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7 17:38
美 무역대표부(USTR)가 기존 상호관세를 대체할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에 적용한 관세는 12.5%다. 美 연방대법원의 지난 2월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부과한 글로벌 관세 10%마저 24일 법적 효력을 잃은 데 대한 후속 조치인 셈이다. 무역법 122조에 따른 10% 관세의 유효기간이 150일이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슈퍼 301조 적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구조적 과잉생산 능력과 강제노동 수입금지제도 미비에 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캐나다·유럽연합(EU)·멕시코 등은 강제노동 생산제품 수입 금지를 약속했다는 이유로 관세율이 10%로 정해졌다. 기존 상호관세와 같은 세율이다. 하지만 상호관세보다 높은 12.5%를 적용받는2026.07.27 17:34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빅테크와 5년간 9500억 달러(약 139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글로벌 빅테크 입장에서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산업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확보하려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세계반도체통계기구(WSTS)가 추산한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1200조 원 규모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250%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양강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도 각각 400조 원 과 300조 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인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2026.07.27 17:06
여러분의 회사에는 '안전 감사팀'이 따로 있는가. 대부분 '그런 게 있느냐'고 되물을지 모르겠다.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는 감사팀은 있어도, 안전관리 체계가 작동하는지를 들여다보는 감사팀은 찾아보기 어렵다. 얼마 전 후배에게서 온 문자 한 통이 바로 이 지점을 찔렀다. 후배는 국내 재계 순위 30위권 그룹사의 감사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문자의 내용은 단순했다. "협회장님, 중대재해를 전문적으로 내부 감사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어요. 사고가 나면 법무가 대응하지만, 그 전에 기업이 무얼 점검하고 어떤 기준으로 예방해야 하는지를 감사하는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머릿속이 번쩍했다. '왜 지금까2026.07.27 00:00
[김대호 진단] 반도체 열전 ⑱ AMD, 엔비디아 "게 섰거라"… 실리콘밸리 불사조의 반격"불사조(不死鳥)란 '죽지 않는 새(鳥)'라는 뜻이다. 그리스 신화 속 피닉스(Phoenix)를 번역한 단어가 바로 불사조이다. 수백 년을 산 뒤 스스로 몸을 불태워 그 재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전설상의 새이다. 영원한 생명, 부활, 불굴의 의지를 상징한다.죽었다가도 또 살아나는 놀라운 생명력의 화신이다. 반도체의 본 고장 실리콘밸리에도 불사조가 있다. AMD가 그 불사조의 대명사이다..세계 반도체 잔혹사에서 AMD만큼 끊임없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부활을 거듭한 기업은 없다.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는 거대 공룡 인텔(Intel)의 그늘에 가려진2026.07.26 15:39
세계 주요국들의 자원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전기차 등 최첨단 산업에 꼭 필요한 리튬·니켈·코발트·희토류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도 역내 공급망 구축과 함께 해외 광산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긴 마찬가지다. 중국은 희토류와 배터리 원료 광물을 전략 무기화하고 있으며 자원개발을 위해 아프리카까지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을 정도다. 일본은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해외 광산 투자와 장기구매 계약을 늘려 나가는 중이다. 한국은 대표적인 자원 빈국인데도 지난 10년간 자원개발 투자는 단 3곳에 불과하다. 한국석유공사·한국광해광2026.07.26 15:32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3.8%다. 2021년 하반기(4.5%) 이후 4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경기 호조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다 추가경정예산과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정책 효과가 겹쳐진 결과다. 물론 건설 등 비반도체 분야는 여전히 역성장 상태지만 최근 추세라면 하반기 성장률 둔화를 고려해도 3% 성장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수출의 과실이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로 이어지면서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4만 달러 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한마디로 수출과 내수가 성장을 견인하는 쌍끌이 성장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2026.07.26 12:00
