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7 09:00
박영범 세무사·YB세무컨설팅 대표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시즌이 다가왔다. 692만 사업자들은 27일까지 부가가치세를 확정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고환율과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사업자 102만 명에 납부 기한을 2개월 직권 연장하는 등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동시에 국세청은 8월부터 공유 숙박·오피스텔 불성실 신고자 고강도 사후 검증을 예고해 놓았다. 민생 안정 달성과 고강도 사후검증이라는 이중 목표를 달성하겠는 의지가 대단히 강해 보인다. 올해 상반기 부가세 확정신고 대상자는 692만 명의 개인과 법인사업자들이다. 이는 오는 27까지 신고와 납부를 마쳐야 한다. 이번 신고 대상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13만2026.07.17 00:00
반도체는 생각보다 공정이 복잡하다. 소재 부품 장비에서 부터 설계 제작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매우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만 비로소 원하는 반도체에 이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종류의 기업들이 서로 얽혀있다. 생태계의 구조와 가치 사슬이 그 어떤 산업보다 심하게 얽혀있다. 어느 한 곳이라도 비꺽거리면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그 반도체 생태계에서 가장 힘이 센 곳은 단연 ASML이다. 흔히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GPU 목줄을 쥐고 있는 엔비디아나 TSMC 또는 인텔, 삼성전자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들조차 머리를 숙이며 제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기업이 존재한다. 그 주인공은 네덜란드의 ASM2026.07.16 00:00
대만 사람들은 TSMC를 가리켜 호국신산(護國神山) 또는 '수호신산'이라 부른다. 나라를 지키는 영험하고 거대한 산이라는 뜻이다.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문명사적 대전환기 속에서 전 세계의 패권은 이제 영토나 군사력이 아닌 '실리콘(반도체)'의 나노미터 단위 미세 공정 위에서 결정된다. 실리콘 밸리의 황제 젠슨 황이 엔비디아의 새로운 GPU 설계를 발표하고, 구글과 브로드컴이 독자적인 ASIC 영토를 확장하며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저마다 인공지능 제국의 패권을 외칠 때, 이 모든 화려한 야망들의 명줄을 한 손에 쥐고 흔드는 단 하나의 기업이 존재한다. 바로 타이완의 반도체 위탁 생산 거인, TSMC다.중국의 노골적인 무력 위2026.07.15 17:56
한국의 지난해 방산 수출은 240억 달러 규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기인 2022년 173억 달러를 기록한 뒤 고공 행진 중이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포기하면서 글로벌 분쟁도 늘었기 때문이다. K9 자주포의 경우 튀르키예를 비롯해 핀란드·노르웨이 등 북유럽과 인도·호주·베트남 등 11개국에 수출했을 정도다. 이 밖에 K2 전차나 FA-50, 천궁-Ⅱ 등의 수출도 호조세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를 보면 세계 군사비 지출은 지난해 기준 2조8000억 달러 규모다. 올해는 이게 3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에서 국방비 증액 요구를 받아온 나토의 경우 올해 정상회의에서 5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국방비 조달 계2026.07.15 17:50
한국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제도가 2028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최근 나온 정부 여당 최종안을 보면 연결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로 범위를 확장한 게 특징이다. 따라서 2028년 공시 대상 상장사는 107개이고, 주요 종속 대상 기업까지 합치면 291개사로 늘어난다. 공시 방식도 한국거래소 공시에서 자본시장법상 사업보고서를 통한 법정공시로 바꿨다. 이를 위해서는 연내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하다. 공급망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스코프3’ 공시는 3년간 유예했다. 연결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기업은 2031년부터 시행하고, 5조 원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2032년부터 시행하는 식이다.업종별 특성2026.07.15 13:25
무더위가 극성이다. 낮에는 잠시만 몸을 움직여도 금세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더위 때문에 숲길 산책이 쉽지 않다 보니 새벽이나 밤중에 천변 산책을 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요즘이다. 낮에는 주로 집 안에서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린다. 독학으로 어반스케치를 배우는 중인데 제법 재미있다. 좀 서툴긴 해도 그림에 몰두하다 보면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는지 지루할 틈도 없다.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나름의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 뒤늦게 시작한 게 후회될 정도로 만족도도 꽤 높은 편이다. 나이 든 탓인가. 언제부터인가 가끔 통장 잔고를 확인하듯 내게 남은 시간을 헤아려보는 버릇이 생겼다.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작성하고 싶은 생2026.07.15 00:00
2018년 4월 2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 YMTC(양쯔메모리) 공장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해 미국산 부품 공급을 차단하는 가혹한 제재를 발표하며 중국 ICT 생태계의 목을 조여오던 일촉즉발의 시기였다. 시진핑은 도열한 임직원들에게 결연한 어조를 일장 연설을 했다. "반도체는 사람의 심장과 같다. 심장이 약하면 덩치가 아무리 커도 강한 사람이 될 수 없다. 핵심 기술은 구걸해서 얻을 수 없으며, 반드시 우리 자신의 손으로 독자적인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 이른바 중화민족의 '반도체 굴기(崛起)'를 전 세계에 선포한 역사적 에피소드이2026.07.14 17:16
