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2 13:30
부산은 글로벌 항구도시로, 오랜 해양 교역과 근대 산업화를 통해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 문화재와 인물 기록 속에 지역 기억이 축적되며 시민 정체성이 강화되었고, 동북아 교류의 관문으로 성장하면서 도시의 역사성과 자존심을 동시에 형성해 온 대표적 해양 거점 도시이다. 역사적 기반은 시민사회의 가치관과 도시 인식 전반에 깊게 작용해 왔다. 민족적 자존과 개방적 국제 감각이 공존하며, 항만 중심 산업 구조 속에서 형성된 실용주의적 기질이 도시 문화로 자리 잡았다.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외부와 연결되는 개방형 도시로 발전해 왔다. 산업화 과정에서 항만·제조·물류 중심 구조를 통해 급격히 성장했다. 시민들2026.05.12 08:12
하루에 수십 기가바이트, 많게는 수백 기가바이트의 로그가 쏟아진다. 이걸 사람이 들여다보며 하나하나 판단하고 반응한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 팀이 인공지능(AI) 기반 즉시대응시스템(Immediate Response System)을 직접 만든 것도 그 불가능함을 인정한 데서 출발했다. 모니터링부터 탐지, 알림, 대응 방법 안내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이 시스템은 아직 완성형이 아니다. 그러나 현업에 조금씩 뿌리를 내리며,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속도의 위협에 대응하는 첫 번째 방어선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회원 42만여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이름·연락처 같은 기본 정보를 넘어 체중, 혼인 경력, 종2026.05.12 00:00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전 고려대 교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전 고려대 교수중동의 포연이 마침내 숫자의 탈을 쓰고 경제의 심장을 겨누기 시작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는 핵폭탄이다. 그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전운이 만들어낸 ‘전쟁 청구서’이자, 전 세계 유동성을 일거에 회수할 무시무시한 폭탄의 도화선이다. 미국의 4월 CPI가 예상을 뛰어넘는 ‘발작적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근본 원인은 명확하다. 바로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쇼크의 전면화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 충돌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물류의 무덤’으로 만들었다. 국2026.05.11 17:43
한국의 3월 물가는 전달보다 2.2%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4.0%를 크게 밑돌았다. 에너지 물가 상승률도 5.2%로, OECD 평균치(8.1%) 아래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반등했으나 석유류를 빼면 1.8% 수준이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와 최고가격제 등 물가 안정화 정책으로 국내 물가를 단기적으로 억제한 덕이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소비자 가격에 한꺼번에 반영되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한 결과다. 그러나 3월 수입물가지수를 보면 전달보다 16.1%나 급등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 17.8% 상승한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입물가는 계약 시점 기준으로 산출하는 만큼 수개월 시차를 두2026.05.11 17:40
3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인 373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94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9% 늘어나고, 수입은 592억4000만 달러로 17.4% 증가에 그치면서 흑자 폭을 키운 결과다. 2월 경상수지 흑자 231억9000만 달러보다 무려 61%나 늘어난 수치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기는 2023년 4월 이후 35개월 연속이다. 반도체·석유제품 수출 호조로 인해 상품수지는 350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를 올렸다. 한국의 3월과 4월 수출액은 각각 850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출액이 당초 예상했던 7952억 달러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은 7093억 달러로 세계 8위 규모다. 일본의 72026.05.11 15:13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전 고려대 교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마주 앉는다. 이번 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는 단연 무역과 관세 문제다. 세계의 관심은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G-2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거대한 합의의 빅딜에 이를 것인지 아니면 극한의 무역 전쟁으로 치달을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불과 1년 전만 해도 양국은 사실상 무역전쟁 한복판에 있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글로벌 산업을 위협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면서 결국 2025년 10월 부산에서 극적인 휴전이 성립됐다. 이번 회담의 초점은 휴전으로2026.05.11 11:07
