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17:07
우리나라는 연간 100억 달러 규모의 관광수지 적자국이다. 출국자가 입국자보다 1000만 명 정도 많기 때문이다. 주말이나 연휴를 활용해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동남아시아로 짧게 다녀오는 해외여행은 일상화된 상태다. 경기나 환율 변동과 무관하게 해외관광 지출이 줄지 않는 이유다. 반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은 쇼핑이나 단기 체류형에 머물러 있다. 입국 관광객 수가 늘어도 관광 수입에 큰 도움을 못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는 2000만 명 이상이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목표 달성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춘절(2월)·노동절(5월)·국경절(10월) 등 연휴2026.02.03 17:03
5대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1월 말 기준 610조1245억 원이다. 한 달 사이 1조4836억 원 줄어든 규모다. 주택대출이 감소한 건 22개월 만이다. 감소폭으로 보면 33개월 만에 가장 크다. 주택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잔액도 1조865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정부가 주택대출 규제를 강화한 데다 계절적으로 주택거래 비수기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반면 기업대출은 증가세다. 대기업 대출은 171조447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조1484억 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675조9054억 원으로 1조4792억 원 늘었다. 당국의 총량 규제가 없는 데다 기업의 자금 수요도 연초에 몰리는 특성2026.02.03 17:00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C-커머스(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다만 최근의 확장 국면이 ‘일상 플랫폼’으로의 정착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세 플랫폼은 2024년 상반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정점으로 하락 또는 정체 흐름을 보였고, 2025년을 거쳐 2026년에도 뚜렷한 반등 없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대형 변수가 발생했을 때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장 1위의 신뢰 기반이 흔들렸지만, 같은 시기 알리익스프레스 신규 설치는 전달 대비 약 13만 건 감소한 30만여 건, 테무 설치는 약2026.02.02 18:02
얼마 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도입 계획을 발표하자 현대차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고 못 박으며, 로봇 도입이 대량 고용 충격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심지어 사측이 로봇 투입을 강행하면 “판을 엎을 것”이라는 경고까지 내놨다. 노조가 거센 반대에 나선 배경에는 눈앞의 일자리 불안이 자리한다. 회사가 2028년까지 로봇 3만 대를 공장에 투입한다면 인간 노동자의 상당수가 일터를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기업 입장에서 로봇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 로봇은 인간보다 장기적으로 비2026.02.02 17:53
인테리어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이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발주처도, 시공사도, 심지어 처리업체조차 정확한 최종 행선지를 확언하기 어렵다. 전화 한 통, 사진 몇 장, 도장 찍힌 서류가 전부였던 이 시장은 오랫동안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최근 일부 현장에서 시도된 변화는 이 깜깜한 시장에 처음으로 불을 밝힌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상업용 건축, 인테리어 전문기업 알스퀘어디자인에 따르면 1200t 규모의 폐기물을 매립이나 소각 없이 전량 재자원화했고, 그 결과 서울 여의도공원 4배 면적에 17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감축 효과가 나왔다. 선언이 아닌 증명으로 얻어낸 성과다2026.02.02 17:53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율이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국가데이터처의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나온 지난해 전 산업 생산지수는 114.2로 전년보다 0.5% 상승했다. 산업생산은 반도체 등의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6% 증가했으나 소비쿠폰 지급에도 소매판매업 지수가 부진한 탓이다. 특히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건설기성은 건축(-17.3%)·토목(-13.0%) 모두 줄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조사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도 93.9로 여전히 100 이하다. BSI가 100보다 낮을수록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란 의미다. BSI 전망치가 100을 밑돈 게 2022년 4월 이후 47개월째다. 부문별로는 내수(92)·수출(2026.02.02 17:50
케빈 워시의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 이후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낙점에 보답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반면 10년물과 30년물 장기국채 금리는 4.24%와 4.876%로 올랐다.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향후 통화정책을 수단별로 다르게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신호다. 이른바 기준금리를 유연하게 낮추면서도 대차대조표를 축소(QT)하는 등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연준은 6월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올해 0.5%P 내릴 전망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워시를 통화정책상 매파도 비둘기2026.02.02 16:26
