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2 00:00
일본 정치가 또다시 미증유의 대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강경 우파적 행보와 '아베 신조의 진정한 후계자'를 자처하며 당당히 출범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체제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심각한 정권 퇴진 위기에 봉착하였다. 출범 초기 강력한 보수층의 결집과 '강한 일본'이라는 경제적 슬로건으로 모았던 기대감은 급격한 민심 이반이라는 거센 역풍에 직면하여 유린당하고 있다.그 실패의 최전선에는 이른바 '사나에노믹스(Sanaenomics)'라 불리는 그녀의 경제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세 자루 화살 즉 대규모 금융완화와 적극적 재정출동 그리고 성장을 계승 및 강화하여 국방·첨단 기술 분야에 국가 재정을 쏟아붓고 공급2026.08.01 00:00
[김대호 진단] 반도체 열전 (26) 메타… 빅테크의 아픈 손가락과 AI 제국의 꿈실리콘밸리의 거대한 수레바퀴를 굴리는 빅테크 제국들 가운데, 메타(Meta)만큼 극단적인 환호와 차가운 우려를 동시에 한몸에 받는 기업도 드물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이 탄탄한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라는 ‘비옥한 영토’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시대를 항해하고 있다면, 메타는 그동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디지털 광고 수입이라는 단일 엔진에 의존해 천문학적인 AI 반도체 수렵 전쟁을 해 왔다. 비용은 무제한에 가깝게 투입되는데, 고유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B2B Cloud)은 존재하지 않는다. 메타버스와 AI에 매년 수십2026.07.31 13:53
이재명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농어촌 소멸 위기로 농어촌 기본소득과 햇빛 소득의 확대를 밝혔다. 고령화와 청년 유출로 약화한 농촌 구조를 전환하는 것으로, 시범사업의 효과를 근거로 정책 확대를 지시했다. 농업을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농민의 삶의 질 개선을 강조했다. 또한 농협의 구조 개혁 문제도 제기됐다. 일부 임직원 비리와 불투명한 의사결정으로 농민 권익 보호 기능이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농협을 농민 중심 조직으로 되돌리고 조합원 주권 강화와 민주적 통제 확대, 특히 조합원 직선제 도입 등 제도 개편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미래 농업 전환 정책도 제시됐다. AI·로봇 기반 스마트팜 확산과 정2026.07.31 09:52
"강제로 집 문 열고, 캐리어 열자 현금 다발 10억 우수수…."세금 낼 돈은 없다면서도 가족 명의로 사업을 이어가거나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며 호화 생활을 누려온 고액·악성 체납자들이 끊임없이 생명을 이어가다 맞이하는 결말이다. 납세의무를 어기고 법을 위반하며 성실한 납세자를 비웃는 고액·악성 체납자들은 더위에 시달리는 우리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를 올리기에 충분하다. 비 온 뒤 잡초처럼 무성하게 돋아나는 이들을 뿌리 뽑기 위해 국세청과 관세청이 손을 맞잡았다. 국세청과 관세청은 지난 23일 재산 은닉 혐의가 있는 고액·악성 체납자를 대상으로 사상 첫 합동수색을 실시했다. 국세와 관세를 동시에 체납하고 고의로 세금을2026.07.31 00:00
플로리다주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팔메토 고등학교(Palmetto High School)의 졸업식장. 수석 졸업생으로 무대에 오른 한 소년의 손에는 꼬깃꼬깃 구겨진 원고가 들려 있었다. 마른 체격에 앳된 얼굴을 한 그 소년은 마이크 앞에 서서 전 세계의 어른들을 향해 상식을 깨부수는 폭탄 선언을 던졌다."인류의 미래는 이 지구상에 없습니다. 우리는 지구를 거대한 자연공원으로 보존하고, 인류의 거주지와 산업 시설을 모두 우주로 옮겨야 합니다."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철없는 소년의 공상 과학 소설 같은 대사에 누군가는 실소를 터뜨렸고, 누군가는 머리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그 소년은 단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별2026.07.29 17:55
미국·이란 전쟁 이후 3개월간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 지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감하는 추세다. 중동 사태와 트럼프 미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투자유치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의미다. 특히 오랜 기간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중동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191건으로 1년 전 580건보다 67%나 줄었다. 걸프협력기구(GCC) 국가 중 투자 인기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127건의 FDI를 유치했으나 1년 전(400건)과 비교하면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03건에서 올해 26건으로 급감했다. 카타르(9건)·오만(3건)·쿠웨이트(0건)의 사정도 비슷하다. 중동 지역 투자2026.07.29 17:47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핵에너지 협정을 체결한 것은 자체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트럼프 1기 때부터 미국과 핵에너지 협력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프랑스에 기술 자문을 요청한 것도 핵 협력에 소극적이었던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한 조치였던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핵무장국인 파키스탄과도 상호방위전략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설계 단계부터 건설 해체에 이르기까지 100년에 걸친 협력이 필요하다. 미국으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핵발전소 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사우디와의 협력을 서2026.07.29 14:05
