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08:02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올해의 차’ 시상을 위한 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기자도 회원 중 한 명이다. 최근 지침을 보면 올해 심사 대상은 93대로 늘었고, 그중 41대가 1차 후보로 추려졌다. SDV 흐름을 반영해 ‘소프트테크’ 부문까지 신설됐다. 시장이 커졌고, 평가의 범주도 넓어졌다. 그런데 정작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회자되는 브랜드 중 하나인 테슬라가 ‘평가’의 언어로는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는 이상한 장면이 반복된다. 테슬라는 1차 리스트에는 이름이 올라간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올해의 차’는 결국 타 보고, 확인하고, 비교한 결과로 결론을 내야 한다. 그런데 테슬라는 국내에서 그 과정 자체가 막혀 있는2025.12.29 17:49
올해 기업 매출이 증가한 분야는 반도체와 방산 정도다. 정유와 철강 분야의 경우 성장을 멈췄거나 뒷걸음친 상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분석 보고서를 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한국 기업들의 매출은 작년보다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7.8%)의 1.8배, 일본(1.4%)의 10배 수준이다. 부채비율 평균도 한국 기업이 86.8%로 가장 낮았다.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한국(14.7%)이 미국(17.9%)에 밀렸다. 문제는 내년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의 내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보면 95.4로 3년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 아래를 기록 중이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망을 부정2025.12.29 17:42
금은 등 귀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552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국제 금값은 지난 10월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연말에 다시 상승 랠리 중이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69% 이상 상승해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국내 금값도 1돈(3.75g)당 93만 원을 돌파한 상태다. 최근 한 달간 11.3% 올랐고, 올해 상승분을 모두 따지면 78% 정도다. 내년 미 연준(Fed)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로 인한 달러화 약세에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금리인하 압박 우려를 반영한 모양새다. 게다가 주요국2025.12.29 15:50
며칠 사이 광주 대표도서관과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연달아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십수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두 사고는 서로 다른 현장에서 일어났지만 하나의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철판 두께 편차가 부른 참사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의 직접적 원인은 구조 설계상 결함으로 드러났다. 168m 길이의 구조물을 지탱하는 철제 트러스는 6m 단위 8개 구간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붕괴가 발생한 48m 구간의 철판 두께가 24㎜→12㎜→16㎜→12㎜→24㎜로 급격히 변화하는 구조였다. 구조 전문가들은 이음부에서 두께 편차가 클 경우 하중 집중이 발생해 구조적 취2025.12.28 16:10
우리는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제세이화(濟世理化)를 건국이념으로 삼아온 유구한 전통과 저력을 가진 민족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세상을 조화롭게 다스린다는 이 가치는 위기 때마다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이끌어온 나침반이었다. 이 숭고한 진리는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문명의 변곡점에 진입한 지금도 잊거나 버려서는 안 될 우리 민족의 보배이다. 그렇게 보면,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기술의 문제라 치부할 수 없으며 환경만의 문제도 아니다. 우리가 어떤 가치와 질서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지극히 문명사적인 질문이다.그럼에도 오늘날의 국제 질서는 우리의 이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기후위기2025.12.28 16:09
한국경제인협회 조사 자료를 보면 내년 투자계획을 늘릴 예정인 기업은 13% 정도다. 나머지는 내년 투자를 올해 수준이나 더 줄일 계획이다. 내년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해외투자의 불확실성으로 주요국 경기 둔화(22.5%), 고환율(15.2%) 등을 지목했고 국내 투자 애로 사항으로는 세금 등 부담금(21.7%), 노동시장 경직성(17.1%)을 꼽았다. 한마디로 공급망 불안과 환율, 각종 규제가 투자 위축 요인인 셈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 예측기관들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8~2.1%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침체에 가까운 저성장을 기록한 올해보다는 조금 나아2025.12.28 16:06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연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올 초 달러당 1466.6원으로 시작한 환율이 6월 말 1350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다시 급상승하자 연말에 환율 안정 조치를 취한 결과다. 지난 1년간 10%의 등락률을 수차례 반복한 셈이다. 환율 변동 원인은 미국의 관세 이슈와 해외투자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쌓아두는 데다 개인투자자의 달러 수요까지 늘렸기 때문이다. 최근 달러인덱스는 97.93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당국의 반복적인 개입 경고에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게 달러인덱스를 떨어뜨린 요인이다. 달러 약세로 중국 위안화 가치는 15개월 만에 최고치로 돌아섰다. 중국2025.12.26 17:11
