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3 10:17
뉴욕 차이나타운 임칙서(林則徐) 동상과 아편전쟁의 교훈미국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가 있는 어퍼 이스트와 웨스트 사이드가 만나는 곳에서 로어 맨해튼의 중심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중국어 간판들이 즐비한 모습을 보게 된다. 이곳이 그 유명한 뉴욕의 차이나타운이다. 뉴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정통 수타면과 만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뉴욕 차이나타운에는 두 개의 동상이 서 있다. 공자와 임칙서가 그 주인공이다. 공자는 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눈길을 끄는 인물은 임칙서다. 중국어로는 林則徐, 즉 린쩌쉬로 읽는다.임칙서는 청나라 말기의 정치가다. 1838년에 아편 수입을 막는 흠차대신으로 임명됐다. 당시 중국에2025.02.12 17:30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정책이 오리무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도 2%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준에서 중시하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1년 전보다 2.6% 올랐다.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2.8%로 3개월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더 낮아졌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예측자료를 보면 5월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79%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와 세계경제 전반에 불확2025.02.12 17:25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은행 여·수신 금리도 같은 폭으로 내려가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내려가는 속도는 느리다. 은행이 가계대출을 관리한다는 명분으로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어서다. 대출 가산금리는 말 그대로 은행이 기준금리에 임의로 비용을 덧붙인 금리다. 각종 법정 출연금·보험료 등을 모두 포함해 대출자에게 전가하는 방식이다. 은행이 앉아서 이자 장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인 셈이다. 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은행의 예금과 대출 이자 차이는 1.26~1.64% 정도다. 1년 전과 비교해도 0.2~0.45%p 올라간 수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최근의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이자 장사로 지난2025.02.12 14:12
올겨울은 유난히 눈이 잦다. 자주 내릴 뿐만 아니라 한 번 내렸다 하면 폭설이어서 온 세상을 하얗게 바꿔 놓는다. 여기저기서 눈 피해가 속출하기도 하지만 순백의 눈은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는데 눈을 바라보는 관점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멀리서 보면 마냥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막상 눈길을 걷다 보면 한 걸음 옮기는 일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흰 눈밭을 보면 자신의 발자국을 처음으로 새기고 싶은 마음에 조심스러움과 설렘으로 눈밭을 걸으며 길을 만들곤 한다. 퍼붓던 눈이 그치자마자 집을 나선 것도 그런 이유에2025.02.12 07:51
"우리가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에서 앞서 있다고 확언할 수 있는가?" 기자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쉽게 답하지 못할 것 같다. 중국산 제품들이 이제 단순 가격 경쟁력만 갖춘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전자,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우리의 주력 산업을 위협할 정도로 기술 경쟁력도 확실히 높아졌다. 한국은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기술 개발에 열을 내고 있지만 미래에도 우리가 앞서 있을지 지금으로선 장담하기 힘들다. 과거 사례만 봐도 그렇다. 대표적인 부문이 디스플레이이다. 10년 전만 해도 한국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대표 주자였다. 지금은 LCD 시장을 중국이 장악했다.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2025.02.11 17:40
인공지능(AI) 경쟁이 최첨단 반도체와 인재 확보에서 데이터센터로 이동 중이다. 아랍에미리트 부동산 재벌인 다막(DAMAC)사나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에 투자하려는 분야도 데이터다. 오픈AI의 경우 핵융합과 핵분열 등 장기 에너지 확보에 눈을 돌리고 있을 정도다. 데이터센터에 에너지를 공급하려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로는 부족하다.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간헐성 문제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가장 많이 운영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현재 94기의 원자로에서 9만6952메가와트(MW)의 전기를 생산 중이다.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18.5%를 원전이 담당하는 셈이다. 다음은 56기의 원자로를 보유한 프랑2025.02.11 17:30
