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9 17:59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 목표는 미국 제조업 부활이다. 관세 협상에서도 국제수지 균형과 환율 문제를 중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대만·베트남·싱가포르 등은 이미 미 재무부의 환율감시국 명단에 올라간 나라들이다. 이들 국가는 지속적인 대미 흑자를 통해 벌어들인 달러로 미국 주식이나 채권 등에 재투자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도 공통점이다. 외환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조치인 셈이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자금 흐름을 보면 대체투자가 대세다. 무역과 환율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미국 정책과 재정 불안 등에 대한 우려에서다. 달러에서 자금을 빼서 아시아로 되돌리는 현상도 뚜렷하다. UBS·알리안츠2025.07.29 17:51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상반기에 거둔 이자 수익은 21조924억 원이다. 1년 새 늘어난 이자 수익만 2818억 원 규모다. 비이자 수익도 역대급 상반기 실적인 7조2000억 원이다. 비용을 뺀 순이익만 10조3254억 원에 이른다. 금리 하락기인데도 4대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이례적이다. 핵심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대출을 조이면서 여신 금리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은행의 이자 장사 관행을 질타한 이유다. 2년 전에도 국민이 은행의 종노릇을 한다며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난받았던 것과 판박이이다. 물론 은행은 예금과 적금 등 수신을 기반으로 대출 등 여신을 통해 수익을 내는2025.07.28 22:00
기아가 돌아왔다. 기술력의 기아로 꼽히며 모터스포츠부터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기아가 새로운 비전을 품고 전기차 시대를 재편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돌아왔다. 하지만 우리가 응원하고 격려했던 그 기아가 아닌 듯하다. 정부의 효율화 압박에도 틈새시장을 활용해 양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했던 그 모습이 아니라 수익성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게 하고 있다. 기아의 핵심 전략 모델인 EV5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 이야기다. 두 모델은 전기차 전환에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큰 볼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이런 제품에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국내 3사2025.07.28 14:47
혁신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피할 수 없는 중요한 키워드가 돼버렸다. 많은 기업에서 핵심 가치, 조직문화의 중심 키워드로 ‘혁신’을 꼽을 정도다. 이전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지식·경험들로는 설명할 수 없이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답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없다. 앞으로 불확실하고 모호한 BANI 시대는 지속될 것이며, 기술 혁신과 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정답이 없는 시대에서 기업의 생존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환경의 변화는 조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제는 리더의 결정이 아니라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과감한 생각들을 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문화가 강조되고 있다. 위계적 조직문2025.07.28 05:53
존재하는 것은 이름이 있으며, 이름이 있는 것은 상대적 존재가 있다. 그리고 서로 대립한다. 부귀와 빈천, 선과 악, 행복과 불행, 즐거움과 괴로움 등 희로와 애락도 상대적 관계다. 하지만 도는 이름이 없으므로 대립하는 존재가 없다. 대립하는 존재가 없으므로 다투지 않는다. 항상 덕을 베풀기만 하고 베푼 덕을 되돌려받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도는 인류의 이상향이다. 그러한 이상향을 실천하는 언어가 있다. 그것은 오직 한민족 정신에서만 발현되는 ‘우리’라는 언어다. 한민족의 우리라는 말은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쓰는 무의식의 발로다. 우리나라, 우리 집, 우리 가족, 우리 친구 등등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라 우리2025.07.27 16:44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밤 키이우의 불빛이 하나씩 꺼져가는 모습은 현대전의 본질을 보여주었다. 발전소와 송전망에 대한 정밀 타격으로 도시 전체가 암흑에 잠기자 소통은 곧바로 마비되었다. 현대전에서 선제적 타격 대상은 군사기지가 아니라 전력망, 통신망, 데이터센터가 된다.한국은 더욱 위험한 지형 위에 서 있다. 전체 에너지의 94%를 수입에 의존하며, 수송 경로는 호르무즈 해협과 말라카 해협, 동중국해를 거쳐 대한해협으로 이어지는 좁고 복잡한 해상 수송망에 집중되어 있다. 발전소는 동해안 원전벨트와 서해안 화력벨트에 집중되어 있고, 이를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선은 효율적이지만 동시에 '단일 실2025.07.27 15:34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을 1주일 앞두고 한·미 2+2 통상협상이 무산됐다. 장관급 공식 협상이 하루 전에 이메일 한 통으로 취소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게다가 차기 협상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에 나와 있는 공포와 압박 최대화 전략인 셈이다. 한국으로서는 일본처럼 대규모 투자와 시장 개방을 약속하지 못하면 8월 1일부터 25% 상호관세를 내야 할 처지다. 