국민의힘 제주도당 김지은 청년위원장·대변인'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정책 이견이 아니다. 이 법안은 지금 이 순간에도 돌봄과 보호가 절실한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안기고 있다. 지원을 말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가 지난 27일,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법안이 장애인 복지의 현실을 외면한 채, 사실상 시설의 단계적 축소와 폐쇄를 전제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준비 없는 탈시설은 지원이 아니라 방치이며, 인권이 아니라 책임 회피다.장애인 정2025.12.26 09:05
해마다 12월이면 국세청은 우리 사회의 공정 과세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고액·상습 체납자와 조세포탈범의 명단을 공개한다. 이는 단순히 명단을 공표하는 것을 넘어 성실 납세 문화를 확립하고, 고의 탈세 행위에 대해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일이다. 올해 공개된 명단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과거 강남 클럽 문화를 상징한 '아레나'와 관련된 대규모 탈세 수법이라고 할 수 있다.‘바지 사장’ 뒤에 숨은 실소유주, 철퇴 맞다 이번 명단 공개에서 최고액 조세포탈범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강남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범구 씨다. 그는 2024년 3월,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등 총 537억 원에 이르는 세금을 포탈한 혐의2025.12.24 13:56
성탄절은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지만, 본질은 하나님이 인간 역사로 들어온 성육신의 사건이다. 초월적인 존재가 가장 낮은 자리를 택한 선택은 신앙의 방향을 분명히 한다. 궁전이 아닌 마구간에서의 탄생은 구원이 권력이나 지배가 아닌, 사랑과 낮아짐에서 비롯됨을 상징한다. 로마 제국 억압 아래 살던 민중에게 성탄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도전이었다. 천사의 소식이 왕이 아닌 들판의 목자들에게 먼저 전해졌다는 장면은 구원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보여준다. 성탄은 두려움 대신 희망을, 배제 대신 포용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로 기존 질서에 균열을 냈다. 예수는 성장 이후에도 권력의 중심으로 향하지 않았다. 그는 민중 속으로 들어2025.12.24 10:56
인천관광공사를 둘러싼 ‘A임원 갑질 의혹’ 논란은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기업 조직 운영 전반의 신뢰를 되묻는 사안으로 번졌다.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중대한 문제의 제기와 그 배후에는 음해성 공작이 있다는 소리가 맞섰다.이제 사안의 본질은 ‘누가 옳으냐’의 이분법에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이 분쟁을 어떻게 다루고, 어떤 절차로 진실에 접근하며, 그 과정에서 조직의 신뢰를 어떻게 지키느냐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피해자의 목소리가 있다면, 조직은 무엇보다도 이를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인천관광공사 자체적인 결과는 신뢰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이해2025.12.24 09:25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어서며 고환율이 고물가를 넘어 ‘초고물가’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우려로 다가오고 있다. 외환당국이 24일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고강도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73.5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8%(107원) 가까이 오른 수치다. 환율의 상승 속도와 폭 모두 예사롭지 않다.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환율은 이제는 단순 숫자 변동이 아니라 체감 물가를 자극하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고환율의 충격은 가장 먼저 생활물가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2025.12.23 17:30
국제 밀 가격이 5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밀 선물가격은 부셸당 5.2달러대다. 지난해 5월 부셸당 7달러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가격이다. 가격 하락을 이끈 요인은 글로벌 밀 생산량 증가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증권거래소 자료를 보면 내년 봄 자국산 밀 생산량을 2770만 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4년 만에 풍작 기록을 경신할 게 분명하다. 호주의 밀 생산도 전년 대비 4% 증가한 356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9월의 전망치보다 180만 톤 증가한 규모로 역대 셋째 생산량 기록이다. 이미 올해 밀 수확을 마친 캐나다의 경우도 밀 생산이 3996만 톤으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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