국내 기업에서 지난달 신규 채용한 인원은 13만5000명이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42.7%나 감소했다. 신규 구인건수가 반토막 나기는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정국에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기업이 채용을 꺼린 결과다. 취업 빙하기란 말이 딱 어울릴 정도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도 0.28로 IMF 외환위기 당시의 0.23 이후 최저치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도 사상 처음 0%대로 떨어졌다. 21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7만4000명이다. 1년 전보다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용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 12월 수준이다. 특히 경기가 나쁜 건설2025.02.11 10:54
정부의 섣부른 유전 개발 발표 과정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주 "가스 징후가 일부 확인됐지만,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정부는 근원암, 저류암, 트랩, 덮개 등으로 구성되는 유전 지층 구조인 '석유 시스템'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외자 유치를 통해 추가 탐사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그간 야권을 중심으로 대왕고래 사업이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1차 시도에서2025.02.10 18: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카드가 점입가경이다. 캐나다·멕시코·중국에 이어 이번에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 부과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른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한 것이다. 한국은 당시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 약속으로 위기를 넘겼으나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개별 관세보다 파괴력이 큰 상호 관세 부과도 예고돼 있다. 상호 관세는 말 그대로 무역적자를 보는 나라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다. 미·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상호 관2025.02.10 17:59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췄다. 비상계엄 직후인 12월 9일 2.3%에서 2%로 낮춘 지 두 달 만에 다시 0.3%p 내린 것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투자 심리 위축에다 트럼프 2기 상호 관세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까지 반영한 결과다. 내년부터는 소비와 설비·건설 투자의 개선에 힘입어 성장률이 2.1%로 올라갈 것이란 게 피치의 분석이다. 국가신용등급은 이전과 같은 AA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재정 수입 회복과 지출 통제로 재정건전성이 나아진 데다 가계부채도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 재정부채율은 작년 GDP 대비 1.7%에서 올해 1%로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시장의 리스크도 제한적2025.02.10 06:1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직접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매장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정도”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산업부가 8개월이 지난 6일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한국의 산유국 꿈은 다시 한번 허망하게 깨졌다. 산업부는 그 책임을 용산 대통령실 측에 돌렸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첫 케이스에서 성공할 확률은 로또 맞을 확률보다 낮은데 여러 정무적인 이유로 많은 부담을 안고 진행했다”고 실토했다. 말하자면 ‘늘공’(늘 공무원) 집단인 산업부가 ‘어공’(어쩌2025.02.10 06:15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맑은 샘이건 더러운 시궁창이건 가리지 않고 흘러가 그곳을 적셔 말라 죽어가는 초목을 살리고 새 생명도 탄생시키며 길러도 준다. 온 누리에 자연을 낳고 기르는 덕을 차별 없이 베푼다. 착한 짐승, 악한 짐승을 가리지 않는다. 사람을 살리는 약초, 사람을 죽이는 독초도 가리지 않으며 신분이 천하건 귀하건 차별하지 않고 고루 마시게 하여 목숨을 이어가게 한다. 또 거칠지 않고 한없이 부드러워도 꺾이지도 않으며 다이아몬드를 자르니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 거기다가 높이 오르려고도 하지 않고 항상 낮은 곳으로 흘러 들어가 그곳을 정화해 꽃을 피운다. 거기다가 막히면 돌아가고 다투지 않으므로 세상에서2025.02.09 15:09
중국이 10일부터 미국산 LNG 등 80개 품목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에 나섰다. 미국의 대(對)중국 10%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다. 물론 LNG에 대한 관세율이나 대상 품목을 보면 1차 무역전쟁 당시보다는 적다. 옥수수·대두 등 농산물에 대한 수입도 금지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소비국이자 미국에서 20%를 수입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양국 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1차 카드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미국에 충격을 가하려는 의지는 매우 커 보인다. 15%의 관세를 매긴 LNG의 경우 미국이 유럽연합 등 각국에 수출 드라이브를 거는 품목이다. 미국산 수입 비중이 전체의 5%에 불과하지만 미국에 경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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