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15:37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4조 달러(약 5500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에만 21%나 상승했다. 1993년 창업한 엔비디아를 35년 만에 시총 최고 기업에 올린 게 그래픽처리장치(GPU)다. 2023년 오픈AI의 챗GPT 출시는 엔비디아에 시총 1조 달러 시대를 열어준 일등 공신이다. 이게 MS와 메타·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이 대규모언어모델(LLM) 훈련을 위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확보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기업가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7.5%를 차지한다. S&P500 시총 하위 214개 기업을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표 우량주 30개의 주가 추이를 나2025.07.13 15:26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20원이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2.9% 올린 액수다. 김대중 정부 첫해인 1998년 인상률 2.7%에 가까운 수치다. 국내 경제 상황이 IMF 외환위기처럼 어렵다는 인식을 반영한 결과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0.8%)와 소비자물가 상승률(1.8%), 취업자 증가율(0.4%)을 보면 최저임금만 크게 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1988년 400원으로 시작한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선 의미는 크다. 2026년 적용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이고 경제활동인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추정된다. 영향률로 따지면 각각 4.5%와 13.1% 정도다. 프리랜서 등 비임금2025.07.13 15:21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이 땅에서, 지금 우리는 에너지라는 새로운 시대의 주권을 놓고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 선언은 단순한 정책 변화의 요구가 아니라, 실존적 위협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생존과 번영을 도모하기 위해 근본적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을 천명하는 것이다.1960년대 산업화 시작 이후, 우리는 오랜 기간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를 넘는 현실을 마주해왔다. 이러한 구조는 단지 경제적 부담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명줄을 외부의 힘에 맡긴 위태로운 상태임을 재삼 인식한다. 현대 사회에서 주권의 핵심은 에너지이다. 어느 국가이든 스스로의 에너지 수급을 책임지지 못하고 시스템을 통제2025.07.11 08:11
최근 한정판이나 명품 등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매한 후 그 가치가 증가하면 다시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리셀(Re-sell, 재판매) 성행하고 있다.한정 출시한 운동화나 명품 등을 해외 쇼핑몰에서 산 다음 리셀 플랫폼에서 10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되팔아 차익을 얻는 게 좋은 사례이다. 판매자들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판매자들은 높은 소득을 올리고 세금도 내지 않으니 국세청이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국세청은 리셀 플랫폼에서 판매 대행 자료를 제출받아 사업자 등록과 부가가치세 신고를 확인하는 과세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부가가치세 과세 사업을 하는 개인 사업자와 법2025.07.10 13:04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인 한성숙 네이버 고문은 벤처 1세대 경영인으로 평가된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그의 네이버 대표 시절 디지털 전환과 상생협력의 경험에 큰 기대를 보냈다. 소공연은 “성장 사다리를 다시 세울 적임자”라며 기대와 환영을 표했다고 한다. 그러나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그의 지명을 두고, 공정성 논란과 인사 유착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 출신 장관 임명은 포털과 정부 간 전략적 야합으로 비칠 수 있다”며 즉각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야 간 대립은 격화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한성숙 후보자는 즉시 네이버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겠2025.07.09 17:39
7월 상순인데도 폭염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광명과 파주의 최고기온이 40도를 찍었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도 35도를 넘나들고 있다. 지난 두 달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만 86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나 늘었다. 무더위와 함께 인천·충남 등 서부지역의 오존 농도도 매우 나쁨 수준이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나타나는 푄현상으로 인한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게 분명하다. 기후변화는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2023년 이후 발생한 국내 물가 상승분의 약 10%가 이상기후에 의한 것이란 보고서를 냈을 정도다. 이상기후로 작물 생산량이 줄면 이게 3개월 후에 관련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12025.07.09 17:36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의 상호관세에 이어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청구서까지 내밀었다. 조만간 열릴 양국 정상회담에서 무역과 안보를 연계해 최대치를 얻어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언급한 방위비 분담금은 1기 정부 시절 요구액보다 2배 많은 100억 달러 규모다. 물론 일본과의 협상 사례를 보면 제시한 숫자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국내총생산(GDP)의 5% 국방 지출을 관철했다. 한국의 GDP 대비 국방 지출 규모는 올 예산 기준으로 2.32% 수준이다. 트럼프의 요구를 맞추려면 2배는 더 올려줘야 할 처지다. 관건은 미국과의 원스톱 협상을 통해 무역흑2025.07.09 13:21
