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6 17:58
정부의 내년 예산 편성 기조는 적극 재정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강조해온 재정건전성 원칙과 달라진 모습이다. 재정 투자를 통한 경기 회복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인공지능(AI)·첨단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투자를 늘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도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이 7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확대 재정 기조의 목표는 경기 회복이다. 한국은행이나 골드만삭스 등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한다. 물가를 잡지 못하면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할 수도 있다. 고령화로 인해 늘어나는 연금 등 재정지출 부담2025.03.26 15:03
북한산을 찾았다. 부실한 건강도 챙길 겸 산중의 봄소식이 궁금하기도 했다. 기왕이면 정상에 올라 일출을 보겠다는 욕심이었는데 시계를 보니 서둘러도 시간을 맞추긴 어려울 듯싶어 마음을 접었다. 등산로가 시작되는 계단을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이내 숨이 차고 다리가 무겁게 느껴졌다. 수분지족(守分知足)이란 말이 생각났다. 내가 좋아하는 사자성어 중 하나인데 분수를 지켜 스스로 만족할 줄 안다는 뜻이다. 자신의 분수를 알고 스스로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안다면 헛된 욕심을 부릴 까닭이 없다. 새해 들어 자주 산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도 건강한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아야겠단 생각에서였다.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조금2025.03.25 19:30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우리나라의 총인구수가 5182만9023명으로 전년 대비 0.04% 감소하며 인구감소시대에 진입했다. 이후 인구 증감률은 2021년 –0.367%, 2022년 –0.387%, 2023년 –0.221%로 나타나 우리나라 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인구 감소와 함께 수도권 인구 집중은 인구감소지역을 양산하고 지방소멸위기를 발생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선 2021년 10월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했고, 2022년 6월 인구감소지역의 각종 특례를 담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지역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인구감소지2025.03.25 17:47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36㎍/㎥ 이상인 나쁨 평균일수를 보면 3월이 8일로 가장 많다. 1월과 2월은 7일이고, 12월은 6일간 나쁨을 기록했다. 국외에서 들어온 미세먼지와 황사는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대기질이 주식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는 추세다. 실제로 유해 대기오염물질(HAPs)은 저농도에서도 암이나 기형(畸形), 신경 장애,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는 유해성 평가 체계도 미흡한 나라다. 배출원 중심 관리에서 수용자 중심으로 관리 체계를 전환해야 하는 이유다. 벤2025.03.25 17:44
한국의 세금과 복지제도를 통한 소득재분배 효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 수준이다. OECD 최신 통계에 나타난 2022년 기준 ‘세전 세후 지니계수 개선율’을 보면 한국은 18.2%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로 0은 '완전 평등'을, 1은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시장소득 지니계수에서 세금과 복지혜택을 받은 후의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를 비교하는 게 세전 세후 지니계수 개선율이다. 한국의 개선율 순위는 31개국 중 28위다. 한국의 시장소득 지니계수는 0.396이고 세금 복지혜택 후의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는 0.324다. 세금이나 복지혜택으로도 소득불평등을 개선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벨기에의2025.03.25 16:30
잊을 만하면 터진다. 스타를 앞세워 마케팅을 진행하는 유통업계 이야기다. 최근에는 ‘김수현 사태’로 시끄럽다.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그를 모델로 기용했던 유통기업들은 머리를 싸맸다. 서둘러 김수현 얼굴을 지우는 곳도 속출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13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김수현 흔적을 지웠다. 매장에서도 그의 모습을 이제 찾을 수 없다. 뚜레쥬르는 계약기간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김수현을 10년 만에 다시 모델로 발탁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후 올해 2월 모델 계약을 끝냈다. 김2025.03.24 17:46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80.5년보다 높다. 하지만 고혈압·당뇨병 등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는 복합 만성질환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노인 실태조사를 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의 만성질환 수는 평균 2.2개다. 3개 이상의 만성질환 노인 비중도 35.9%에 이른다. 한마디로 유병 장수국가인 셈이다. 노인 만성질환의 증가는 의료비 상승 요인이다.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유병 장수를 해소하려면 치료 중심 의료를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수밖에 없다. 