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10:19
미국 반도체 '공룡' 인텔이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하에서도 혹독한 구조조정의 칼을 다시 빼 들었다. 올해 3월 '파운드리 업계의 거물' 립부탄(Lip-Bu Tan)을 새로운 CEO로 맞이한 지 8개월 만에, 또다시 669명의 추가 감원을 단행한 것이다. 올해 오리건주에서만 누적 31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시장은 '새 리더십'에 대한 기대보다 '현실의 암울함'에 즉각 반응했다고 스탁스투데이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감원 발표가 나온 목요일(14일) 인텔 주가는 5.2% 급락했으며, 금요일(15일)에도 기술주 전반의 반등 흐름에 합류하지 못한 채 1% 추가 하락했다. 이는 팻 겔싱어 전임 CEO 시절부터 이어져 온 인텔의 근본적인 위기가 새2025.11.17 10:07
인공지능(AI) 혁명이 반도체 산업의 지각변동을 가속화하며 전례 없는 '슈퍼 사이클'을 예고하고 있다.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2030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약 14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컨설팅 기업 매킨지 앤드 컴퍼니는 현재 시장 규모에서 30% 이상 성장한 1조 달러(약 1400조 원) 시대가 10년 내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이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는 AI 반도체,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있다. AI 가속기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미국 엔비디아는 AI 수요를 독점하며 시가총액 4조 6300억 달러(약 6700조 원)를 기록 중이며, 한때 5조 달러(약 7200조 원)를 넘2025.11.17 09:49
'AI발(發) 메모리 블랙홀'이 현실이 됐다.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DDR5 D램의 기업 간 계약 가격을 최대 60% 인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반도체 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으로 촉발된 폭발적인 수요가 HBM(고대역폭 메모리)에 이어 서버용 DDR5 시장까지 삼키며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의 연쇄 작용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각) 복수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가 주요 D램 제품의 가격을 이같이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수년 만에 가장 가파른 인상폭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버용으로 주로 쓰이는 32GB(기가바이트) DDR5 RDIMM(Registered DIMM) 모듈의 11월 계약 가격은 239달러(약2025.11.17 09:4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잡한 관세 정책으로 미국 기업들이 관세 부담뿐 아니라 준수 비용까지 폭증하면서 연구개발(R&D) 투자를 중단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폴리티코는 16일(현지시각)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관세 체계를 따르는 데 수천만 달러(수백억 원)를 쓰고 있으며, 이는 올해 공화당이 통과시킨 법인세 감면 혜택을 상쇄할 정도라고 보도했다.관세 복잡화로 준수 비용만 수백억 달러 육박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기존 미국 관세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과거 대부분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하던 수십 년간의 관세 시스템을 수입 제품 원산지에 따라 관세율이 천차만별인 복잡한 체계로 바꿨다.예를 들어 과거 대체로 5%의2025.11.17 09:41
한국수력원자력(KHNP)이 프랑스 경쟁사를 제치고 190억 달러(약 27조6800억 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을 단독 수주했으며, 체코는 이를 발판 삼아 2050년까지 전력 수요의 60%를 원자력으로 충당하려는 대규모 핵 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고 르몰이 16일(현지시각) 전했다.체코, 2050년까지 전력 60% 원전으로…190억 달러 대형 프로젝트 시동체코가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 확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이는 장차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된 전력 공급을 확보하려는 장기 국가 전략의 핵심이다. 특히 한수원이 주요 경쟁사인 프랑스 전력공사(EDF)를 꺾고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을 단독으로 따내면서 이목이 집중된다.보도2025.11.17 07:45
폴란드가 한국산 K9 자주포 21문을 추가로 인도를 받아 전체 보유량이 200문을 넘어섰다.이번 인도는 바르샤바와 서울 간의 다년간 핵심 방위 협정에 따른 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폴란드의 대규모 군 현대화 및 한국산 무기 체계 도입 가속화 추세를 보여준다고 현지의 TVP 월드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K-방산, ‘빠른 납기’로 유럽 시장 장악력 입증블라디슬라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장관은 TVP World 보도 하루 뒤인 17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포병 시스템 21문이 폴란드 북중부 토룬 인근 군부대에 인도되었으며, 이로써 폴란드 전역에 배치된 K9 자주포가 200문을 넘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으2025.11.17 07:36
