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2 05:15
미국 50개 주 가운데 24개 주가 올여름 정전 위기에 몰렸다. 변압기를 주문해도 2년 반을 기다려야 하는 나라에서 한국의 전력기기 3사가 수년 치 수주 잔고를 쌓으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구조적 전력난이 한국 산업에는 황금 수요로 전환되는 역설적 국면이다. 북미전력계통신뢰성기구(NERC)는 2026년 장기 신뢰성 평가 보고서에서 이번 여름 미국 내 24개 주가 전력 부족에 따른 정전 위험 상태(Elevated Risk)에 처해 있다고 공식 경고했다. 일기예보 수준의 예측이 아니라 연방 차원의 계통 붕괴 경보다. 2035년까지 미국의 최대 전력 수요는 여름 224기가와트(GW), 겨울에 246GW 증가할 전망이다. 수십 년2026.05.12 04:05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계가 멈췄다. 시장이 기대하던 '상저하고'식 금리 인하 시나리오는 폐기 처분될 위기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3.50~3.75%)에서 사실상 영원히 묶어두는 '무기한 보류(Indefinite Hold)'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고금리 환경이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으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은 주식과 장기 채권을 떠나 단기 국채와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 자산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배런스(Barron's)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연준의 금리 조정이 사실상 종료됐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티빌(T-bill·단기 국채) 등 현금 자산에 유례없는 호재"라고 보도했2026.05.12 03:55
왜 세계 시장은 일본이 무기 수출 빗장을 풀었다는데도 한국 방산에 돈을 걸까.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보도에서 일본 정부가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을 고쳐 살상 무기 수출 길을 열었다고 전했다.당장 내 주식 계좌 속 방산주가 타격을 입을지 묻는 투자자가 많으나, 이는 기우에 가깝다. ① 쉼 없이 돌아가는 대규모 양산 라인 ② 흙먼지 속에서 거둔 실전 데이터 ③ 서방 군사 표준을 채운 가성비가 K-방산에 굳건한 방어벽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흙먼지 속에서 거둔 신뢰, ‘배틀 프로븐’ 가치로 일본 압도무기 성패는 깨끗한 연구소가 아니라 진흙탕이 뒹구는 전장이 결정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십 년간 대2026.05.12 03:45
"내 물건이 저 바다를 통해 나간다"는 사실을 한국 기업인과 투자자 대부분은 숫자로 인식하지 않는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산출한 수치는 냉정하다. 한국이 대만 해협을 통해 처리하는 연간 수출입 화물은 약 3570억 달러(약 526조 원)로, 수입의 30%와 수출의 23%가 이 항로에 집중된다.브루킹스연구소는 이 항로가 봉쇄되면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23% 급감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2026년 4~5월, 그 항로 위에서 두 개의 결정적 사건이 동시에 벌어졌다. 하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미·필 연합훈련 '발리카탄 2026', 다른 하나는 중국이 9년 만에 재개한 남중국해 안텔로프 리프(링양자오) 대규모 매립이다. 훈련과 건설은2026.05.12 03:35
인공지능(AI) 혁명의 심장부인 칩 설계 시장에 거대어가 등장한다. 디 인포메이션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AI 전용 차세대 칩 설계 기업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가 약 350억 달러(약 51조 53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는 단순히 한 기업의 상장을 넘어, 공모 시장이 얼마나 많은 AI 칩 설계 기업을 수용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코어위브가 쏘아 올린 공, AI 인프라 낙관론의 실체세레브라스의 장밋빛 전망 뒤에는 코어위브라는 강력한 선행 지표가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해 주당 40달러(약 5만 8900원)에 상장한 이후 여러2026.05.12 03:15
올해 1월 온스당 5600달러(약 824만 원)까지 치솟았던 금값이 현재 4715~4744달러(약 694만~698만 원) 선으로 밀렸다. 은은 더 가파르다. 121달러(약 17만 원) 고점에서 80~82달러(약 11만~12만 원)까지 30% 넘게 급락했다. "비싸진 가격을 시장이 소화하는 조정 구간"이라는 해석과 "슈퍼 사이클의 종료 신호"라는 경고가 엇갈린다. 어느 쪽이 맞는가. 수급 데이터는 전자에 무게를 둔다.중앙은행은 멈추지 않았다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863톤이었다. 직전 3년 연속 1000톤을 넘겼던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2010~2021년 연평균(473톤)의 거의 두 배다. 금값이 53차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과정에서도2026.05.12 03:05
SK하이닉스가 2026년 1분기 매출 52조 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 6103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405.5%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8배 이상 뛰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정점을 함께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 화려한 수치의 이면에서 세 겹의 구조적 단층이 조용히 쌓이고 있다.'반도체 공급망 전쟁'이라는 말은 2026년 5월 현재 더 이상 비유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HBM 생산 라인은 중동 사막의 기체 한 종류에 목줄이 걸려 있고, 베이징의 관료 한 명이 갈륨 수출 승인 도장을 찍느냐 마느냐에 따라 글로벌 AI 칩 공급 일정이 흔들린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해 처음으2026.05.11 13:58