최홍규 미디어학 박사 / EBS 연구위원 "공룡이 우주비행사가 되는 이야기 해줘."예전의 부모는 이 말 앞에서 잠시 멈칫했다. 공룡은 로켓을 어떻게 탈까. 헬멧은 어떻게 쓸까. 답을 궁리하는 몇 초 동안 아이의 머릿속에서도 같은 질문이 돌아가고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스마트폰에 문장 하나만 입력하면 5초 만에 완결된 이야기와 그림이 나온다. 부모가 멈추지 않으니 아이도 멈출 이유가 없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 상상력은 누군가 멈춰 서는 자리에서 태어나는데, 그 자리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이야기에는 원래 틈이 있었다. 그림책 페이지가 넘어가는 사이, 부모가 다음 문장을 고르며 잠시 말을 멈추는 사이. 아이는 그 틈을 자기2026.07.26 00:00
[김대호 진단] 초격차의 승부사들 : 반도체 기업 열전 (20회)딥시크(DeepSeek) : "공짜 AI"의 충격, 실리콘 밸리의 미소 뒤에 숨은 서늘한 공포2025년 1월 27일 월요일 아침 9시 30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개장 벨이 울리자마자 뉴욕증시 월가 스크린은 핏빛 빨간색으로 도배되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 무려 7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그때까지 수년째 거침없이 폭주하던 AI 제국의 황제, 엔비디아(NVIDIA) 주가는 하루 만에 17%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단 하루 사이 엔비디아 시가총액에서 날아간 돈만 무려 6,000억 달러. 미국 뉴욕 증시 역사상 단일 기업이 하루 만에 기록한 가장 거대한 시가총액 증발 사건이었다.이날2026.07.25 00:00
지중해를 향해 불어 드는 프랑스 남부의 차갑고 강렬한 북서풍을 ‘미스트랄(Mistral)’이라고 부른다. 이 바람이 지금 인공지능 혁명의 돌풍으로 세계를 흔들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빅테크가 양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패권 전쟁터에서, 유럽 대륙이 자존심을 걸고 쏘아 올린 거대한 반격의 상징이자 유럽의 '마지막 자존심'이 바로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Mistral AI)이다. 생성형 AI 시장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초격차 기술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샘 올트먼의 오픈AI(OpenAI)와 다리오 아모데이의 앤트로픽(Anthropic)이 수백억 달러의 거대 자본을 무기로 프론티어 AI 시장을 맹렬히 점유하는 동2026.07.24 16:30
박상기 BNE 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세종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이란 전쟁 첫 이틀 동안 56억 달러가 사라졌다. 그 돈은 건물이 무너져 사라진 것이 아니다. 미사일과 폭탄, 요격탄과 작전 비용으로 전환돼 하늘에서 소모됐다. 하루 평균 28억 달러였다. 전쟁 첫 6일의 추산비용은 최소 113억 달러로 늘었다. 4월 말에는 250억 달러, 5월에는 290억 달러, 7월 21일에는 375억 달러가 됐다.다섯 달도 채 되지 않아 375억 달러다. 이 숫자 만으로도 미국·이란 전쟁의 특징이 보인다. 이 전쟁의 핵심은 전쟁 기간보다 돈이 타는 속도다.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 정부가 예상한 첫 달 전투 비용은 약 100억 달러였다. 이란 전쟁은 첫 6일2026.07.24 16:13
박상기 BNE 글로벌협상컬성팅 대표·세종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미국과 이란이 미사일을 주고받는 동안 워싱턴에서는 또 다른 회의가 열린다. 작전 회의만 열리는 것이 아니다. 구매 회의가 열린다.누구에게 어떤 무기를 얼마나 주문할지 결정한다. 어느 기업이 공장을 확장할지, 어느 지역에 정부자금이 들어갈지, 어떤 광물·반도체·인공지능 기업을 국가안보산업으로 편입할지 결정한다. 전쟁을 국가 간 충돌로만 보면 이 장면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장면이야말로 전쟁 뒤에서 쇼핑카트를 움직이는 손을 보여준다.그 손을 이해하려면 '회전문 인사'를 보아야 한다.회전문은 방산 기업의 임원이 국방부에 들어가고, 국방부의2026.07.24 15:53
박상기 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세종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전쟁의 가격은 전장에서 먼저 발표되지 않는다. 주유소 가격판에서 먼저 보일 때가 많다.2026년 7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되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었다. 미국 국방부가 밝힌 전비는 375억 달러에 도달했다. 전쟁이 시작된 지 다섯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다. 미국 가정은 이 숫자를 국방부의 예산표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다. 휘발유 가격, 전기요금, 항공료, 식료품과 대출금리에서 조금씩 나누어 받는다.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전쟁으로 발생한 수익은 기업별로 정확하게 집계된다. 어느 회사가 몇 억 달러의 계약을 받았는지, 수주잔고가 얼2026.07.24 13:00
박상기 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세종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로이터 통신은 24일 미군이 이란을 향해 13일 연속 야간 공습을 마쳤다고 전했다. 전쟁은 멈추지 않았고, 미국 국방부가 밝힌 전비는 이미 375억 달러에 이르렀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나들었고, 미국 의회에서는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려는 표결까지 벌어졌다. 화면에는 폭발하는 기지와 날아가는 미사일이 보인다. 누구나 이 장면을 미국과 이란의 국가 간 전쟁이라고 이해한다. 맞는 해석이다. 미국은 이란의 핵능력과 탄도미사일, 드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능력을 제거하려 한다. 이란은 정권의 생존과 핵주권, 군사적 억지력,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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