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9 14:01
미국이 아시아 제조업 강국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강경한 이민법을 집행하는 두 정책 목표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최근 조지아주 현대자동차-배터리 합작공장(일명 메타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한국인 기술인력 300여 명을 체포한 사건은, 미국 내 첨단 제조업 부활 전략이 '전문인력 비자 부족'이라는 제도적 병목에 부딪혔음을 극명하게 드러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번 사태는 외교적 합의에 따라 구금된 인력들의 조기 귀국으로 일단락될 전망이지만, 아시아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 건설이 늦어지고 비용이 늘어나는 등 후폭풍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2025.09.09 10: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재자는 아니지만 권위주의자가 될 수 있다"고 직접 발언하면서 국내외 민주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ABC 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보도했으며, 브릭스(BRICS) 11개 회원국은 지난 8일 화상회의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 위협"을 강력히 비난했다고 채널STV가 전했다.◇ 군 병력 배치와 언론 탄압으로 권위주의 경고음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재취임한 뒤 국방부를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꾸고 워싱턴 D.C.에 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권위주의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해병대를 보내 이민단속청(ICE) 요원들의 대규모 추방 작업을 돕도록 했으나, 연방법2025.09.09 10:35
TSMC, 삼성전자, 인텔이 2나노미터(nm) 초미세 공정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경쟁이 심화할수록 독점 장비 공급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최종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대만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 아시아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 세계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시장을 100% 점유하고 있는 ASML은 차세대 반도체 생산의 성패를 가를 고개구율(High-NA) 모델을 유일하게 공급하기 때문이다. 첨단 반도체 제조사들에게 ASML 장비는 사실상 '생명선'으로 통한다.반도체 업계에서 공정 세대를 상징하는 '나노미터' 단위는 실제 트랜지스터 게이트 길이나 물리적 수치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기술 마케팅 용어가 된 지 오래2025.09.09 10:27
중국이 함정 탑재용 레이저 무기 'LY-1'을 공개하며 미국·이스라엘·영국 등과 레이저 무기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유라시안타임스가 지난 8일(현지시각)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3일 항일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세계 최강급 레이저 방공체계 LY-1을 처음 선보였다.◇ 중국 LY-1, 함정용 고출력 레이저 무기로 데뷔중국이 공개한 LY-1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함정과 항공모함 탑재용으로 개발한 고출력 지향에너지무기다. 이 시스템은 포탑 장착형으로 설계해 지상용으로도 개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LY-1은 레이저 빔을 쏘는 대형 원형 개구부를 중앙에 두고, 주변에 표적 탐지·추적·조준용 전자광학2025.09.09 10:22
CJ제일제당이 일본의 종합상사 이토추와 전략 제휴를 맺고 현지 식품 사업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력은 원료 조달부터 유통망 확대, 공동 상품 개발까지 아우른다. 일본을 핵심 해외 시장으로 삼은 CJ제일제당의 현지화 전략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닛케이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냉동만두(교자)·김밥 등을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토추 상사는 이번 제휴로 CJ 제품의 원료 공급을 검토하고, 양국에서 판매망을 넓히며 공동 상품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비비고' 앞세운 日 시장 안착과 현지 생산 일본 시장에서 K-푸드는 한류 열풍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2025.09.09 10:13
글로벌 헬리콥터 시장이 응급의료서비스와 국방투자, 도심항공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2030년에 453억3000만 달러(약 62조8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시장조사기관 마크앤텔 어드바이저스(MarkNtel Advisors)가 지난 8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수치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헬리콥터 시장은 지난해 352억7000만 달러(약 48조8900억 원)에서 해마다 4.27%씩 성장한다.◇ 시장 주도하는 주요 산업과 제조사시장 확대의 주요 배경은 응급의료 헬리콥터 서비스 수요와 각국의 국방 현대화다. 특히 심혈관·외상 환자 증가와 국경 분쟁, 지정학적 갈등이 헬리콥터 수요를 키웠다. 군용 헬기 분야는 지난해 기준 91억7002025.09.09 10:03
중국 가전 대기업 메이디 그룹 창업주 일가가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고 이차이 글로벌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메이디 그룹이 기존 주력 사업인 가전과 부동산을 넘어 금융업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메이디 그룹의 허샹젠 창업주 가족 기업인 메이디 홀딩스 산하 준란호텔관리유한공사는 최근 삼성손해보험 중국법인(삼성재산보험)의 지분 11.5%를 인수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지분 인수로 중국의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와 의류 대기업 HLA 그룹에 이어 메이디 그룹까지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주주로 합류하게 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텐센트·HLA 이어 메이디까지…현지 파트2025.09.09 09:55
