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16:00
한국 조선이 세계 시장을 확대 중이다. 한국 조선사가 지난 3월 수주한 물량은 8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다. 세계 전체 선박 발주량 150만CGT 가운데 55%를 차지한 셈이다. 지난달 수주 실적으로 중국(52만CGT·35%)에 내준 1위 자리도 재탈환했다. 부족한 도크에서 동시에 여러 선박을 건조하는 기술과 LNG 운반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는 핵심 경쟁력을 잘 발휘한 결과다. 수주전을 이끈 주역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으로 이른바 ‘빅3’다. HD현대는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3분의 2 물량과 대형 상륙함·경비함 등을 건조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헌팅턴 잉걸스사와 체결한 상태다.2025.04.13 09:46
관세전쟁의 전장에서 한국은 왜 교수단을 전면에 내세우는가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와 함께 미국은 또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선포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철강, 반도체, 자동차는 모두 타겟이 됐고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라는 명분 아래 동맹국조차 예외 없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시 말해, 무역은 외교의 수단이 아닌 무기화됐다.문제는 이 국면에서 한국의 외교통상 대표자들이 누구인가이다. 우리는 지난 20년간 외교통상 분야의 최고위 협상 리더 자리를 ‘교수 출신’ 인사들에게 반복해서 맡겨왔다. 그리고 이 구조는 대한민국 외교통상 협상력의 부실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미국은 실전 협상가만 협상 테이2025.04.11 00:00
최근 울산·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등으로 많은 개인과 법인 사업자들이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었다. 비가 내려 불을 꺼졌고 산들은 다시 재생을 시작한다. 산불 피해를 입은 개인과 법인 사업자 역시 재기를 위해 마음을 다잡고 동분서주 하고 있다. 정부는 여러 가지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국세청도 다종다양한 세정 지원을 마련했다. 재해손실을 본 사업자의 세부담을 줄여주고 재기를 돕기 위한 조치들이다. 재해손실에 대한 세액공제는 대표 지원책이다. 천재지변이나 재해로 사업용 자산의 20% 이상을 상실해 납세가 곤란하다고 인정되면 그 재해 상실 비율에 해당하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공제해 주는 만큼 피해2025.04.10 14:08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며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 대통령 파면 사례로,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중요한 시험으로 기록될 것이며, 한국 사법 체계와 정치적 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필자는 4.4 헌재 재판 결과에서 좌파가 할 말을 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한다. 반면, 우파는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소수 의견조차 없었던 점이 유감스럽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재 재판관들을 임명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정치적 다양성이 헌재의 역할이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앞섰다. 그러나 여러 악재와 기존2025.04.10 09:04
오락가락하는 미국 관세정책을 보면, 어릴적 동화가 생각난다. 옛날 한 마을에 스스로 벽을 쌓아 고립된 '왜 눈박이 괴물'이 있었다. 그는 외부와의 소통을 거부하며 점차 외톨이가 되어갔다. 세계 강대국 미국의 모습이기도 하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그의 대표적 정책인 '관세 전쟁'이 세계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이러한 관세 정책은 동맹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관세로 인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미국은 점차 '세계의 괴물'이라는 이미지마저 낳고 있다. 이 칼럼에서는 세계와 미국, 그리고 한국이 이 흐름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점검해본2025.04.09 17:39
미국이 베트남과 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는 각각 46%와 36%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수출국인 라오스와 미국에 의류를 수출하는 캄보디아는 이보다 더 높은 48%와 49%다. 34%인 중국보다도 높은 이유는 이들이 중국의 대표적인 대미 우회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중국의 3대 수출 시장이다. 중국의 베트남 수출액은 지난해 1620억 달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한국 수출액 1520억 달러보다도 많다. 중국은 베트남에 주로 전자 부품을 수출한다. 베트남은 이 부품을 조립한 후 미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 기업 외에 한국의 삼성전자도 베트남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긴 마찬가지다. 대만2025.04.09 17:3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 전화 통화를 계기로 양국이 무역 협상을 본격 시작했다.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미국은 동맹이면서 무역수지 적자국인 한국·일본과의 협상을 중시하는 모습이다. 껄끄러운 중국·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앞서 손쉬운 동맹인 한국·일본과의 타결을 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조선 협력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대량 구매를 비롯해 알래스카 유전 공동 개발 등 협력 여지도 많다. 미국의 군사·경제 파트너인 일본도 첨단 기술 협력과 환율 공조를 원하고 있다. 멕시코나 캐나다의 경우 무역수지 개선보다 더 시급한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협상을 지2025.04.09 13:36
