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1 16:16
미국이 31개 유엔 산하 기구에 대한 참여나 자금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탈퇴에 서명한 국제기구는 유엔 경제사회국, 국제무역센터, 유엔무역개발회의, 유엔 민주주의기금, 유엔기후변화협약 등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국제에너지포럼, 세계자연보전연맹 등 총 35개 비 유엔기구에서도 탈퇴하기로 한 상태다. 자국 이익에 맞지 않는 국제 의제에 대한 정리 차원에서다. 유엔이나 국제기구로서는 경제적 활로를 찾아야 할 상황이다. 유엔의 경우 미국이 분담금을 내지 않는 바람에 재정 위기에 처한 상태다. 올해 유엔 정규 예산은 전년도 대비 7%가량 삭감된 상태다. 사무직원도 20% 이상 감축하는2026.01.11 16:09
유엔이 전망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7%다. 지난해의 전망치 2.8%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각국의 거시경제 정책이 관세 인상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겠지만 전체적인 교역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엔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8%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2.0%보다 낮은 수치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한국을 웃돌 것이란 데 동의한다.미국 경제 규모는 우리보다 15배나 크다. 금리도 한국보다 높은데도 4년 연속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앞서고 있다. 투자자본 유출에 따른 고환율은 당연지사다. 근본 원인은 투자에 있다. 미국은 빅 테크 중심의 설비투자와 신산업 확장을 순조롭2026.01.09 16:38
박영범 세무사 YB세무컨설팅 대표세금은 공평해야 한다. 그러나 그 세금을 다루는 과정은 때때로 공평하지 않다. 수임료 비싼 세무 대리인 조력을 받는 고소득자와 대기업과 달리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쁜 영세 납세자가 마주하는 국세청의 문턱은 높게 마련이다. 여기 믿기 힘든 이야기가 있다.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노숙자 A 씨의 이야기다. 어느 날 그에게 수천만 원의 종합소득세 고지서가 날아들었다. 명의를 도용당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 한 법인의 대표가 돼 있었고, 신고 누락된 소득에 대한 책임을 떠안게 된 것이다. "나는 법인 대표가 아니다"고 절규했지만 복잡한 세무 행정 앞에서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 세금계산서2026.01.08 13:04
초인공지능(ASI) 시대는 인간 지능을 능가하는 AI의 등장을 의미하며,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이다. ASI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과 감정 이해까지 인간을 초월하며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해 산업 구조와 경제 생태계에 새로운 압력을 가한다. ASI 시대는 대기업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취약 계층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기술 발전이 이들에게 직접적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면 기존 경제 구조 속 불평등은 더욱 확대된다. 따라서 혁신과 정책 도입 과정에서 포용적 설계와 현장 중심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손정의의 ASI 담론은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시대를 가정하며 국가 경쟁2026.01.07 19:00
경제학의 아버지 하면 으레 영국의 애덤 스미스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스미스는 1776년에 '국부론'이라는 책을 펴냈다. 책의 원제목은 '국부의 본질과 원인에 관한 연구(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이다.이를 줄여 흔히 '국부론'으로 부른다. '국부론'은 무엇이 국가의 부를 형성하는가를 집중 다루고 있다. 노동의 분업과 생산성 그리고 자유 시장 등을 소재로 국부의 원천을 규명하고 있다. 자유 경쟁에 의한 자본의 축적과 분업의 발전이 생산력을 상승시켜 모든 사람의 복지를 증대한다는 것이 스미스의 주된 주장이었다.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도 여기서 처음 언급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2026.01.07 17:43
수도권에서 매일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1만 톤 내외다. 이 중 민간에 위탁해 처리하는 물량이 4분의 1 정도다. 민간 처리 시장에 유입된 폐기물 중 3분의 2는 재활용하고, 나머지를 소각 처리 중이다. 나머지 생활폐기물은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담겨 매립된다. 매립한 쓰레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나 유출수는 또 다른 오염의 주범이다. 수도권의 경우 매립지 포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대안으로 나온 게 올해부터 시행 중인 직매립 금지 조치다. 1995년 종량제 봉투 도입과 유사한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문제는 매립이 금지된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다. 가장 좋은 방법이 소각을 확대2026.01.07 17:38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전동식 로봇을 선보였다. 제조 현장에 투입되는 개발형 모델의 경우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 있고, 최대 50㎏의 무게를 2m 이상 들 수 있다. 작업 내용에 대한 학습은 물론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도 교체하는 수준이다. 실제 작업 환경에서 효용성을 높일 것으로 보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셈이다. LG전자도 홈 로봇을 공개했다. 사람의 말을 이해해 젖은 수건을 세탁기에 넣고 상황에 맞춰 물을 건네는 수준이다.