아이가 스마트폰을 손에 쥔 지 10년이 넘었다. 처음엔 짧은 영상이 문제였다. 1분도 안 되는 클립이 끝없이 이어지고, 다음 영상은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전에 저절로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그것을 '주의 경제(Attention Economy)'라고 불렀다. 아이들의 집중력이 상품이 되어 거래되는 구조였다. 그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생성형 AI다. 겉모습은 달라졌지만 속내는 같다. 아이의 주의를 붙잡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가져간다. 장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허버트 사이먼은 1971년 한 심포지엄 강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정보가 풍부한 세계에서 정보의 풍요는 다른 무언가의 결핍을 낳2026.05.11 10:00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5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직전주보다 0.23%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2월 넷째 주(0.23%)와 같고, 2015년 11월 셋째 주(0.26%) 이후 10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 14개 구의 전셋값 상승률은 0.25%로 강남 11개 구(0.22%)보다 높았다. 서울 전세 가격은 직전주인 4월 넷째 주(4월 30일 기준)에도 전주 대비 0.20%나 오른 바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이미 6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6억149만 원이다. 이는 전월(5억9823만 원)보다 325만 원 오른 것으로 2022년2026.05.11 00:00
.글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전 고려대 교수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만능주의'가 법적 암초에 부딪혔다.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10% 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렸다.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를 무력화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임시방편으로 꺼내 들었던 무역법 122조마저 법원의 철퇴를 맞은 것이다.문제는 그 다음이다. 벼랑 끝에 몰린 트럼프 행정부가 이제는 '임시방편'이 아닌, 미국 통상법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무역법 301조'라는 전면적인 공격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CIT 판결의 핵심은 1974년 제정된 무역법 122조의2026.05.10 15:12
탄소중립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세계는 거대한 규범 전쟁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탄소는 이제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다. 무역이고 금융이며 산업경쟁력이고 국가전략이다.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통해 탄소를 사실상 새로운 통상 기준으로 만들고 있다. 미국과 중국 역시 자국 산업 보호와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저탄소 산업정책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탄소를 얼마나 줄였는지가 아니라 누가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느냐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배출권거래제(K-ETS)를 운용하며 발전·철강·석유화학·시멘트·반도체 등 주요 산업을 제도 안에 포함해 왔다. 정부는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에 유2026.05.10 15:10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가 끝났다. 중과 유예조치 종료를 예고하는 바람에 3월과 4월 아파트 거래 신고가 총 1만1100건에 이르렀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급매물이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나온 결과다. 4월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10건 중 4건은 직전 거래 가격보다 낮은 하락 거래였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고가 아파트 하락 거래는 60%에 이르렀을 정도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경우 젊은 층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거래도 46%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1월(44.17%)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앞으로의 관건은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외적으로 말을 아끼고 있2026.05.10 15:07
한국 증시에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7000선을 넘으며 지난 1년간 2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수요 증가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다. 지난 한 달간 D램 가격(고정거래가격)은 23%, 낸드플래시는 36% 각각 올랐다. 2분기에 PC용 D램 가격은 1분기보다 50% 가까이 오를 것이란 게 시장 조사업체의 예측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AI 수요에 따른 것이다.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과거 저장해놓은 자료를 활용하는 과정에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과거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던 수요가 그대로 생성2026.05.10 00:00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전 고려대 교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증시가 마감된 직 후 SOX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와 코스닥에 베팅하는 투자자 줄을 잇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국내 반도체 대형주 사이에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같이 가는 것은 아니다. 지금과 같은 SOX 맹신’은 대단히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 지수의 겉모습에 가려진 내부의 구조적 변화와 ‘탈동조화(Dec1
獨 TKMS, 인도서 12조 규모 초대형 잠수함 수주 임박…글로벌 수주잔고 폭발한다
2
한국 해군, 잠수함 전력 세계 7위…인도·튀르키예 누르고 22척 구축
3
"XRP 클래리티 통과 땐 이더리움 뛰어넘는 기관 수요 유입"
4
인니 KF-21 블록Ⅱ 16대 도입 검토… 가성비와 재정 신뢰 사이 교차로
5
반도체 매도세 진정…美 증시 선물 반등
6
도미노피자, ‘리센느’ 효과 톡톡…4일 만에 1700만뷰 돌파
7
리플 XRP, 13년 연속 시가총액 10위권 유지…다음 목표는 6달러?
8
메모리 ETF 'DRAM', 엔비디아 제쳤다… 넉 달 만에 2배 급등
9
美 DARPA·공군, F-16 AI비행 실증…소스코드 수정없이 완벽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