베트남 최대 민간 산업그룹 타코(Truong Hai Group)의 외국인 지분율이 26.8%에 이르고, 이 가운데 107명이 한국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상장사인 자딘 사이클 앤드 캐리지(JC&C)가 타코 지분 26.6%를 보유한 최대 외국 주주로, 타코는 현대로템과 함께 베트남 남북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더인베스터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한 타코 지분 현황에 따르면, 타코의 자본금은 30조5100억 동(약 1조69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국내 민간자본이 73.2%, 외국인 투자자 108명이 나머지 26.8%를 차지했다.JC&C, REE·비나밀크 포함 베트남 핵심기업 대거 확보JC&C는 타코 지분 26.6%인 8조1300억 동(약 4500억 원)을 보유하며2025.11.17 07:10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로템과 함께 수소 철도 시스템과 중량물 운송 등 수소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 기술 투자를 가속화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외신을 통해 불거졌던 중국 BYD와 미국 테슬라의 '합병설'은 단순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넘어선 공식 동맹의 증거가 없어 근거 없는 추측 수준에 불과하다고 EV월드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보도를 보면 현대차의 수소 전략은 현실적이고 주목할 만하지만, BYD와 테슬라는 여전히 제한적인 협력을 하는 경쟁자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현대차, '수소'로 중량물 운송·철도 시장 선점 노린다현대자동차그룹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BEV)를 직접 확대하는 방향 대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중량2025.11.17 06:27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시장으로 대거 회귀하면서 올해 유입 자금이 4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시장에 투입한 자금은 506억 달러(약 73조6400억 원)로 집계됐다.국제금융협회(IIF)가 집계한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4억 달러(약 16조 5900억 원)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딥시크)가 개발한 혁신 모델이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파를 던진 데다 홍콩에서 대형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2년 전엔 투자 불가 시장"서 반전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2025.11.17 06:24
북극 지도자들이 러시아 등이 해저 인터넷 케이블을 파괴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위협이 발트해(Baltic Sea)에서 극북 지역으로 옮겨간다고 경고에 나섰다고 FT(파이낸셜 타임스)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새로운 데이터 케이블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해 페로 제도(Faroe Islands) 총리는 잠재적 공격에 맞서 회복력을 높이려 신규 노선을 자치령으로 경유하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북극 해저 통신망, 취약성 1000배... 단절 시 '최대 9개월' 암흑북극 지역의 지도자들은 러시아 등을 포함한 여러 주체가 해저 케이블을 공격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위험을 경고한다. 이 위협은 최근 몇 달 동안 유럽 전역에서 관2025.11.17 05:25
미국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한 '절대 1강' 체제에, 일본의 '전설적인 엔지니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2와 3의 핵심 칩을 설계했던 개발자와 1990년대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를 만들었던 개발자가 의기투합해 AI 반도체 스타트업 '렌조(Renzo)'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고 닛케이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들은 엔비디아 대비 최대 9배 높은 전력 효율을 무기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들의 앞에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쿠다(CUDA)'라는 철옹성과, AI 칩 개발에 수천억 원이 아닌 '수억 원' 수준의 초기 자금이라는 냉혹한 현실이 놓여있다. 렌조의 도전은 일본 반도체 부활의 신호2025.11.17 05:05
1950년 앨런 튜링은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75년이 흐른 지금도 이 질문은 유효하며, 인공지능(AI)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AI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학 교수 겸 월드랩스(World Labs) 공동 창업자가 "공간 지능(spatial intelligence)이 생성형 AI의 미래"라고 선언했다. 리 교수는 최근 발표한 에세이를 통해 공간 지능의 정의와 중요성 그리고 이 능력을 구현할 수 있는 '월드 모델(world models)' 구축 방안을 제시하며 AI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예고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2025.11.17 04:45
2025년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이 다시금 투기적 영역에 진입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스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기술 및 투자 업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2000년대 '닷컴 버블'과의 비교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과거와 달리 중국이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AI 지형의 핵심 참여자로 부상하면서, 이 논쟁은 업계의 더 광범위한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열린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 시상식은 'AI 버블'에 대한 논의를 재점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 AI 분야를 이끄는 6명의 핵심 인물이 한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수상자는 △젠슨 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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