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9 15:5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평가한 한국 제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023년 말 기준 27.6%다. 제조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20.7)이나 독일(20.1)보다도 높다. 게다가 제조업 수출 비중은 전체의 83.5%다. 양질의 일자리나 연구개발(R&D) 등 혁신을 선도하는 곳도 대부분 제조업체다. 글로벌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은 5, 6위권이다.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런데 최근 해외로 떠나는 제조업체가 느는 추세다. 해외에서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와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이 합쳐진 결과다. 특히 국내 노동생산성 둔화로 인한 자본수익률 저하는 제조업의 탈(脫)한국 현상을 부추길 수밖에2025.11.07 15:21
최근 들어 캄보디아의 악명 높은 스캠(사기) 범죄로 온나라가 시끄럽다. 로맨스 스캠, 보이스 피싱 등 속임수를 이용해 우리 국민의 돈이나 정보를 가로채는 사기 범죄(스캠)이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감금, 실종 사건 건수도 늘고 있어 정부가 다각도의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캄보디아 범죄의 배후로 알려진 법인들의 국내 관련 업체에서 탈세 혐의를 확인하고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은 해외에 숨긴 범죄 수익의 환수는 물론,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라는 점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하는 대상은 스캠 배후 업체로 알려진 유명 외국 A 법인2025.11.06 13:40
젠슨 황의 방한은 한국 기업에 큰 이익을 안긴 전략적 행보다. 삼성전자·SK·현대차·네이버 등은 인공지능(AI) 칩과 자율주행, 로봇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를 얻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단순 거래가 아니라 기술 혁신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의 의미를 지닌다. 현대차와 네이버는 과기정통부·엔비디아와 함께 피지컬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로 3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삼성과 SK는 AI를 반도체 공정에 접목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이고 있다. 이는 제조 중심 산업구조를 AI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다. 한국과 엔비디아는 AI 랜(AI 기지국) 기술을 공동 연구하며 스타2025.11.06 00:05
미국의 동부 휴양 도시 애틀랜틱시티에서 뉴욕 맨해튼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편으로 '레이크허스트'라는 전원 마을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미국 해군의 항공기지가 자리 잡고 있다. 공항 한쪽에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착륙 도중 비행선 폭발로 비명횡사한 35명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비다. 그 사고는 1937년 5월 6일 일어났다. 승객 36명과 승무원 61명을 태우고 대서양 횡단비행에 나선 힌덴부르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네덜란드와 영국 상공을 거쳐 미국의 레이크허스트 해군 비행장으로 향했다. 미국 뉴욕 상공을 지나 오후 6시쯤 목적지인 뉴저지의 레이크허스트 기지에 이르러 착륙을 시도하는 중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객 13명과2025.11.05 17:43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2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는 2325조8980억 원이다. 올 상반기에만 34조1220억 원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 늘어난 가계부채(13조8300억 원)의 2배를 웃돈다. 한은 자금순환표에 잡힌 가계부채는 소규모 자영업자와 민간 비영리단체 부채까지 합친 액수이긴 하다. 아무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9.7%로 올라간 상태다. 가계부채 비율이 높으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 가계도 씀씀이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을 보면 민간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계부채 비율은 명목 GDP 대비 80%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들의 경우 소득2025.11.05 17:37
세계 증시에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한 거품 논란이 거세다. 뉴욕증시의 AI 대장주로 손꼽히는 엔비디아나 AI 칩 제조사인 AMD의 주가도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그동안 잘나가던 테슬라·알파벳·브로드컴·아마존·메타·오라클 등 AI 관련주의 주가 흐름도 예사롭지 않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도세가 뚜렷하다. 연초부터 불거진 AI 거품론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AI 대형주의 시가총액 집중도가 과도하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수익이 높은 가치를 정당화하지 못하면 급격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I 수요는 단단해2025.11.05 13:54