인공지능(AI)이 청년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이 전 세계의 이슈로 부상한 지 오래다.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를 보면 미국의 신입 채용 공고는 최근 18개월간 35% 감소했다. 향후 2년 안에 주니어 직책 축소를 계획 중이라는 미국 최고경영자도 40%나 된다. 스탠퍼드 디지털경제연구소가 미국 최대 급여관리업체인 ADP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AI 업종의 22~25세 고용이 2022년 이후에만 16% 감소했을 정도다. 한국에서 최근 3년간 사라진 청년 일자리는 21만1000개다. 이 중 20만8000개가 AI 관련 업종이다. 특히 AI를 많이 이용하는 정보서비스업(23.8%)·출판업(20.4%)·컴퓨터프로그래밍(11.2%) 분야에서 청년 일자리 감소세가 뚜렷했다2026.07.14 17:12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세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선박에 선적된 화물의 20%를 통행료 명목으로 받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ICE 선물거래소 기준 9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30달러로 하루 새 10% 가까이 올랐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83.54달러로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도 배럴당 78.14달러로 9.4%나 올랐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도 15일부터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문제는 민간 선박에 대한 안전보장 대가로 선적 화물의 20%를 통행료로 받겠다고 선언한 점이다. 명분2026.07.14 14:48
2001년 5월 8일, 그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던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에서 전대미문의 참혹한 재고 소각 사건이 발생했다. 회사가 사활을 걸고 애지중지 만들어왔던 최첨단 제조 제품들을 창고에서 꺼내 무더기로 폐기하며 땅에 묻어 버리는 충격적인 일이 터졌던 것이다. 재고소각으로 단 한순간에 기업의 회계 장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자산 금액만 무려 22억 달러에 달했다. 경영 사학자들은 이 잔혹한 참상을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과오이자, 닷컴버블 붕괴의 도화선이 된 '시스코 재고 소각 사건'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시스코는 2000년 3월 소프트웨어의 제왕이었던 마이크로2026.07.14 13:10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며 국민의 생활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러 품목의 평균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제지표지만, 실제 국민 체감경제는 장바구니 물가와 주거비, 공공요금 등 생활비의 변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2% 상승하며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24.7%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 경유와 휘발유 가격 상승은 운송비와 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다른 상품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도 서민 부담을 키웠다. 쌀과 달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2026.07.14 00:00
인공지능(AI) 혁명하면 우리는 먼저 엔비디아(NVIDIA)와 그들의 GPU를 독점 위탁 생산하는 TSMC로 쏠린다. 젠슨 황이 무대 위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새로운 AI 칩을 발표할 때마다 글로벌 증시는 요동친다. 그러나 거대한 인공지능 슈퍼컴퓨터의 데이터센터 내부로 걸어 들어가 보면, 그곳에는 엔비디아의 광휘에 가려진 채 묵묵히, 그러나 가장 치명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또 다른 거인이 존재한다. 바로 시스템 반도체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절대 강자, 브로드컴(Broadcom)이다.브로드컴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기업은 아니다. 일반 소비자가 브로드컴의 로고가 박힌 완제품을 상점에서 구매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언컨대,2026.07.13 18:00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금융당국이 연간 대출 증가율 목표를 강하게 밀어붙이자 은행들은 연말을 앞두고 전세대출과 집단대출까지 문턱을 높였다. 잔금을 앞둔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당국은 결국 4분기 전세대출로 총량 목표를 초과하더라도 용인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공급을 막아도 이미 발생한 자금 수요까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정책 스스로 확인된 셈이다. 대출 문을 막았을 때 돈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불 보듯 뻔했다. 당시 한국은행은 저축은행 대출 증가 배경으로 부동산 매입과 생계자금 수요뿐 아니라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도 꼽았다. 은행·상호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중신용자는 5% 안팎의 금리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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