은 소자본 창업 가능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카페는 상권과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2024.10.21 06:5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맨’을 자처한다. 집권하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 이상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그는 또 멕시코산 자동차에는 2000% 관세를 때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가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자유무역 협정을 이용해 멕시코에서 만든 전기차를 미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하겠다는 얘기다.트럼프는 자신의 초강경 대외 무역 정책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자 신바람이 났다. 트럼프는 15일(현지 시각)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내게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1
인도-파키스탄 전투기 125대 충돌...세계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 공중전 벌여2
트럼프,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에 리플 XRP 포함 시도했다 논란3
트럼프 "당장 사라" 뉴욕증시 · 비트코인 폭발 …보잉 테슬라 엔비디아 아이온큐 팔란티어 애플4
美 SEC, 법원에 리플 소송 합의서 제출…법적 분쟁 완전 종결5
캐나다, 美 F-35 의존 탈피 모색…한국 KF-21 전투기 '대안'으로 부상?6
리플·美 SEC 소송, 극적 합의에도 '넘어야 할 산' 4가지7
양자 컴퓨팅 '훨훨'...아이온큐 9.27%·리게티 11.46%·디웨이브 51.23% 폭등8
한화오션, 중국 CMHI과의 합작법인 정리9
유채꽃 물결 속으로…안성 금광호수 달빛축제 오는 17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