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1 10:54
정부의 섣부른 유전 개발 발표 과정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주 "가스 징후가 일부 확인됐지만,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정부는 근원암, 저류암, 트랩, 덮개 등으로 구성되는 유전 지층 구조인 '석유 시스템'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외자 유치를 통해 추가 탐사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그간 야권을 중심으로 대왕고래 사업이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1차 시도에서2025.02.10 06:1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직접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매장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정도”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산업부가 8개월이 지난 6일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한국의 산유국 꿈은 다시 한번 허망하게 깨졌다. 산업부는 그 책임을 용산 대통령실 측에 돌렸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첫 케이스에서 성공할 확률은 로또 맞을 확률보다 낮은데 여러 정무적인 이유로 많은 부담을 안고 진행했다”고 실토했다. 말하자면 ‘늘공’(늘 공무원) 집단인 산업부가 ‘어공’(어쩌2025.02.05 00:05
IT 분야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이 빅테크 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고, AI를 둘러싼 움직임도 무척 활발하다. 하지만 기자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도대체 구글은 왜 이렇게 서비스를 방치할까?" 하는 부분이다. 기자는 반년 전에 '구글은 범죄 중개 플랫폼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때도 구글 크롬 브라우저, 유튜브 안에 사기 광고, 유명인 사칭 광고가 판을 치는데도 방치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그런데 반년이 지난 지금도 구글의 정책에 변화가 없는 듯하다. 종종 '동아일보' 가짜 홈페이지에 등장하던 유명 배우 송중기 사칭 광고는 지금도 드문드문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칭 광고도 나왔는데 가장2025.02.03 07:26
한국이 저성장 고착화 구조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소비 동력이 떨어지고, 성장 엔진이 식어가는 경제 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한국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고작 0.1%에 그쳤다. 연간 성장률도 2.0%를 턱걸이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애초보다 0.2%포인트 이상 낮춰 1.6~1.7%로 제시했다.한국경제인협회가 상경 계열 교수 111명에게 ‘피크 코리아(Peak Korea)’에 동의하냐고 물었더니 3명 중 2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제로 성장 공포가 새해 한국 경제를 엄습하고 있다.이런 마당에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가 터졌다. 그사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해 미2025.01.21 18:10
지난 18일(현지 시각) 저녁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한 골프장. 하늘에 형형색색의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한 시간여 동안 밤하늘을 수놓은 불꽂으로 주위가 환했다. 팝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 축하 행사였다. 그가 2020년 대선에 패배하면서 2021년 1월 백악관을 떠난 지 4년 만에 미국의 수도로 금의환향한 것이다. 이틀 후인 20일(현지 시각) 트럼프는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에서 선서를 하고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징검다리 집권 2기'를 맞았다. 8년 전 그가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대통령에 깜짝 당선됐을 때만큼의 충격은 아니지만2025.01.20 07: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20일(현지시각) 출범하면서 대표적인 대미 무역 흑자국인 한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가 한국산을 포함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실제로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경제팀은 10~20%의 관세를 한꺼번에 매기기보다는 매달 2~5%씩 올리면서 무역 상대국과 협상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고문으로 활동할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내정자는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에 안보 우산을 제공하는 대가로 20~50%의 관세를 내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이들 동맹국이 내는 관세율은 평균 2%가량이다.트럼프는 특히 집권 2기에 국내외2025.01.15 05:00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은 변수가 아닌 상수였다. 전시관에 AI가 접목되지 않은 기술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나아가 CES 2025는 ‘소프트웨어(SW) AI’에서 물리적 실체를 갖춘 ‘피지컬(Physical) AI’로 진보를 알리는 시발점이 됐다. 그 중심에 젠슨 황이 있었다. 젠슨 황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뿐 아니라 우리나라 업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미쳤다. AI가 물리적 세계로 확장된다면 로봇, 자율주행 등에 가장 먼저 접목될 것으로 봤다. 황 CEO는 8년 만의 CES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를 설파하면서 글로벌 파트너사의 로봇과 무대에 섰다. 엔비디아 기술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14개 회사는 미국이 4곳, 중국2025.01.13 07:3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 조야(朝野)에서 ‘1987년 체제’ 극복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987년 9차 개헌을 통해 5년 단임 대통령제가 도입됐다. 그 이후 37년째 이어져온 한국의 정치 시스템은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다. 이제 윤 대통령 사태를 계기로 이 체제를 더 유지해서는 안 된다는 데 보수와 진보 진영이 공감하고 있는 듯하다. 승자독식의 폐해를 극복하고, 분권형 권력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의 이런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 출범과 겹친다. 트럼프는 한국과 정반대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화려한 부활을2025.01.07 19:30
국제 관광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대면 기술 활용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여행 시장의 세분화와 개별 자유여행이 확산됐고, 이를 위한 기술 활용이 증가하면서 관광산업 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여행 업체(OTA)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검색한 뒤 예약·구매·평가 등을 할 수 있는 OTA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광산업 생태계의 주요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OTA는 숙박, 투어 액티비티, 교통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여행 공급업체와 연결하면서 관광객이 온라인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여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2025.01.06 07:34
오는 20일(현지 시각)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에 심각한 도전을 안겨줄 게 확실하다. 누구보다 트럼프 당선인이 예측불허의 인물이다. 트럼프 집권 2기 정부의 핵심 요직에 ‘뉴 페이스’가 대거 기용됨으로써 ‘트럼프호’의 진로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기업인들이 트럼프 사단의 한 축을 차지했다. 정치권과 가급적 거리를 두려고 했던 테크 기업 인사들이 이번에는 워싱턴 정치의 전면에 등장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오른팔 자리를 굳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머스크는 벤처 기업인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 수장2024.12.30 06:0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탄핵 사태를 계기로 그가 보수 유튜브의 세계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내 언론뿐 아니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이유로 보수 유튜브 방송 심취 가능성을 제기했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디어 마니아’다.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그가 NBC방송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에도 집무실에 24시간 케이블 뉴스 방송인 폭스뉴스를 항상 틀어놓고 있었다.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소비 행태는 각료를 비롯한 고위직 인사에 그대로 투영된다. 윤2024.12.23 06:11
미국 조야(朝野)는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에 뒤따를 한국의 차기 정부 출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승리를 상정한 한·미 관계의 변화에 주목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가 내년 1월 20일(현지 시각) 출범하고, 몇 개월 지나 한국에 진보 정권이 들어서면 북한 문제 등 지정학적 현안을 놓고 한·미 간에 파열음이 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막가파식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한·미 간 통상 마찰은 예정된 코스다.미국 주요 언론은 이 대표가 앞으로 한·미 관계 재정립과 중도층 흡수를 위해 어느 정도 ‘우클릭’할지 따져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트럼프에2024.12.18 06:00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자본시장에서는 일명 정치인 테마주들이 널뛰기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정치인 관련 테마주들이 나오고 사라지곤 한다. 증시에서 정치 이슈가 있을 때마다 단골로 나타나는 것이 정치인 테마주다. 일례로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고, 과거 그 공장에서 이 대표가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한 바 있어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대표이사가 이 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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