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3 16:27
우리나라 석유 수입량은 세계 6위다. 연간 10만 배럴 이상을 달러화로 구매하고 있다. 미국산 수입 비중은 13.5% 수준이다. 미국서 원유를 들여오려면 50~60일 걸린다. 중동에 비하면 2배나 더 걸린다. 이게 80%에 이르는 중동산 수입 비중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다. 한국은 중동산 중질유를 수입해 만든 제품 중 65%를 수출하고 나머지를 국내에서 소비하고 있다. 미국산 경질유 구매를 요구해도 따르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과 에너지 협력이 가능한 품목은 액화천연가스(LNG)다. LNG 수입 3위인 우리나라는 호주·카타르·말레이시아·미국산 LNG를 수입하는 중이다. 장기계약 물량 중 31%인 카타르산 492만 톤과 오만산 406만 톤의 계약도 지2025.02.19 17:38
우리나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급여 수준은 글로벌 최하위 수준이다. 노후 생활비의 절반도 충족하지 못하는 열악한 상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평균임금을 받는 소득자의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31.2%다. OECD 평균치 42.3%와 큰 차이다. 저소득자 기준으로도 OECD 평균은 56.3%인데 한국은 47.6%에 그치고 있다. 고소득자도 18.8%로 OECD 평균 33.5%에 못 미치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노인의 최소생활비는 2021년 기준 124만2900원이지만 국민연금 평균수급액은 39만7700원이다. 우리나라 노인이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일하는 이유다.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 비율은 37.3% 정도다. OECD 평균(14.7%)의 3배에 가깝다. 소득2025.02.19 17:35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말 기준 7만173가구다. 7만 가구를 넘어선 게 12년 만이다. 이 중 75%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미분양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2만1480가구다. 1년 전의 1만857가구에 비하면 2배 수준이다. 미분양은 건설사를 부도 위기로 내몰 수 있다. 지난해 부도난 건설 업체는 27곳이다. 1년 전 12곳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자 2019년 이후 최다다. 부도 업체의 85%는 지방 소재 건설사다. 부도까지 가지 않더라도 경영난으로 스스로 문을 닫는 폐업 건설사도 늘고 있다. 지난해 폐업 건설사는 2000곳이 넘는다. 이 중 400곳은 종합건설사이고 나머지는 하도급 업체인 전문건설사다. 건설2025.02.18 18:09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우크라이나 휴전 논의가 한창이다. 트럼프와 푸틴 간 대화에 이어 양측 고위급 회담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이다.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나 유럽은 미·러 주도의 휴전 논의에 당황하는 모습이다. 유럽 정상들이 파리에서 긴급 회동을 하는 등 미국과 러시아 간 비밀 거래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이유다. 미국 기업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실사 준비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재건사업은 주택 140만 가구를 다시 짓는 데만 686억 달러(약 99조원)가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도로 정비와 산업시설 복구 비용까지 합치면 4863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게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의 추산이다. 이번 전쟁으2025.02.18 18:03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회수한 투자금은 2조3470억 원이다. 지난해 12월 6조 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순매도한 데 이어 두 달째 투자금을 빼는 모양새다. 주식 순매도만 놓고 보면 6개월 연속이다. 지난해 8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떠난 외국인 자금은 19조 원을 넘겼다. 외국인 주식 보유 규모는 707조8000억 원으로 전체 시총의 26.9% 수준이다. 미국이 287조800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영국(72조5000억 원)·싱가포르(53조 원)·룩셈부르크(36조7000억 원)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강하다. 10조6000억 원을 순매수하고 8조3000억 원어치 팔았으나 만기 상환액이 3조9770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2025.02.17 17:36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지난 2주간 줄어든 저원가성 예금은 13조4000억 원 규모다. 이른바 금 매입과 미국 주식, 코인 등 수익성 높은 투자처를 찾아 떠난 돈이다. 작년 이맘때 23조원이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올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이런 보통예금 감소 속도는 더 빨라질 수밖에 없다. 예금 감소는 은행의 건전성 지표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금융권 대출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3721조원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월의 2650조 원보다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대출금 평균 금리는 4.64% 수준이다. 대출 이자만 연간 172조원이었다. 4대 금융지주가 이2025.02.17 17:26
