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15: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0.1%P 낮췄다. 잠재성장률 1.9%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세계경제 전망치와는 거리가 멀다. 제조업 투자 부진과 수출 위축 전망 때문에 728조 원에 이르는 확장 재정으로도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신호다. OECD도 관세협상 불확실성이나 글로벌 공급망 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내년 한국의 수출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고환율 장기화로 인한 물가상승 압박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세계 8대 투자은행이 전망한 내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1.9%다. 한 달 전보다 0.1%P나 더 올라간 수치다. 환율이 3~6개월 시차를 두고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전망치를2025.12.07 14:53
북극항로는 오랫동안 가능성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국제 정세, 기후 변화, 에너지 지형 변화가 겹치며 이 항로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형태의 조기 마무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러시아가 전쟁 이전에 추진하던 북극 개발 전략을 다시 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야말과 노보포르토프 등 북극권 프로젝트가 중단되지 않고 유지되는 흐름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변화는 북극항로를 단순한 해상 루트가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변화와 직결되는 전략 공간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기후 데이터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북극 해빙 면적은 4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2025.12.05 16:11
부동산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유혹을 받기 쉽다. 부동산 매수자는 취득세를 덜 내고 싶어 하고, 매도자는 양도소득세를 한 푼이라도 덜 내고 싶어 한다. 이런 욕망 때문에 등장한 게 다운(Down)계약서와 업(Up)계약서다. 양수자는 취득세를 덜 내려고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거나, 대출을 많이 받기 위해 업계약서를 작성한다. 다운계약서는 실제 매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작성한 계약서이고, 업계약서는 실제 매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작성한 계약서로 거짓 계약서를 말한다. 이런 계약서를 써도 아무 탈이 없겠지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부동산을 판 양도자가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못 받거나, 8년 자경 농민이 농지 감면을 못 받2025.12.05 12:54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은 군이 국회와 시민을 향한 초유의 무력 사태였지만, 시민과 국회의 저지로 158분 만에 해제되고 한동훈 전 대표의 결단으로 탄핵이 진행됐다. 이후 단죄는 특검 논란과 재판 불복 문제로 더디게 이어지며 헌정 복원이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을 ‘헌법수호’라 주장했으나, 한동훈에 대한 감정과 김건희 리스크, 민주당의 악법으로 인한 즉흥 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음주 정황과 사적 판단 개입 의혹이 불거졌으며, 여권과 진보 세력은 사건의 본질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계엄 1주년을 맞아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2025.12.04 17:28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인 1997년 10월 28일이었다. 미국 뉴욕증시의 메이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투자자들에게 긴급 전문을 발송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면서 투자한 자금을 신속히 회수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었다. 모건스탠리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외환위기를 경고하기도 했다. 그 나흘 전인 10월 24일에는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는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당시 한국 경제는 한보 부도와 기아 분규 사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정치 상황도 어수선했다. 무디스의 신용 강등은 한국 상황에 대한 일종의 경고였다. 무디스의 신용2025.12.03 17:18
비상계엄이 한국 경제를 위기에 빠트린 지 1년째다. 역성장하던 경제성장률은 지난 3분기에야 1.2%까지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이 의외로 호조를 보인 데다 지난해 12월 최저 수준이던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지난달 112.4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계엄사태 이후 우려했던 한국의 대외 신뢰도도 최상위 등급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전망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로 정부 예상보다 낮은 상태다. 올해 10대 제조업 국내 설비투자는 122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초 계획했던 것보다 3조 원 늘어난 규모다. 미국의 관세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해외 투자를 늘린 상황에서도 국내 투자를 확대한다는 의미다. 10대 제조2025.12.03 17:10