어제는 종일 고운 봄비가 내렸다. 바싹 마른 숲에 산불이 번져 시커멓게 타버린 경북의 산야를 생각하면 늦게 오는 비가 원망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라도 내리는 비가 산천에 초록 물감을 풀어놓을 것을 생각하니 오는 비가 고맙기만 하다. 시절이 어수선해도 봄은 오고, 팍팍하기만 한 나의 삶과 무관하게 꽃은 핀다. 이 엄연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나의 투정은 엄살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사는 그렇게 모든 것이 이성적이고 똑 부러지지 않는다. 흐린 봄 하늘처럼 담담해진 마음을 달래려고 집을 나선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겠다는 일기예보도 뒤로한 채 거리에 나섰다. 비에 씻긴 하늘에서 쏟아지는 투명한 햇빛이2025.04.09 07:58
SNK가 오는 24일, 대표 IP '아랑전설' 시리즈 신작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를 26년 만에 내놓는다. 회사의 다른 대표작 킹 오브 파이터즈(KOF)의 단골 캐릭터인 '테리 보가드', '시라누이 마이', '빌리 칸' 등 익숙한 얼굴들 사이로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DJ '살바토라 가나치' 등 실존 인물 기반 캐릭터들이 함께한다.게이머들의 반응은 '황당하다'는 말로 요약된다.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출시된 '아랑전설'의 캐릭터 다수를 제치고 아랑전설, 나아가 격투기와도 상관 없는 인물들이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앤디 보가드', '죠 히가시' 등 원년 멤버들은 출시 당시에는 포함되지 못해 확장팩2025.04.08 17:31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이 파악한 부실징후기업 수는 2339곳에 이른다. 전년도 1887개와 비교하면 23.9%나 급증했다. 부실징후기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 갚는 수준이거나 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기업신용위험 평가를 통해 결정한다. 최근 국내 기업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보다도 어렵다는 의미다. 기업 부실은 금융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국내 금융기관 대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부동산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신용은 1932조5000억 원이다. 가계와 기업의 부동산 대출이 전체 민간 신용의 절반 규모다. 가계와 기업이 다른 자2025.04.08 17:26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0.9%로 조정했다. 여전히 1%대를 예상하는 정부(1.8%)와 한국은행(1.5%)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JP모건은 미국의 성장률도 기존 1.3%에서 마이너스 0.3%로 낮추었다. 민간 부문이 경제 흐름을 발 빠르게 예측한다는 점에서 보면 위기 상황이다. 특히 한국의 성장률 하락폭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대만·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보다도 훨씬 심각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4월 경제 동향에서도 우리 경제의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한 경기 하방 압력을 경고했다. 수출 의존형인 한국 경제가 글로벌 무역전쟁과 금융시장 불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KD2025.04.08 06:00
"건설 현장 막내가 50대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최근 통계는 충격적이다. 지난해 6월 기준 건설기술인 평균 연령은 51.2세다. 2004년 38.1세에서 무려 13.1세 증가했다. 특히 20, 30대 비중은 2004년 64%에서 현재 16%로 급감했다. 전체 근로자 평균 연령 43.8세와 비교하면 건설업계 고령화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기다. 젊은 세대에게 건설업은 '3D(위험하고, 더럽고, 어려운) 업종'이란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타 산업 대비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 환경은 신규 인력 유입을 가로막는 장벽이다. 건설업 취업 기피 현상은 기술 전수의 단절로 이어져 숙련된 기술자 부족 문제로2025.04.07 17:40
미국 상호관세 발표 이후 월가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6조6000억 달러(약 9652조 원)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맞먹는 낙폭이다. 1분기 중 S&P500이 4.6% 하락하고 나스닥도 10% 이상 빠진 상황에서 추가 하락한 것이다. 한마디로 상호관세가 유발할 경제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을 반영한 수치다.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도 급하게 냉각 중이어서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를 걱정하는 발언을 했을 정도다. 실제로 JP모건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마이너스 0.3%로 1.6%p나 낮춰 잡았다. 미국의 각종 관세로 인해 세계1
인도-파키스탄 전투기 125대 충돌...세계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 공중전 벌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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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가 시바이누 선물 출시하면 0.0001달러까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