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생활 맥락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했음2026.01.07 14:12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다. 선물 같은 새해를 맞아 우리는 저마다 소망을 가슴에 품는다. “새해 작은 꿈 하나 있다/ 새벽에 일어나 마당에 나서는 일이다/ 바람은 어디서 오는지/ 별들은 언제 잠들고 일어나는지/ 그 짙은 어둠은 어디로 다 사라졌는지/ 누가 훔쳐 갔는지/ 꽃씨들은 눈 속에 살아 있기는 한지/ 산그늘은 왜 마을을 들러 가는지/ 가난은 어째서 평화로운지/ 잠시 마당을 서성이는 일이다// 오늘 밤은 별이 참 많네,/ 들어와 책상에 앉는 일이다” –김용만의 시 ‘꿈’ 일부신문에서 이 시를 발견하고 무릎을 쳤던 것은 마치 내 이야기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해가 바뀌면서 가족이나 친지, 지인들로부터 수많은2026.01.07 13:42
AVMOV 사이트 사건은 2020년 박사방과 여러모로 비견되고 있다. 당시 박사방 주요 가담자들이 중형을 받은 이유는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죄를 적용했기 때문이었다. 형법 제114조는 중대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 또는 집단을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하거나,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처벌한다. 여기서 ‘범죄단체’는 지휘·통솔체계, 내부 규율, 위계질서 등 전통적인 조직범죄의 요건을 요구하는 반면, ‘범죄집단’은 보다 완화된 개념으로 공동목적, 역할 분담, 반복 실행 구조만으로도 성립할 수 있다. 2020년 대법원이 범죄집단 개념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이후, 이 기준은 디지털·비대면 범죄 전반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박사방 사2026.01.06 19:00
"어느 통신사나 보안은 다 똑같지 않을까?" SK텔레콤(이하 SKT)과 KT, LG유플러스(이하 LG U+)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한 현재의 인식이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해킹 이슈 때문에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 SKT는 지난해 4월 네트워크 트래픽 이상 징후를 최초로 감지하고 이를 자진 신고했다. 조사 결과 2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8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하 펨토셀)을 통해 2만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결제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LG U+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서버를 폐기하거나 업데이트하면서 조사가 불가능해졌다.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에서 해킹 이슈가 발생했고, 두 곳에서는 개인정보가 다수 유출됐기2026.01.06 17:42
통상 연초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다. 이른바 1월 효과다. 그런데 올해는 반도체 랠리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 모양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기대로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이틀간 15%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8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시총 500조 원을 돌파한 SK하이닉스도 신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랠리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 중 반도체 업종의 기여도는 50% 정도다. 올해도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이 지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으로 흐르는 자금을 미래산업과 자2026.01.06 17:39
한·중 정상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 이어 두 달 만에 베이징에서 다시 만났다. 특히 사드 갈등 이후 10년 가까이 소원했던 양국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란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양국 간 관계 복원의 첫 단추는 역시 경제 분야다. 이번 방중단에 삼성전자·SK·현대자동차·LG 등 4대 대기업 회장을 포함한 20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함께한 이유다. 이처럼 대규모 방중 경제사절단이 꾸려진 건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이다. 한국 기업은 중국과의 공급망 안정과 신사업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지)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2026.01.06 14:48
재작년 12·3 계엄 사태 이후 작년 4월 9일 코스피가 2290선까지 밀리며 바닥을 칠 때만 해도 지금의 4400선을 상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불과 9개월 만에 지수는 94% 넘게 솟구쳤고, 시장은 유례없는 환희에 빠져 있다. 하지만 이 환희는 일부 소수 종목에 편중됐다. 지수가 저점을 찍은 작년 4월 이후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약 1803조 원 불어났다. 그런데 이 중 대형주에서만 무려 1608조 원이 늘어났다. 전체 시장 성장의 89%를 대형주가 독점한 셈이다. 그중 주목할 만한 것은 '반도체 투톱'의 집중도다. 작년 4월 9일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470조 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5일 이들의 몸값은 1407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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