공탁은 가해자가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하여 법원에 금전을 위탁하는 제도이다.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는 경우에는 민법 제487조에 따른 변제공탁을 할 수 있고,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공탁법 제5조의2에 따른 특례공탁이 가능하다. 이는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선택되는 차선책으로, 피해자의 처벌불원의사가 전제되지 않으므로 합의와 동일한 효과를 갖지는 않지만, 일정한 범위 내에서 감형 사유로 참작된다.공탁된 금전은 피해자가 수령할 수도 있고 끝까지 수령을 거부할 수도 있다. 다만 적정한 금액이 공탁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가해자가 피해 회복을 위해 일정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 인정되어2026.02.02 10:15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엉뚱한 회사의 직원으로 등록되거나, 본인 명의로 사업자가 개설되는 등 명의도용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국세청은 납세자가 본인의 명의가 도용되는 것을 사전에 직접 차단할 수 있는 '명의도용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한다.◇ 끊이지 않는 명의도용 피해, 증명 책임은 피해자 몫?그동안 명의도용 피해는 다양한 형태로 발생해왔다. A씨는 인력사무소에서 동의 없이 건설회사에 개인정보를 넘기는 바람에 실제 일하지도 않은 곳에서 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처리됐다. 이로 따라 소득 요건이 초과해 근로장려금 등 꼭 필요한 복지 혜택을 제때 받지 못하는 피해를 보았다.더 심각한 사례도2026.02.01 16:55
최홍규 미디어학 박사 /EBS AI교육팀장지난 2023년 5월, SNS를 통해 퍼진 '펜타곤 폭발'이라는 조작된 사진 한 장에 뉴욕 증시가 출렁이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분 만에 85포인트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 정보가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자극해 발생한 이 해프닝은 우리를 웃지 못하게 만든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 AI 시대의 진정한 위기는 기술을 다루지 못하는 '기술 격차'가 아니라 쏟아지는 정보의 진위를 가려내지 못하는 '검증 격차(Verification Divide)'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생성형 AI는 콘텐츠의 생산 한계비용(Marginal Cost)을 제로에 가깝게 떨어뜨렸다. 지식과 정보의 대량생산 시대가2026.02.01 16:11
대한민국 에너지 시스템의 ‘동맥경화’가 임계점에 다다랐다. 전기를 만드는 곳과 사용하는 곳이 일치하지 않는 현재의 중앙집중형 전력망은 물리적·사회적·경제적 한계에 부딪혔다. 동해안의 원전, 호남의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려는 송전망 건설은 천문학적 비용과 사회적 갈등으로 멈춰 섰고,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는 전력난 속에서도 인력 확보를 위해 수도권 입지를 고집한다. 이 모순의 돌파구는 ‘에너지 분권’이다.분산에너지는 단순한 전력 효율 대책이 아니라, 지난 60년간 고착된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는 전략이다. 그동안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균형발전 정책이 추진됐지만, 생산과 고용을 유발하는2026.02.01 15:46
연초 국제 희귀금속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중국이 일본 등에 대해 이중 용도 희귀 광물 수출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희토류 가운데 디스프로슘은 연초 대비 26%, 테르븀은 19%나 올랐다. 전기자동차(EV)용 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LED)에 사용되는 갈륨 가격도 올해에만 16%나 상승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의 갈륨 기준 가격은 ㎏당 1600달러다. 해당 품목 가격을 조사한 2002년 이후 최고치다. 세계 갈륨 생산량 760톤 중 99%는 중국에서 처리 중이다.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텅스텐도 마찬가지다. 텅스텐은 강도가 높아 자동차 엔진과 항공기 부품 가공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귀금속인 동시에 인공지능(AI) 장2026.02.01 15:40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8.98%다. 집값이 폭등했던 2018년의 8.03%을 앞서는 수치다.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주택가격 상승률(2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집값은 이번 주에도 0.31%나 더 올랐다. 상승폭도 3주 연속 커지는 모양새다. 주택가격 상승은 6월 지방선거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인이다.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내놓은 게 이번 6만 호 주택공급대책인 셈이다. 일단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철회 조치와 함께 공급을 늘리면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도세 중과는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를 늘리기보다 신규 매입 수요를 억제하기에 유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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