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내림폭을 일부 축소했으니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며 낙폭을 확대했다. 그리스 불확실성이 또다시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개인은 홀로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3% 내리며 2거래일 연속 약세흐름을 이어갔고, SK하이닉스는 외국계 창구 매도세에 4% 넘게 하락했다.
현대차와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내렸다. 유일하게 한국전력과 NAVER만 소폭 올랐다. 한국철강과 대한제강 등 철강주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5~6% 상승했다.
반면 그리스 발 악재 탓에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증권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대우증권은 7% 넘는 낙폭을 보였고, 유진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도 내림세를 보였다. 정유주도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동반 약세흐름을 나타냈는데 S-Oil과 GS, SK이노베이션이 2~6% 대로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17.25p(2.24%) 내린 752.01로 5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89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78억원, 기관도 25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2.1% 내린 가운데 동서와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도 2~4% 약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는 6월 카지노 매출 부진소식에 5% 가까이 하락했다.
김대성 기자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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