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15:17
한국과는 전혀 다른 미국의 라이프스타일이 한국으로 그대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욜로(YOLO)족과 딩크(DINK)족이 한국에서도 생겨나더니 급기야 한국은 초저출산으로 국가 소멸 위기를 맞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미국에서 새로 등장한 앨리스(ALICE)족이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이다.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현재 자기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행복에 방해가 된다면 결혼도 포기한다. DINK는 'Double Income No Kids'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결혼은 하되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다. ALICE는 ‘Asset-Limited, Income-Constrained, and Employed’의 머리글자를 딴 조어다. 미국에2024.05.17 11:34
미국 수도 워싱턴과 경제 중심지 뉴욕을 오가는 길의 한 가운데에 필라델피아라는 도시가 있다. 미국 독립이 선언되고 연방 헌법이 제정된 유서깊은 도시이다. 필라델피아는 그리스어 ‘필로스(philos: 사랑)’와 ‘아델포스(adelphos; 형제)’의 합성어이다. ‘형제의 사랑 (brotherly love)’ 이라는 뜻이다. 1776년 미국이 독립을 선언할 때 필라델피아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였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1776년 이 곳에서 독립을 선포했다. 1787년에는 여기서 미국 연방 헌법을 제정했다. 필라델피아는 1790년부터 1800년까지 미국의 수도였다. 경영학을 최초로 만든 펜실바이나대학(유펜)도 바로 이곳 필라델피아에 있2024.05.16 09:16
부쩍 우리 사는 세상이 참 다양해졌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흥행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한 편 있으면 대부분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함께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너무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같은 것을 소비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이 다양해지고 각자가 삶 속에서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세분화되면서, 각자가 가지는 관점들도 이제는 비슷하기보다 미묘하게 다르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참 많다. 100가지 옵션 중에 10가지만 동의하고 나머지 90가지는 다른 생각을 가질 수가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 획일화돼 있던 것이 5가지의 다름으로, 5가지의 다름이 수만 가지의 다양성으로 변해 가는2024.05.15 17:08
금 가격은 뉴욕선물시장 기준으로 온스당 2350달러다. 2월 말 종가인 온스당 2054.7달러보다 10% 정도 오른 상태다. 특히 4월 중순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을 당시의 2448.8달러는 역대 최고가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을 지속해서 끌어올리는 세력을 '신비한 매수자'란 은어로 표현할 정도다. 시장조사기구인 세계금위원회(WGC)의 통계를 보면 금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올 1분기 113.7톤을 매도한 상태다. 금 현물 ETF에 투자한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의 투매를 촉발한 요인은 고금리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하락하자 금을 매도한 결과다. 금값 상승 비밀을 풀어준 단서는 상하이 금 현물거래소의 통계 수치다. 상하이거래소2024.05.15 17:03
세계 각국 간 반도체 산업 지원 경쟁이 치열하다. 반도체 산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블룸버그 뉴스를 보면 글로벌 반도체 지원금은 3800억 달러 규모다. 미국과 중국·일본 등 서방국은 물론 인도·베트남도 가세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미국의 경우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을 위한 투자를 벌이는 중이다. 그동안 일본·한국·대만 등지에 의존하던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미국의 반도체 지원금은 330억 달러다. 64억 달러를 받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61억 달러)·인텔(85억 달러)·대만 TSMC(66억 달러) 등이 혜택을 봤다. 정부 보조금 외에 25%의 세액공제나 저금리 대출 지원 등2024.05.14 09:18
신록의 계절, 초록의 유혹은 꿀보다 달다. 꽃들이 물러간 자리를 촘촘히 메우며 차오르던 연두의 시간을 건너온 나뭇잎들의 손짓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가까운 숲에서 바람에 실려 오는 아카시아꽃 향기는 가히 치명적이라 할 만큼 매혹적이다. 바야흐로 자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 무작정 꽃향기를 따라나선다. 싱그러운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자전거의 페달을 밟으며 숲으로 가는 길가에도 꽃들은 피어 해맑은 얼굴로 나를 반긴다. 노랑 애기똥풀은 지천이고, 풀꽃반지를 만들던 토끼풀꽃이나 가시덤불에 흰 찔레꽃도 한창이다. 처음 집을 나설 땐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를 오를 계획이었으나 가는 도중에 마음이 바뀌었2024.05.13 17:55
