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13:18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신화를 앞세워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다. 1년 반 전만 해도 시총은 1조원대였으나,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며 금융시장과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성장은 김정수 부회장의 혁신 전략과 세계 시장에서 선제 대응 덕분이었다. 지난달 삼양식품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처음 100만원을 돌파한 뒤, 한 달여 만에 30% 이상 상승해 133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불닭볶음면 출시 당시 주가인 2만7000원대에 비해, 무려 49배가 오른 수치다. 이는 식품업계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사례로 평가된다. 삼양식품은 내수 시장 위축과 원가 부담에도 올 1분기 기준 매출 5290억 원, 영업이2025.07.02 17:51
상법 개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다. 많은 논란과 기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명문화한 내용의 상법 개정을 눈앞에 둔 상태다. 다수 소액주주의 이해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바꾼다는 게 입법 취지다. 특히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 행위를 막을 방안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인수합병 가격 결정 때 공정가액을 적용하고 물적 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모회사 일반 주주에 대한 신주 물량 배정 의무화 등이다. 특히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강화해야 마땅하다. 대주주 일가에 일감을 몰아주는 나쁜 관행만 고쳐도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함께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요인임에 틀2025.07.02 17:49
5대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주말 기준으로 753조 원 규모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의 큰 폭 증가세다. 이 중 600조 원은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다. 한 달 사이 늘어난 가계대출 6조7536억 원 중 대부분도 주택담보대출인 셈이다. 지방은행과 2금융권까지 합치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에만 약 8조 원 늘었을 것이란 게 업계 추산이다. 지난달까지 급증한 주택 거래량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몇 달간 더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정책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도 아니다. 금융당국도 이미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시중은행이 부랴부랴 주택담보대출 금2025.07.02 15:53
최근 한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요?" 마땅한 답을 줄 순 없었다. "시장 상황을 보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반문밖에 할 수 없었다. 이 지인은 다음 날 연차를 내고 은행을 찾아 대출 상담을 했다는 후문을 들었다. 정부가 '6·27 주담대 대출 규제'를 발표하자 국민들이 대혼란에 빠졌다. 주위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이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은 이제 불가능한 게 아닌가"라는 자조 섞인 말을 할 정도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6억 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초고강도 대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2025.07.02 13:30
마침내 7월이다. 7월은 작열하는 태양과 함께 무더위로 시작된다. 습도는 높고 햇볕은 따가울 정도로 뜨거워서 야외 활동 자체가 쉽지 않다. 자연스레 바깥출입은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맑은 하늘이나 푸른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숲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담장을 타고 오른 능소화의 요염하고 화려한 자태를 보고 있으면 도저히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어느 시인은 능소화를 두고 ‘태양을 능멸하며 피는 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으나 저녁노을 빛을 닮은 연한 주황색 꽃을 오래 보고 있으면 요염하기보다는 오히려 차분한 느낌을 준다. 능소화라는 꽃 이름의 유래에 대해선 여2025.07.02 04:00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년 전인 2016년 6억3000만 원에서 올해 13억8000만 원까지 올라왔다. ‘자산이 먼저냐, 대출이 먼저냐’ 식으로 빚 방석을 깔고 앉았던 부동산시장에 새 정부가 총구를 겨누면서 거품이 빠질지 주목된다. 정부가 ‘빚내서 집 사라’고 한 지 10년쯤 지나지 않았냐며 그 시절이 ‘그립다’는 이야기들도 적지 않다. 다만 변치 않는 사실은 적당한 자산과 적당한 가계대출을 받아 집을 매입할 차주는 그때가 됐건 지금이 됐건 자신의 목표를 이뤘을 것이라는 점이다. 내 능력보다 과도하게 무리해서 빚을 내지 말라는 것이 정부와 당국의 정책 방향성이다. '빚내서 집 사라'던 박근혜 정부도 1년 만에 이 같은 정책을2025.07.01 17:12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시한은 오는 8일이다. 한국은 이날까지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기 힘들다. 미국이 협상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으면 국가별 차등 관세 15%를 더 내야 할 처지다. 철강·알루미늄(각 50%), 자동차(25%)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낮출 수도 없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를 포함한 패키지 협력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해진 셈이다. 하지만 미국은 동맹국에 대해서도 거래 논리만 따지는 중이다. 상호관세가 본격화되면 하반기 글로벌 무역은 거의 멈춰 설 수도 있다. 대부분 국가의 보복으로 미국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 보고서를 보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2025.07.01 17:10
