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9 17:34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대략 127종 정도다. 이 중 57종은 15개 국가에서 사전설계 검토를 포함해 인가 단계까지 진행된 상태다. 특히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345MW(메가와트)급 나트륨 원자로를 건설 중이다. 나트륨 원전은 말 그대로 냉각수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4세대 모델로 분류된다. 물을 사용하는 3세대 SMR 비중은 전체의 35% 내외다. 테라파워 SMR 프로젝트에는 국내 대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테라파워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했다. HD현대중공업은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 인클로저 시스템(RES) 공급 우2026.08.19 17:31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5.31%까지 치솟았다. 2007년 6월의 5.44% 이후 19년 만의 최고치다. 대규모 재정적자로 인한 장기국채 공급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미국의 경우 40조 달러를 눈앞에 둔 재정적자를 메우려면 국채 발행이 필수적이다. 미 재무부가 최근 실시한 250억 달러 규모 30년물 국채 신규 발행 입찰금리도 5.22%로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투자자들로서는 장기국채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미국 채권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예전만 못하다. 지난 6월 기준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9조2990억 달러다. 일본은 1조1160억 달러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한 달 새 2.3%나 감소한 수치다. 6334억 달러의 미2026.08.19 14:07
입추가 지나면서 겨우 ‘극한폭염’에서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이번엔 남녘에서 ‘극한호우’로 유례없는 물난리를 겪고 있다는 뉴스다. 극한(極限)이란 궁극의 한계, 사물이 진행해 도달할 수 있는 최후의 단계나 지점을 가리키는 말이니 날씨에 관한 한 이보다 센 표현은 없다. 뉴스에서 이런 표현을 접할 때마다 지구의 미래가 걱정되면서 지구 환경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오랜만에 북한산을 올랐다. 그동안 팔팔 끓는 폭염의 시간을 견디느라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산행이었다. 한동안 소원했음에도 산은 늘 그랬듯 말없이 나를 품어준다.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천천히 오르는 산길, 숲의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2026.08.19 10:58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명절 연휴마저 반납한 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책 홍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으나 사실 국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일본 언론은 18일 다카이치 총리가 지지율 하락과 실물경제 둔화 속에서 정책 성과를 직접 알리기 위해 연휴 기간 연일 장문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봉 명절 연휴 기간 공저에 머물며 소셜미디어에 글을 집중해서 올렸다. 지난 14일 하루에만 7차례 글을 게재하며 물가 대책을 적극 설명했다.주요 언론들이 정부 성과를 충분히 전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총리 주변에서 나왔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이자 총리가 직접 국정 성과 알리2026.08.19 08:44
19세기 미국 서부 개척 시대, 법과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무법천지에서 보안관을 대신해 총을 차고 말을 타며 질서를 바로잡던 이들이 있었다. 이름하여 '자경단(Vigilantes)'이다. 마을의 규율을 깨뜨리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법자가 나타나면 자경단은 어김없이 나타나 가혹한 제재를 가했다. 자경단이 있었기에 혼동의 시절에도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 스스로를 지키는 자경단의 정신은 오늘날 위대한 미국을 만드는 동량인 셈이다.이 서부극의 당찬 주역들은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 채권자경단이란 이름으로 월가에 나타난다. 정부가 무분별하게 빚을 늘려 재정을 낭비하고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방치하며 통화가치를 훼손할 때2026.08.19 05:00
최근 우리 증시를 뒤흔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는 정책의 조급증과 부실한 행정이 결합할 때 자본시장이 얼마나 참혹한 대가를 치르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국내 ETF와 해외 ETF 간 비대칭적 규제 해소와 서학개미 자금의 국내 환류 및 환율 방어 명분으로 출발했지만, 현실은 투자자 보호가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로이터 등 외신이 “증시를 무법천지 카지노로 변모시켰다”라고 할 정도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불러왔다.'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절차 문제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약 3개월을 되돌아보니 크게 세 가지 구조적 문제점이 도출됐다. 첫째, 종목 다변화의2026.08.19 00:00
[김대호 진단] 반도체 열전 (43)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 AI 인프라 대왕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전 고려대 교수 인공지능 시대에도 하드웨어 인프라는 여전히 중요하다. 인류 문명사를 뒤바꾸는 대전환의 한복판에는 언제나 ‘인프라의 지배자’가 존재했다. 19세기 골드러시 시대에 정작 막대한 부를 거머쥔 주역이 금을 캐던 광부가 아니라 청바지와 곡괭이를 공급한 상인이었듯, 21세기 생성형 인공지능(AI) 혁명의 대서사시에서도 동일한 법칙이 작동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엔비디아가 설계한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오픈AI가 쏘아 올린 초거대언어모델(LLM)에 열광하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반도체 칩이 존2026.08.18 17:52