곡물이나 과일 가격은 기후변화에 민감하다. 스페인·그리스·이탈리아·포르투갈 등 지중해 연안의 이상기온으로 국제 올리브 가격은 지난 1년간 40% 넘게 올랐다. 국제 올리브 가격 상승은 관련 제품 가격 인상을 의미한다. 국내 대형업체의 올리브유 인상폭을 보면 30%가 기본이다. 앞으로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외식업계도 메뉴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의 소비자 분석보고서를 보면 가공식품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하락 중이다. 가격 만족도는 지난해 5점 만점에 3.3점이다. 2020년 3.6점에서 매년 0.1점씩 하락하고 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 체감도를 잘 보여주는 지표다.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큰2024.05.13 17:50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중국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요즘 잘나가는 중국산 전기차를 비롯해 청정에너지와 반도체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보조금을 쏟아붓는 분야다. 중국의 저가 시장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에서다. 중국의 과잉생산으로 글로벌 시장가격을 교란하는 품목은 전기차, 리튬배터리, 태양전지 패널, 범용 반도체 등 다양하다. 미국의 관세압박에 대한 중국의 반발도 예상대로다. 중국 제14기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관세법을 제정해 놓았다. 자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긴 국가를 대상으로 무차별2024.05.13 10:34
금리 인상과 인하의 사이클을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산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다. 산에 오를 때 정상에 이르면 다시 내려오는 것처럼 금리도 올라가면 정점을 치고 반드시 내려온다는 믿음이다. 바로 이 믿음 때문에 곧 금리가 내려올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미국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렸다. 빅 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을 반복하면서 2023년 9월 5.5%까지 올렸다. 그때부터 지금까지는 동결이다. 무려 8개월째 5.5%의 정상에 머물러 있다. 정상에서 오래 머물렀던 만큼 이제는 내려갈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등산과 금리는 그러나 그 메커니즘이 사뭇 다르다. 등산은 정상에 이르면 반드시 내려가도록 되어있2024.05.13 09:13
한국의 정치 환경은 사회적 양극화로 인한 심각한 갈등과 분열을 겪으며, 정치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 경제적 불평등, 고령화, 청년 실업에 이어, 특검 요구 등 사회적 이슈가 정치 분야의 주요 논점이 되었고, 기술 발전과 국제 정세의 변화 또한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이슈였고 투표율은 32년 만에 최고인 6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면서, 의회 독주를 예고했지만, 국민의힘은 부족한 대응력으로 큰 패배를 경험했다. 이 결과는 국민의 불만과 정권에 대한 평가를 투표에 반영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 부족을 인정하고 민2024.05.12 16:19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내리고 있다. 지난 3월 스위스 중앙은행이 9년 만에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스웨덴 중앙은행도 정책금리를 3.75%로 0.25%p 인하했다. 스위스와 함께 달러지수 구성국인 스웨덴의 금리인하는 2016년 2월 이후 8년 만이다. 체코·헝가리 등도 이미 금리인하에 동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도 예고대로 6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잉글랜드(BOE)은행도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지난달 3.2%였던 영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에 이를 것이란 확신에도 변함없다. 내년 물가전망 보고서를 보면 1.5% 수준이다.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인 5.252024.05.12 16:16
일본이 9600만 명의 사용자를 가진 ‘라인’ 메신저에 칼을 빼 들었다. 형식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지만 속내는 네이버 퇴출이다. 소프트뱅크도 일본 정부의 지시대로 네이버와의 지분 정리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는 A홀딩스로 지분 64.5%를 보유 중이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가지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지분을 얼마나 인수할지만 남아있다. 네이버가 라인이라는 메신저 앱을 일본에 선보인 게 2011년이다. 5년 후 뉴욕과 도쿄 시장에 동시 상장하며 일본 시장에 뿌리를 내린 네이버는 아이폰을 일본에 독점 공급하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손을 잡는다. 2019년 야후와 5대5 합작2024.05.12 15:09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고령화에 대비하는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 교육·노동·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4·10 총선 과정에서 인구위기대응부 신설을 제안한 데 이어 박찬대 원내대표가 “저출생과 관련한 특별한 정부 기구를 만들겠다고 한 것은 전향적으로 찬성”이라고 화답했다. 앞으로 국회에서 정부 조직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겠지만,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부 부처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저출생부 신설은 미국에서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건을 계기로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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