미국이 일본과의 협상 사례를 한국에 적용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미 수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물리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4%P 하락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투자은행도 상호관세로 인한 한국 GDP 성장률을 0%대로 전망할 정도다. 특히2025.07.27 15:31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6%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지난달 예상치인 0.5%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해 1분기 1.2%의 깜짝 성장 이후 지속하던 성장 정체에서 벗어났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깜짝 성장 동력은 민간과 정부의 소비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하반기 성장률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하반기 0.8%의 성장을 달성하면 연간 1%대로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간 성장률 1%대 달성은 불투명하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돌발 변수가 많아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기도 힘들다. 한국은행의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예상한 상호관세율은 15%다. 관세 협상 타결이 미루2025.07.25 08:15
휴가철이다. 재충전을 위해 가는 휴가지만 교통비와 숙박비, 식사비 등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그렇기에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100% 활용하는 게 상책아닐까? 그런 제도 중 하나가 세금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개인사업자가 내는 종합소득세, 집을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 근로자가 내는 근로소득세에도 세금포인트가 붙는데 이걸 활용하면 휴양림과 캠핑장을 이용할 때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는 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 있는 셈이다. 세금포인트란 국세청이 국세를 내는 납세자에게 주는 포인트 제도이다. 세금포인트는 개인 소득세와 중소기업의 법인세 그리고 농2025.07.24 13:17
용인 언남지구는 단순 주거지 개발을 넘어 구성지구와 차기 반도체 고속도로와 연계된 글로벌 ‘K-컬처 복합거점지구’로 발전해야 한다. 이는 혁신과 창의가 공존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며, 미래 세대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절박한 과제이다. ‘K-컬처 복합거점지구’는 문화산업과 첨단기술이 융합하는 혁신 공간이다. 공연장, 창작 스튜디오, VR·AR 시설 등이 조성되어 지역문화 진흥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한다. 이러한 복합적 접근은 단편적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작동한다. 용인의 반도체 고속도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를 연결하2025.07.23 17:44
"한국 정부의 대표들은 이번 최종 관세 협상에서 우리에게 어메이징한 제안을 해 주었다. 정말 놀라운 협상이었다. 몇몇 사안은 아직 협상 중이지만, 곧 우리 모두가 반가워할 만한 결과가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다른 나라들 역시 한국처럼 어메이징한 제안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 오늘 정말 어메이징한 날이다. 역시 한국은 미국의 친구임에 틀림없다. 기쁘다."필자는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 뭐 대단한 분석을 해서 나온 예측이 아니다. 몇몇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우리는 미국과 저렇게 협상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저런 뉴스를 기대하고2025.07.23 17:44
미국산 무기의 해외시장 판매액은 지난해 기준 3187억 달러(약 440조 원)다. 미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곳은 유럽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자료를 보면 유럽의 미국산 무기 수입 비중은 64%에 이른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산 무기 구매를 크게 늘렸다. 게다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32개 회원국에 방위비를 늘리지 않으면 유럽 방어를 포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NATO 회원국은 일단 방위비를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5%로 늘리기로 했다. 사이버 안보와 인프라 등 국방 관련 프로젝트에 추가 투입분 1.5%를 합치면 5%의 국방비를 쓰는 셈이다. 지난해 NAT2025.07.23 17:32
소비쿠폰 신청 열기가 뜨겁다. 전체 대상자의 13.8%인 697만5642명이 첫날 쿠폰을 받아 갔을 정도다. 과거 국민지원금 신청 시 첫날 500만 명보다 40%나 늘어났다. 소비쿠폰으로 시중에 풀리는 돈은 12조 원 규모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골목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얼어붙은 내수 경기도 부양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민생회복 추경을 밀어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위기에 몰렸던 자영업자들의 기대는 크다. 지난해 폐업 신고한 자영업자만 100만8282명에 이른다.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이 5년 전 수준으로 회귀한 결과다. 소비쿠폰 지급은 가계 소득을 늘려 골목 상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소비쿠폰으로 인한 한계소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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