미국 반도체 설계 거물 AMD가 차세대 2나노미터(nm)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낙점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로 대만 TSMC의 미세 공정 예약이 오는 2028년까지 사실상 매진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력이 대형 고객사 확보의 결정적 열쇠가 됐다는 분석이다.IT 전문 매체 Wccftech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업계 소식통과 대신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북미 팹리스 고객사로부터 2nm CPU 물량을 수주했다"며 "이 고객사는 AMD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직접2026.05.11 09:59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AI 혁신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고물가와 저성장이 동시에 닥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는 AI가 물가를 잡을 것이라는 시장의 낙관론을 정면 반박하는 것으로, 연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내정자의 시각과도 배치돼 파장이 예상된다.지난 9일(현지시각) 배런스는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장밋빛 미래에 가려졌던 잔혹한 '경제적 청구서'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경제가 AI 혁명에 열광하며 돈을 쏟아붓는 사이, 이 비이성적 기대감이 오히려 경제를 과열시키고 물가를 자극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2026.05.11 09:51
인공지능(AI) 열풍이 단순한 학습 단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비서)' 시대로 진입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유례없는 '2차 폭등기'를 맞았다. 지난 6주 사이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3조 8000억 달러(약 5580조 원)가량 불어났다. 이는 대한민국 1년 국내총생산(GDP)의 2.5배를 웃도는 규모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최근 2026년 5월 현재 반도체 시장이 과거 '닷컴 버블'을 연상케 하는 수직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장을 실체 없는 기대감이 아닌, 폭발적인 실적 성장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별화된다고 분2026.05.11 07:38
중국이 ‘라팔 격추’라는 파격적인 실전 전과를 앞세워 글로벌 방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유라시아타임스는 10일(현지시각) 중국 항공공업집단(AVIC)이 파키스탄의 J-10CE 전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수출용 기체의 스텔스급 개량 계획을 전격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서방제 전투기의 절반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중국의 공세에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수출 전선에도 비상이 걸렸다.중국은 이번 홍보를 통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드러냈다. 우선 PL-15 장거리 미사일을 활용해 라팔 등 서방제 기체를 무손실로 제압했다는 실전 능력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어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국산 WS-10B 엔진의 성능을 부각하며 향2026.05.11 07:25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강대국 간의 거대한 군비 경쟁이 다시 불을 뿜고 있다. 시장의 시선이 중동 국지전에서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거대 위협'을 겨냥한 서방 세계의 재무장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미국의 방산 공룡 록히드마틴이 조용한 대박을 터뜨렸다.미 육군은 최근 록히드마틴과 11억 달러(약 1조 6100억 원) 규모의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하이마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중동 분쟁의 여파를 넘어 신냉전 구도 속에서 동맹국들의 수요가 폭발한 결과로, 전 세계 방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미국 금융 전문 매체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2026.05.11 06:58
인공지능(AI) 열풍과 비트코인 채굴 수요 폭증으로 '전력 대란'을 겪는 미국 빅테크 산업이 결국 원자력 발전소를 데이터센터 안으로 끌어들이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기존 대형 원전의 전기를 끌어 쓰는 단계를 넘어, 데이터센터 부지에 직접 4세대 원자로를 건설해 전력 독립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미국 기술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Interesting Engineering)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의 차세대 원전 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사인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과 4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전력 계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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