미래 경제의 주축인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45개월째 감소세다. 청년층 7월 고용률도 44.2%로 1년 전보다 1.6%P 하락하며 2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청년실업률은 6.8%다. 전년 동월 대비 1.3%P나 상승한 것은 5년 6개월 만이다. 20대 실업자는 3만7000명 늘었고, 30대 실업자도 4만2000명 급증했다. 리더스인덱스의 연령대별 고용 현황 분석 자료를 봐도 지난해까지 3년간 국내 113개사의 채용 규모는 10만9456명에서 지난해 9만2680명으로 15.3%나 감소했다. 특히 30세 이하 청년 고용인원은 2023년 26만7343명에서 지난해 23만434명으로 13.8% 줄었다. 신규 채용에서도 3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1.1%로 3년간 5.32026.08.18 17:47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3.5%로 상향했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지난달 말 기준 8개 주요 투자은행(IB)의 올해 전망치 평균(3.2%)보다 0.3%P 높은 수치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한국 경제의 수출·내수·투자가 선순환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도입 등으로 설비투자지수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는 데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위축된 내수 소비도 온기를 되찾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명목 기준 30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게 한국은행의 추산이다. 작년 명목 GDP 규모 2677조 원과 비교하면 올해 400조 원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명목 G2026.08.18 14:38
최근 해군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 하나가 더해졌다. 해군 창설 이후 처음으로 여성이 대령급 함정의 함장에 임명된 것이다. 주인공은 해군사관학교 57기 배선영 대령이다. 그가 지휘하게 된 독도함은 1만4500t급 대형 수송함으로, 승조원 300여 명과 상륙군 700여 명을 태우고 상륙작전은 물론 기동부대의 기함과 재난구호 임무까지 수행하는 해군의 대표 함정이다. 참여에서 지휘로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것은 단순히 ‘최초의 여성 함장’이라는 타이틀만이 아니다. 배 대령은 해군사관학교가 처음 여생도를 선발한 1999년에 입교해 27년 동안 함정 근무와 작전 경험을 축적해 왔다. 그동안 군에서 여성의 진출은 주로 여군의 숫자가2026.08.18 13:11
동네 슈퍼와 소규모 편의점이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와 시민들이 고심하는 담배 판매권 문제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담배는 청소년 보호와 국민 건강을 위해 관리해야 할 상품이지만, 작은 가게에는 고객을 끌어오는 중요한 품목이기도 하다. 규제와 생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담배의 판매 이익 자체는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담배를 구매하러 온 고객이 음료나 식품, 생활용품을 함께 구입하면서 추가 매출이 발생한다. 따라서 담배소매인 지정 여부는 단순한 판매권을 넘어 영세 점포의 매출과 생존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영 요소다. 담배소매인 거리 제한은 판매점이 지나치게 밀집하는 것을 막아 소매인2026.08.18 10:24
19세기 나폴레옹 3세의 궁정에서 만찬이 열렸다. 일반 손님들에게는 은 식기가 제공되었고 황제와 귀족들은 금 식기를 사용했다. 하지만 황제를 방문한 시암의 왕에게만 알루미늄 식기가 제공됐다. 왜 그랬을까? 그 당시 알루미늄은 금은보다 귀한 금속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일상에서 주로 음료수 캔의 소재로 흔하게 접하는 것과 비교하면 놀랄 만한 변화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우리는 오랫동안 ‘부족함’과 싸워왔다. 먹을 것이 부족했고, 에너지가 부족했고, 물자가 부족했다. 자원은 유한한 반면,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 경제학의 역사는 제한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인지 고민한 시간이었다. 기업이2026.08.18 08:30
김대호 박사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경제학 박사) "주식시장은 희망을 먹고 살지만 채권 시장은 오직 진실을 진단할 뿐" 이라는 말이 있다. 뉴욕증시에서 가장 오래된 무서운 격언이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3%를 돌파하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넘어 20년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4.7%대를 뚫고 치솟으며 전 세계 자산 가격의 밸류에이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금융시장의 가장 오래된 격언 중 하나는 "주식 시장은 희망을 먹고 살지만, 채권 시장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폭등은 월가의 ‘채권 자경단’이 마침내 워싱턴의1
日, 8600억 방어망에 美 무인기 띄운다… 韓 독자 기술 '맞불'
2
유럽 반도체 파산 뒤 넘긴 질화갈륨 기술, 벨기에 검찰에 덜미
3
83개월치 보너스 충돌… 마이크론 대만 파업 위기에 HBM 수급 촉각
4
월가 "마이크론 좋지만 SK하이닉스는 더 강력… AI 메모리 승자 하이닉스"
5
‘클래리티 법안’ 표결 눈앞…암호화폐 업계 vs 은행권 의회 로비 총력전
6
KAI, FA-50 이어 KF-21로 유럽 공략…유·무인 복합체계 공개
7
XRP 2120개면 상위 10%… 812만 지갑 양극화
8
A-10·Su-57·J-16 한 활주로 선 날…이집트 사막서 열린 K방산 수주전
9
발트해 품은 美 하이마스 9792억 베팅, 천무가 마주한 유럽 장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