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6 10:59
기업들의 ‘개인정보 노출’이 보편화되고 있다. 얼마 전 카드사부터 백화점, 항공사에 이르기까지 개인정보가 유출됐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동통신사와 쿠팡 사건이 사회적으로 미친 파장이 커 다른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은 무감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국민 불안과 불만은 높아지는데 이를 풀어줄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나서서 소송보다는 “경제적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했지만, 실현된다 해도 피해자인 국민이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들이 정부의 압박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피해 보상을 하지만,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22026.01.05 17:59
은행권 신규 취급 기준 대출금리 오름세가 지속 중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4.32%로 전달 대비 0.08%P 올랐고, 기업대출 금리도 4.10%로 상승했다. 여기에 고객의 신용도 등에 따라 가산하는 금리를 더하면 채무자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억누르기 위한 대출 규제인 만큼 금리의 고공 행진은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역성장한 것도 고금리 탓이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중금리가 오르는 것은 은행채 발행 증가와 무관치 않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종료 신호로 상승한 미 국채 금리도 한국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다. 대출로 주택을 매수한 차주들로서는 추가 이자를 부담해야2026.01.05 17:56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급습을 법에 따른 마약 밀매업자 체포라고 주장했다. 마두로 정권이 마약범죄 조직과 연루된 데다 2024년 7월 대선에서 부정선거 의혹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제법을 위반해 다른 나라에 무력을 사용한 행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이권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이기심이 컸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대통령도 베네수엘라가 미국산 석유를 장악했다며 공격 의도를 숨기지 않을 정도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통계를 보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3032억 배럴이다. 채굴 가능한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5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물론 생산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2026.01.04 16:52
한국의 지난해 수출이 7097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지난해보다 3.8% 늘어난 수치다. 2018년 60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7년 만의 쾌거다. 연간 수출 7000억 달러를 넘긴 나라는 미국·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 등 6개국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따져도 26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하루에 4.6%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계산이다. 수출 지역도 유럽연합(EU)이나 아세안 등지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수출을 이끈 종목은 반도체다. 작년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2% 급증한 1734억 달러 규모다. 전체 수출의 24%다. 2년째 이어진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와 가격 상승 효과를 톡톡히2026.01.04 16:49
올해 경제의 최대 과제는 불확실성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 여부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자유무역 원칙은 이미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힘을 못 쓰는 형국이다. 미국 주도로 출범한 유엔이나 주요 7개국(G7)도 제구실을 못 하기는 마찬가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째로 접어들었어도 해결책조차 마련하기 힘든 이유다. 이런 가운데 한반도 이해당사자인 중국과 러시아·북한 간 결속은 강화되는 추세다. 불확실성 속에 신성장 동력을 찾기란 어렵다. 특히 고환율 구조화로 인한 물가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시중금리 흐름도 심상치 않다. 기업 투자와 내수 경기를 진작하지 못하면 경제 선순환은 기대하기 힘든 구2026.01.04 16:38
조선 선비들이 성리학에 매달렸던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국가 운영의 원리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세계가 변했을 때 그 사유의 틀을 바꾸지 못한 데 있었다. 지금 우리의 에너지 논쟁을 보면 유사한 구도가 반복된다. 재생에너지는 선이고 원자력은 악이라는 이분법, 환경은 정의이고 산업은 탐욕이라는 프레임이 굳어졌다. 이 틀 안에서 비용과 공급망, 안보를 이야기하면 시대착오로 취급받는다.30년 전 신재생에너지가 대안으로 부상했을 때부터 그런 우려는 있었다. 산업 기반 없는 에너지 전환은 거대한 소비 시장만 만들고 공급자에게 종속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태양광이 이를 보여준다. 설치 숫자는 빠르게 늘었2026.01.02 14:13