7월로 접어들면서 연일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낮게 드리워진 먹구름 낀 하늘처럼 우울해지기 쉬운 요즘 천변을 걷다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나무가 있다. 초록색 잎을 배경으로 노란 황금색 꽃이 풍성하게 피어 멀리서도 금방 눈에 띄는 모감주나무다. 초록의 기운이 절정에 달해 꽃이 귀한 시기에 샛노란 꽃을 가득 달고 선 모감주나무는 여러 나무 사이에서 도드라지게 존재감을 뽐내기에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장마로 지친 우리의 심신을 단박에 환하게 해준다. 모감주나무는 동북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세계적인 희귀종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섬이나 바닷가에 군락을 이루어 분포하고 있어 중국에서 모감주나무 열2025.07.09 06:00
공모주 시장이 바뀌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바꾸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물량 비중을 확대하고, 상장 직후 단기 차익을 방지할 수 있도록 공모 구조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묻지마 수요예측'과 '따상'에 열광하던 과거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바뀐 건 제도뿐이다.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의 태도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공모가 산정이 더 보수적으로 바뀌었고 기관 수요예측 참여도 위축됐지만, 청약 현장엔 여전히 '단기 차익' 기대감이 넘쳐 난다. '수요예측 흥행 여부'나 '의무보유 확약 비중'보다는 '첫날 따상 가능성'에만 관심이 집중된다.실제 수요2025.07.08 17:55
세계 조선 시장을 지배 중인 한국·중국·일본 3국 조선업계 간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한국 조선업계는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HD현대가 최근 인도의 코친조선소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에서 어려워진 생산설비 확장을 해외 진출로 돌파하는 시도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최대의 국영 조선소다. 상선은 물론 항공모함 등 다양한 선종의 설계와 건조, 수리 역량을 갖춘 곳이다. 이에 앞서 한화오션도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LNG 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제작에서 우위를 보이는 중이다. 정부 보조금과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과 가격2025.07.08 17:51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에 25%의 상호관세율을 통보했다. 지난 4월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과 같은 수치다. 유예기간 동안 부과했던 상호관세 10%와는 15%P 차이다. 8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만큼 20여 일의 추가 협상 시한을 확보한 셈이다. 한국과 함께 1순위 대상 국가로 지목된 일본은 상호관세율이 24%에서 25%로 올라갔다.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에 보낸 메시지도 유사하다. 미국은 상호관세 부과 이유를 무역적자 때문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보복관세를 매기는 나라에 대해서는 관세를 더 올리겠다는 의미다. 제3국을 경유하는 수출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겠다는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상호관세를 피하려2025.07.08 14:42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저축은행 거래고객 중 59만4000명이 3개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하위 30%)이거나 저신용자인 취약 가계 차주다. 카드와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는 90만1000명에 이른다. 두 업권을 합한 저소득 다중 채무자 규모만 무려 149만5000명이다. 2금융권을 통틀어 보면 취약 차주 대출액만 49조1000억 원으로 전체의 10.5%를 차지해 부실 뇌관으로 지목된다. 자영업자들이 이렇게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된 배경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도 한몫하지만, 대부분의 영업방식이 대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소비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출은 부진2025.07.08 10:17
최근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실적은 27조811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 약 27조8700억 원에 근접한 수치로 하반기를 지나고 나면 역대 최고치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집중이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은 노후 주거지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 도심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업이다.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늘어나고 대형 사업장이 줄줄이 착공에 들어가면 주택 공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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