세계 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반발하고 있다. 미국의 이익만을 위한 상호관세가 시행될 경우 자유무역질서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상호관세는 국가별 관세다. 국가에 따라 다르고 심지어 동일 품목에 대해서도 시기별로 부과 범위와 세율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관세뿐 아니라 각종 법규 기준, 부가세 등 비관세 장벽까지 조사한다는 발상도 희귀하다. 미국이 정한 4월 초까지 협상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관세를 거의 철폐한 한국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660억 달러의 대미 흑자를 기록한 데다 단순평균 관세율도 13.4%로 인도(17%)에 이어 둘째다. 게2025.02.16 15:47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강력한 관세 정책을 추진 중이다. 목적은 미국 산업을 보호하고 국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일자리도 늘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관세 수입으로 정부 재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관세 부과는 상대국의 보복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미국의 수출 감소는 물론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도 있다. 트럼프 1기 당시에도 중국과의 무역적자를 20% 정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체 무역적자는 늘었다. 중국 상품이 한국·베트남·대만·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간 결과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에 대해 미국2025.02.16 15:42
달러당 원화 환율이 1450원대 아래로 내려오지 않을 기세다. 고공 행진 중인 환율은 금리를 내려서 경기침체를 막아야 하는 한국은행에 큰 고민거리다. 건설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급격하게 나빠진 상황에서 금리마저 내리지 않으면 이른바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어서다. 특히 트럼프 관세는 올해 한국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게 뻔하다. 현재 3%인 기준금리를 조기에 중립금리 수준인 2% 중반으로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은의 통화정책 목표는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이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2%로 물가 목표 2%에 근접했다. 이미 2%로 하락한 게 지난해 8월이다. 5개월 만에 2%를 살짝 넘어섰지만 물가는 안정적이다2025.02.12 17:30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정책이 오리무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도 2%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준에서 중시하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1년 전보다 2.6% 올랐다.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2.8%로 3개월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더 낮아졌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예측자료를 보면 5월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79%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와 세계경제 전반에 불확2025.02.12 17:25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은행 여·수신 금리도 같은 폭으로 내려가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내려가는 속도는 느리다. 은행이 가계대출을 관리한다는 명분으로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어서다. 대출 가산금리는 말 그대로 은행이 기준금리에 임의로 비용을 덧붙인 금리다. 각종 법정 출연금·보험료 등을 모두 포함해 대출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이다. 은행이 앉아서 이자 장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인 셈이다. 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은행의 예금과 대출 이자 차이는 1.26~1.64% 정도다. 1년 전과 비교해도 0.2~0.45%p 올라간 수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최근의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이자 장사로 지난2025.02.11 17:40
인공지능(AI) 경쟁이 최첨단 반도체와 인재 확보에서 데이터센터로 이동 중이다. 아랍에미리트 부동산 재벌인 다막(DAMAC)사나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에 투자하려는 분야도 데이터다. 오픈AI의 경우 핵융합과 핵분열 등 장기 에너지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을 정도다. 데이터센터에 에너지를 공급하려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로는 부족하다.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간헐성 문제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가장 많이 운영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현재 94기의 원자로에서 9만6952메가와트(MW)의 전기를 생산 중이다.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18.5%를 원전이 담당하는 셈이다. 다음은 56기의 원자로를 보유한 프랑2025.02.11 17:30
국내 기업에서 지난달 신규 채용한 인원은 13만5000명이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42.7%나 감소했다. 신규 구인건수가 반토막 나기는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정국에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기업이 채용을 꺼린 결과다. 취업 빙하기란 말이 딱 어울릴 정도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도 0.28로 IMF 외환위기 당시의 0.23 이후 최저치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도 사상 처음 0%대로 떨어졌다. 21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7만4000명이다. 1년 전보다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용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 12월 수준이다. 특히 경기가 나쁜 건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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