박영범 세무사 YB세무컨설팅 대표'짠테크', '무지출 챌린지'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요즘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하다. 고환율 흐름 속에 물가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지만 주머니 사정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필수 소비마저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생활비 부담은 갈수록 무겁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어려운 시기에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면서도 정당한 세금조차 내지 않는 기업들이 있다면 어떨까?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내용을 보면, 그런 기업들이 우리 주변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담합과 탈세, 외화유출…삼중사중의 배신 가구 제조업체 A사는 여러 업체와 사전에 가격을 합의해 입찰 담합을2026.01.02 13:07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불의 기운과 말의 추진력이 결합한 운세이다. 붉은 말의 해는 변화와 결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며, '역경'과 동아시아 기록에서도 질서의 전환과 재편을 의미한다. 특히 속도가 강해질수록 방향을 지키는 지혜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이 거듭 강조된다. 병오년은 역사적으로 격동이 모인 해로 기억된다. 대한제국 말기 을사늑약 이후 의병 봉기가 확산하여 민족적 각성과 저항의 흐름이 분출했다. 이는 붉은 말의 상징처럼 위험과 가능성이 동시에 드러난 사례다. 강한 에너지는 혼란이 되거나,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에게 병오년은 감정과 관계의 균형이 중요한 시기다. 본인의 추진력은2026.01.01 07:51
인류의 기술 문명을 일으킨 현대 과학의 아버지로는 아이작 뉴턴이 우선 손꼽힌다. 뉴턴은 질량이 있는 모든 물체는 스스로 끌어당기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뉴턴에 따르면 질량이 있는 두 물체 사이의 중력은 각 물체의 질량의 곱에 비례하고 또 두 물체의 떨어진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이것이 그 유명한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에 '관성의 법칙', '힘과 가속도의 법칙',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결합해 행성의 타원 운동은 물론 지상계와 천상계의 여러 모든 역학 구조를 수학적으로 설명했다. 오늘날 우리가 우주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은 뉴턴 덕이다. 뉴턴은 또 빛과 색깔에 대한 비밀도2025.12.31 13:24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한국 역사에서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됐던 해였다. 비상계엄 논란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어진 정권교체는 정치 질서를 크게 흔들었지만, 제도가 위기 속에서도 작동하는 복원력이 확인되며 민주주의와 사회적 성찰의 필요성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헌법재판소는 4월 4일 윤 대통령을 헌법과 법률 위반을 이유로 전원일치로 파면했다. 이는 권력 행사에 대한 사법적 통제의 의미를 분명히 하며, 제도의 안정성과 위기 대응 능력 논쟁을 촉발해 국가 운영에서 법적 기반과 책임 구조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대통령 파면 직후 조기 대선 국면이 시작됐다. 혼란과 피로감 속에서도 시2025.12.31 06:00
코스닥이 연말에 극적인 반등을 보였다. 지난해 말 678.19에서 이달 29일 기준 932.59를 기록하며 37.51% 상승해 시가총액이 500조 원을 넘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분명 호재지만 이 성적표를 성급하게 '코스닥의 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왜일까? 2025년 증시는 철저히 대형주 중심으로 흘렀다. 코스닥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상반기와 하반기 초반 30% 초반에 머물렀으며, 6월과 7월에는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의 관심과 자금은 코스피 대형주와 ETF에 집중됐고, '성장주 시장'이라던 코스닥의 정체성은 흐릿해져 갔다. 실제로 6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코스피는 45.55% 올랐지만 코스닥은 24.28%에 그쳤다. 과거 엔씨소프2025.12.30 18:14
음란물은 크게 상업적 포르노와 피해자를 촬영 대상으로 하는 성착취물로 구분된다. 성착취물은 제작·유포·구매·소지 등 일체의 행위가 금지되며, 피해자가 ‘성인’인지 ‘아동·청소년’인지에 따라 적용 법률이 달라진다. 성인 피해자를 촬영한 영상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이하 성폭력처벌법)상 “불법촬영물”에 해당하고, 아동·청소년 피해자를 촬영한 영상은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이하 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청소년성착취물”로 규율된다. 현행 법률은 성인 피해자의 영상에 대해서는 “성착취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규제 취지와 처벌 구조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다.한편 우리 법체계에서 음란2025.12.30 17:39
사이버 보안 사고는 올해 주요 뉴스거리 중 하나다. 외부 공격에 쉽게 뚫리는가 하면 내부 통제도 무방비였다.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를 시작으로 KT 펨토셀 해킹과 LG유플러스 서버 침투까지 통신 3사의 보안망이 모두 뚫린 것은 해외 토픽감이다. 대형 플랫폼 기업인 쿠팡의 경우 이용자 3370만 명에 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도 모자라 사고 수습 타이밍조차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밖에 신세계·롯데카드·아시아나 등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는 보안 사고에 이용자의 불안감은 극에 이른 상태다. 사고 원인도 제각각이다. 이동통신 3사는 외부 침입에 당한 사례다. KT의 경우 불법 펨토셀 관리 체계 부실로 인한 내부망 장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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