마침내 11월이다. 11이란 숫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기차 레일을 닮아서일까, 11월은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달이다. 아직 달력 한 장이 더 남아있기는 하지만 한 해의 막바지에 가까워진 마음의 조급함과 헛되이 흘려버린 지난 시간에 대한 미련이 등을 떠미는 까닭이다. 단풍은 하루 최저 기온이 5℃ 아래로 내려가 쌀쌀해지면서 들기 시작한다. 쉽게 말해 나뭇잎이 광합성 활동을 멈추면서 단풍이 드는 것이다. 올해는 여름 늦게까지 더위가 극성을 부리다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바람에 고운 단풍을 보기가 쉽지 않다. 길가의 가로수들도 시퍼런 채로 잎이 마르고 낙엽 되어 도로 위에 뒹구는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내가2025.11.05 08:40
#지난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이 대통령과 시 주석,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각각 양자 회담을 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이들 세 정상이 모두 한자리에 서는 모습은 없었지만 이번 경주 APEC을 계기로 빅2인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이 만난 것 자체가 큰 이슈가 됐다. #같은 시기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깜짝 회동을 했다. APEC CEO 서밋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젠슨 황 CEO가 만남을2025.11.04 19:00
"BM(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원신과 비교했을 때 캐릭터를 획득하는 비용이 약 30%가 저렴하다는 부분, 한정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유저들이 조금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결정하게 됐다." 이는 최근 출시된 서브컬처 RPG 메인 디렉터가 긴급 라이브 방송 중 게이머의 질의에 답한 말이다. 원신은 중국의 호요버스가 2020년 9월 출시한 게임이다. 수집형 RPG의 공식인 캐릭터의 수집·육성을 확률 뽑기와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BM)에 AAA급 콘솔 게임을 방불케 하는 높은 완성도의 3D 오픈월드 RPG를 결합해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매출 또한 2024년 초에 50억 달러(약 7조 원)를 돌파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게임 장2025.11.04 19:00
정부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산업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엔비디아를 통해 대량의 GPU 확보에 성공했다. 또 AI를 개발하고 가동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전력이 필요한데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정부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삼성·SK·현대차·정부에 각각 최대 5만 개의 GPU를, 네이버 클라우드에 6만 개의 GPU를 공급할 계획이 발표됐다. AI모델 학습 및 추론에는 방대한 양의 계산을 병렬로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고성능 GPU가 다수 필요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확보가 어렵다는2025.11.04 18:00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지난달 도쿄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2개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각각 일본의 대미 투자와 미·일 희토류 협력 각서다.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와 도쿄대학 등 공동 조사팀이 2013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고농도 희토류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해저 6000m 심해에 1600만 톤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희토류 매장량 기준 세계 3위 규모다. 당초 지난해 시범 채굴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영국 기업에 발주한 채굴 파이프의 제조가 늦어지면서 내년 1월로 늦춰진 상태다. 해저 깊은 곳의 퇴적물을 지상으로 퍼 올리는 게 시험 채굴의 1차 목표일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다. 채굴 비용만2025.11.04 17:54
728조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시작됐다. 올해 673조 원 대비 8.1% 늘어난 확장예산이다. 2022년도 예산안 증가율 8.9%에 이은 4년 만의 최고치다. 국회예산정책처 자료를 보면 통합재정수지는 53조8000억 원 적자를 기록하고, 재정적자는 109조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채무도 1415조2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13조3000억 원(8.3%) 늘어나게 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9.1%에서 51.6%로 2.5%P 뛰어오를 수밖에 없다. 이런 확장재정 기조를 앞으로 5년간 유지하면 국가채무는 2029년 1779조20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58.2%까지 올라가는 셈이다. 이번 예산 심의의 쟁2025.11.04 05:00
엄연히 민간기업이지만 소유가 분산된 은행계 금융지주는 이른바 '주인 없는 회사'로 불리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관치금융' 논란이 반복돼 왔다. 과거 정부와 여당은 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거나 간접적으로 압력을 넣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기가 만료된 대부분의 금융지주 회장들은 공과(功過)와 관계없이 연임이 좌절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세 금감원장이었던 이복현 전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집권을 문제 삼으면서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고, 5대 금융그룹 중 4곳의 최고경영자(CEO)가 바뀌었다. 당시 금융권에선 과도한 관치금융에 대한 거부감은 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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