“사막만년청풀은 첫 꽃을 피우기 위해/ 사막에서 몇십 년이나 견디는데/ 연꽃 씨앗은 첫 꽃을 피우기 위해/ 늪에서 몇천 년이나 견디는데/ 사람은 첫 꽃을 피우기 위해/ 어디서 몇 년이나 견뎌야 할까// 나는 그것이 궁금하고/ 꽃은 세상이 궁금해서/첫 꽃을 피운다.” -천양희의 시 ‘첫 꽃’ 전문 백두산의 야생화 탐사를 하면서 같은 꽃이라도 지역에 따라 꽃 피는 시기와 열매 맺는 시기가 같지 않다는 걸 새삼 느꼈다. 식물들은 그 지역의 환경에 맞추어 꽃 피울 시기와 열매 맺는 시기를 조절하기도 한다. 백두산에선 하루에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다는 가이드의 허풍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았으나 백두산 날씨는 변화무쌍해 종잡을2026.07.29 00:00
[김대호 진단] 글로벌 반도체 패권의 숨은 실세: ASML과 EUV 잔혹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뒤흔드는 경련의 근원지는 뜻밖에도 상하이의 한 조용한 연구실이었다.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침지식(Immersion)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타전되자마자 글로벌 증시는 즉각 발작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독점 공급기업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절대적 지배자인 네덜란드 ASML의 주가는 암스테르담 및 뉴욕 증시에서 급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주 전반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선 것은 절대 불가능해 보였던 'ASML의 독점 해자(Moat)'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시장의 극심한 공2026.07.28 17:53
코스피 지수는 6월 이후 25%가량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초 이후 5월까지 주가가 3배 가까이 급등했던 것과 천양지차다. 한국 주식 투자자들이 겪고 있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을 정도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953조 원)로 치솟았으나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매매와 레버리지 ETF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고전 중이란 지적인 셈이다. 이코노미스트가 가장 위험한 상품으로 지목한 게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최소 예탁금을 3000만 원으로 올리는 등 규제에 나섰으나 이미 도박판으로 변한 증시에2026.07.28 17:49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은 5월 말 기준 0.67%다. 2016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 달 사이 0.06%P 상승한 수치다. 5월 신규 연체액만 3조3000억 원이고, 올해 누적 연체액은 14조7000억 원 규모다.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모두 상승한 결과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로 2015년 5월(1.11%) 이후 가장 높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27%)도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0.84%로 상승세다. 내수경기 부진에다 고금리 장기화로 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상환 여력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한 달간 0.03%P 늘었다.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1%)은 비2026.07.28 14:09
한국 반도체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및 6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1924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5% 증가했다. 불과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면서 신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숫자만 보면 축제다. 고용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분위기는 딴판이다.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7000명 줄었다. 감소세는 24개월째 이어졌다. 20대 취업자는 19만9000명 감소했고, 청2026.07.28 14:07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만 8번째 서킷브레이커, 22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10%를 넘어서는 두 자릿대 급락세를 보이며 또다시 '검은 화요일'을 연출했다. 이날 급락의 직접적 요인으로는 미국발 악재로 인한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중국발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혼란을 외부 요인으로 한정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정부의 레버리지 ETF 규제에서 촉발된 증시의 기초체력 약화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규제가 국내 증시 이탈에 불을 지피면서 ‘리테일 유동성의 방어막’을 걷어냈고, 이로 인해 증시가 하방1
日, 8600억 방어망에 美 무인기 띄운다… 韓 독자 기술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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