올해 국가채무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이후 1300조6000억 원 규모다. 1년 사이에 늘어난 부채만 125조4000억 원이다. 이 중 적자성 채무는 923조5000억 원으로 전체 채무의 71%다. 적자성 채무는 말 그대로 세금 등 일반 재원으로 상환해야 하는 빚이다. 외환이나 융자금 등 대응 자산이 있어 채무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성이 불필요한 금융성 채무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적자성 채무 증가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을 줄인 대신 국고채 발행을 늘린 결과다. 앞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이나 아동수당·기본수당 등 복지지출을 늘릴 경우 나랏빚은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 반면 경기 부진과 세금 감면 등으로 인한 세입 기반은2025.07.01 11:32
‘힘없는 자의 정의는 무능이고 정의 없는 힘(권력)은 폭력이다’경북 포항시의회 의원들이 각각 정치적 이해관계 대립으로 지방경제를 파국으로 몰고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고 포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았던 ‘그래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최종 부결시켰다. 재적의원 32명 중 16대16 동수를 이뤄 과반이상(17표)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조례안은 지난달 26일 해당 상임위인 경제산업위원회에서 가결돼 30일 본회의에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본회의가 열리자 나흘전 상임위에서 찬성했던 일부 의원들이 돌연 반대를 표하며 정치적2025.06.30 17:01
코스피 지수의 상반기 상승률은 275 정도다. 올 초 2399에서 출발한 뒤 3000선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후 닷컴버블로 넘어가던 1999년의 코스피 상승률(56%) 이래 26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한 기저효과에다 새 정부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진 결과다. 세계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MSCI ACWI)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요인이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 주가마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전 세계 증시를 달구는 동력은 풍부한 유동성과 통화정책에 대한 완화 기대감이다. 금융당국이 지난 주말 발표한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도 국내 증시에는 호재인 셈이다. 하지만 단기2025.06.30 16:57
가파른 서울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를 시행 중이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소득이나 가격과 상관없이 6억 원으로 일괄 규제한 것이다. 이런 규제는 건국 이후 초유의 일이다. 6억 원 이상 대출 비중은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서울 강남 3구와 가격 급등 지역의 똘똘한 한 채 선호 심리를 억제해야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조치로 대출을 통한 고가 주택 매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6억 원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12억 원에 규제지역 기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50%를 적용한 수치다. 6억 원을 30년 만기로 대출받으면 월평균 원리금은 약 300만2025.06.30 16:13
서울 종로, 광화문. 전통적인 중심 업무지구의 간판이자 건설사들이 위용을 과시하던 공간이었다. 그러나 조용한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은 속속 본사를 옮기고 있다. 도심 임대료가 치솟는 데다 서울 외곽의 교통 인프라는 발달했으며, 기업들은 고정비 절감이 절실해졌다. 결국 익숙한 '상징'을 버리는 대신 '실리'를 택한 것이다.◇ 도심을 등지는 이유, 외곽을 택하는 계산 롯데건설은 잠원동 본사를 매각하고 마곡의 자체 시공 건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종로 수송동을 떠나 양평동 통합사옥에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둥지를 튼다. HDC현산은2025.06.30 15:40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연합군 측 영국 외무장관 벨푸어가 유대계 독일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백작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내용인즉 ‘전쟁이 끝나면 영국이 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국가 건설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벨푸어 외무장관은 이 편지에서 팔레스타인에서의 유대인 독립국가 건설에 대해 내각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당시 영국은 로스차일드로부터 상당한 후원금을 받고 있었다. 그 돈을 받는 대가로 팔레스타인에 유대국가 건설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벨푸어 편지다. 문제는 영국이 똑같은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 말고 아랍인들에게도 비슷한 약속을 하고 있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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