LG전자가 오는 10월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1500억 루피(약 2조3625억 원) 조달에 나선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 BW 비즈니스월드 등 인도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올해 인도 증시 최대 규모의 공모로,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으려는 전략이다.LG전자는 이번 IPO에서 모회사가 보유한 인도 법인 지분 15%(약 1억200만 주)를 구주 매출 방식으로 매각한다. 신규 투자금 유입 없이 공모 자금 전액이 모회사에 돌아간다. 상장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와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 동시에 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 인도 법인은 지난해 12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예비 투2025.09.09 09:43
삼성물산과 말레이시아 가무다가 호주 정부에서 추진하는 태즈메이니아와 빅토리아를 연결하는 마리누스 링크 1단계 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디엣지 말레이시아가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사업은 2026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호주 재생에너지 연결 핵심 인프라마리누스 링크는 태즈메이니아 헤이브리지와 빅토리아 헤이즐우드를 연결하는 해저·육상 전력 케이블과 변전소를 포함한다. 총 길이 345km 중 255km가 해저이고 90km는 육상 지중 케이블이다. 이번 1단계 사업의 예상 비용은 50억 호주달러(약 4조 5700억 원)에 이른다. 이 중 39억 호주달러(약 3조 5600억 원)는 750메가와트 직류 송전과2025.09.09 07:48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해상 물류와 조선업을 겨냥한 새로운 통상법 301조 조사를 시작하면서 미국 항구를 이용하는 외국 선박에 항해당 최대 27만 달러(약 3억7000만 원)의 새 수수료를 물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내셔널 인터레스트가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이런 관세가 미국 조선업 되살리기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며, 오히려 미국 수출업체들만 피해를 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로선 90% 중국산인데 대안 없어... 車수출 절반 타격자동차, 트럭, 트랙터, 건설장비를 나르는 로로(RO-RO) 선박은 미국 차량 수출량 절반 가까이 운송하는데, 새 로로선 90% 이상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2025.09.09 07:25
고려해운(KMTC)이 HD현대중공업에 1만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총 4095억 원 규모로 발주해 한국 조선·해운업계의 동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가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KMTC 선대 규모 2배 확장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KMTC는 HD현대중공업과 1만3000TEU급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박당 가격은 1억4700만 달러(약 2000억 원)로, 총 계약 규모는 2억9400만 달러(약 4000억 원)에 달한다.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KMTC가 현재 운영 중인 최대 규모인 8000TEU급 선박보다 62.5% 큰 대형선이다. KMTC는 현재 63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자사2025.09.09 07:20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규모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여 475명이 체포됐다.이 가운데 300명이 넘는 한국인이 포함됐고, 단속 여파로 미국인 근로자 65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외국인 투자와 노동 정책 사이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와 CBN 등 주요 외신이 지난 8일(현지시각) 잇따라 보도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 단속…한국인 300명 이상 포함지난 4일 조지아 엘라벨에 있는 현대차-LG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규모 단속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475명의 불법 체류자가 체포됐고, 이 중 300명이 넘는 한국인이 포함2025.09.09 05:24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미국 오하이오주 합작 배터리 공장 사업이 뜻밖의 어려움에 부딪혔다.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미국 이민 당국의 급습 사태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사업 전반에 제동이 걸리면서 제퍼슨빌 공장의 미래 또한 불확실해졌다고 현지 언론인 데이튼 데일리 뉴스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발단은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43억 달러 규모(약 5조9600억 원)의 현대차-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에 미국 이민국과 국토안보부가 들이닥친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현지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었다.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조선, 철강, 전기 장비 등 분야의 한국 기업 관련 공장 최소 22곳이 거의 가동을 멈췄다. 특히 피해 당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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