727조9000억 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 예산안이 시한 내 처리된 것은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2014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재정수지를 개선하고 국정과제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여당과 두 해 연속 지역구 등 소요 예산을 놓칠 수 없었던 야당이 타협점을 찾은 결과다. 여야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1000억 원을 감액했다. 올해 예산보다 8.1%나 늘어난 규모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특히 선심성 사업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금(1조1500억 원)과 국민성장 펀드(1조 원) 등은 그대로 반영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이나 자율주행차 상용화와 미래세대 지원 사업에 대한 증액도 이뤄졌다2025.12.03 14:34
마침내 12월이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야말로 ‘마침내’란 부사가 가장 잘 어울리는 달이다. ‘마침내’란 말 속엔 지난 열한 달의 시간을 잘 견디고 통과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12월 달력 한 장의 무게가 지난 열한 달의 무게와 맞먹는다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속절없이 또 한 해가 덧없이 지나간다는 생각에 공연히 안절부절못하고 허투루 살아온 지난 삶을 반성하기도 하고, 때늦은 후회를 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이벤트가 송년회다. 직장을 비롯해 동창이나 친구 모임, 각종 동호회까지 송년회 모임도 다양하고 모임마다 송년회의 풍경도 제각각이고 천차만별2025.12.02 19:00
"엔비디아는 게임 GPU 회사에서 이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전했다." 지난달 말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 중에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한 말이다. 게임 커뮤니티에선 이 말에 절규가 터져 나왔다. 높은 사양의 최신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인프라 제공 기업이 되겠다는 황 대표의 비전은 뒤집어 보면 "게이머를 위한 '가성비' 좋은 그래픽카드는 더 이상 기대하지 마라"는 선언으로 들렸다. 실제로 현재 지포스 RTX 라인업 중 '가성비' 라인업으로 평가받는 지포스 RTX 5070 Ti 제품군의 출고가는 749달러, 한화 기준 139만9000원이다. 22025.12.02 17:48
일본 엔화는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약세 기조다. 새 내각이 대규모 돈 풀기 정책을 결정하면서 달러당 157엔을 넘었다가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155엔대로 하락한 상태다. 미국과의 금리차가 좁혀질 것을 예상해 엔화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1.875%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초장기 40년물 채권금리도 역대 최고인 3.745%다. 일본 30년물과 10년물 채권금리 차이도 1.5%P 이상이다. 특히 기준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1.020%다. 17년 만에 연 1%를 넘어선 것이다. 일본 국채금리 상승은 1350억 달러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한 이후 본격화됐다. GDP의 약 250%에 이르2025.12.02 17:43
한국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은 10월 말 기준 2조6887억 달러(약 3951조447억 원)다. 1년 전의 1조7725억 달러와 비교하면 50% 이상 커진 규모다.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52개국 거래소 시총 139조3534억 달러 중 1.93%를 차지한다. 거래소 시총 순위로 따지면 12위다. 1년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스위스·북유럽·발트 3국과 호주를 제치고 4단계나 올라선 성적표다. 글로벌 시총 1위는 37조2247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나스닥이다.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 수준으로 전 세계 평균치인 3.5배와 비교 불가다. 아시아 평균 2.2배와도 큰 차이고, 일본(1.7배)보다도 낮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2025.12.02 14:00
지난 주말,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 뷰티 코너. 5000원대 저가 화장품 진열대 앞에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소비자들이 몰려들었다. 가격표보다 먼저 뒷면 성분표를 들여다보며 “이거 SNS에서 뜬 거라던데”, “이건 써봤는데 괜찮더라”는 대화가 이어졌다. 값은 가볍지만 소비는 가볍지 않았다. 올해 들어 주요 유통업체들은 PB 화장품 라인을 잇따라 늘리고 있다. 한 유통업체는 올해 초 기초 케어 라인을 새로 낸 뒤 3분기 기준 PB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전했다.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정체인 가운데 가격이 절반 수준인 PB가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가와 금리 부담 속에 소비자 선택은 더 촘2025.12.02 14:00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쿠팡에서 발생한 3400만 건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가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금융사와 통신사 등에서 비슷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이른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국민 대다수를 혼란에 빠뜨린 최악의 사태로 평가된다. 전체 국민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막대한 피해 규모 역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해외 서버를 통한 비정상 접속이 지난 6월 말부터 계속됐음에도 쿠팡이 5개월 동안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로켓배송 등 빠른 혁신을 내세워 급성장한 이 거대 기업이 정작 디지털 사회의 근간인 고객 정보 보호에는 아주 미흡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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