오스트리아나 덴마크 등 유럽에서는 등록된 주치의로부터 질병 치료는 물론 의사·간호사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화를 통한2025.03.24 17:41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지의 대형 산불로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 잿더미로 변한 면적만 서울 여의도의 23배 규모다. 임시 대피소 신세를 지는 주민도 2000여 명에 이른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산을 찾은 나들이객의 부주의다. 성묘객의 실수로 발생한 의성 산불과 잡초를 제거하려다 발생한 산청 화재는 인재(人災)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산림청도 봄철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 중이지만 매년 발생하는 대형 산불을 막는 데 역부족이다. 산불은 1년 중 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편서풍이 불면서 건조해지는 시기다. 강한 편서풍은 백두대간을 넘으며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변한다. 매년 동해안과2025.03.24 15:44
"문틈의 바람 소리도 놓치지 않는 '건설판 청진기'가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의 겨울을 지나 봄바람처럼 불어닥친 리모델링 특수다. 얼었던 인테리어 시장이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단순 시공 품질을 넘어 '고객 경험'이라는 무형의 가치가 황금 열쇠로 부상한다. 특히 입주 기업들의 비즈니스 연속성이 생명줄이 되면서, 신속한 하자 보수와 선제적 사후 관리를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이 시장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10명 이상의 대규모 전담 조직을 구성한 알스퀘어디자인은 '1·3·5 서비스'라는 차별화된 CS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자 및 AS 요청 접수 후 1일 내 현장소장 배정, 3일 내 방문2025.03.24 14:33
회의에서 리더가 주도적으로 말을 이어가는 장면은 익숙하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항상 최선일까? 문제의 해결책은 특정한 한 명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에서 탄생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회의는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렇다면 리더는 어떻게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회의에서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수직적인 문화가 강한 조직에서는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리더는 단순한 회의 주최자가 아2025.03.24 05: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한국을 ‘머니 머신(현금 인출기)’이라고 불렀다. 이는 그의 한국관을 단적으로 드러낸 말이다. 부동산 사업자 출신인 그는 세상만사를 ‘거래’로 본다.트럼프는 거래 대상인 한국이 ‘부자 나라’이기에 얻어낼 게 많다고 본다.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오랫동안 취재해온 한 미국 언론인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이렇게 설명했다.“트럼프는 호텔 사업자였다. 트럼프 호텔에 한번 가보라. 객실에 있는 텔레비전은 거의 다 삼성 아니면 LG 제품이다. 트럼프 호텔뿐 아니라 다른 고급 호텔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한국이 부자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그런 한국에서 트럼프가 꼭 얻어2025.03.24 05:47
도의 형상은 서녘에 지는 해의 은은한 빛과 같다고 할까? 아니면 동틀 무렵 희끄무레하게 밝아오는 하늘빛이라 할까? 그처럼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가상 세계를 도라고 명명하고 그 모양을 이렇게 표현했다. 보아도 색깔이 없어서 볼 수 없다는 뜻에서 이(夷: 색깔 이), 그 소리를 귀 기울여 들을 수도 없어 희귀하다는 뜻에서 희(希), 모습 있는 물질이 아니라서 잡을 수도 없이 미세하다는 뜻에서 미(微)라 했다. 그리고 이 셋(이, 희, 미)이 혼합해 하나가 되어 있어서 마치 희끄무레한 어둠 속의 꽃처럼 희미해 도의 형상을 밝혀볼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색깔이 없고, 희귀하고, 미세한 것이 혼합되어 모양을 알 수 없는 그것(道)의 위는 어둑2025.03.23 15:31
미국과 유럽은 1949년 출범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이다.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의 등장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안보 비용을 제대로 부담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을 미국이 도와주지 않겠다는 엄포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미국의 태도는 유럽을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유럽으로선 관세와 안보 홀로서기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 상공회의소 유럽지부에서 펴낸 미-유럽 경제보고서를 보면 양측의 지난해 상품 무역은 1조3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다. 서비스 무역도 750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기업이 유럽에서 올린 매출은 4조 달러를 넘는다. 무역액의 4배 이상이다. 유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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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가 시바이누 선물 출시하면 0.0001달러까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