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8 00:00
글로벌 초거대 빅테크 기업 애플(Apple)의 진짜 본사는 어디일까. 대다수의 사람은 당연히 미국 실리콘밸리의 화려한 '애플 파크'를 떠올릴 것이다. 돈의 질서와 세금의 관점에서 보면 이 상식은 보기 좋게 빗나간다. 애플을 비롯한 구글, 메타 등 수많은 글로벌 기술 공룡들의 실질적인 지식재산권(IP)과 천문학적인 유럽 매출이 집결하는 진짜 본거지는 미국이 아닌 유럽의 변방, '아일랜드(Ireland)'이다. 미국 정부의 높은 법인세와 전 세계적인 과세 추적을 피해 자본의 국경 이동을 감행한 이른바 '더블 아일랜드(Double Irish)' 절세 기법은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영리하고 거대한 자산 대피 작전이었다. 아일랜드 정부가 제시한 파격적인2026.06.27 00:00
[김대호 진단] 돈의 질서 ⑬ 바이오 돈맥 "불로장생 수명 재테크" 얼마 전 중국 베이징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만남이 있었다. 전승절 즉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 80주년 열병식에 함께 참석한 것이다. 바로 그때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사적인 대화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노출된 이른바 '핫 마이크(Hot Mic)' 사건이 터졌다. 천안문 성루(망루)로 오르던 두 정상은 장기 이식과 인간의 수명 연장, 불멸 등을 주제로 사담을 나누었다. 시진핑 주석은 "예전에는 70세까지 사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지금은 70세도 어린아이 수준이다. 이번 세기 안에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2026.06.26 14:21
세금을 거두는 당국인 국세청이 창업자들이 가산세를 물지 않도록 돕고 있다. 특히 실무 밀착형 세무 교육을 하고 컨설팅을 제공해 신규 창업자들의 세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18일 시행한 '스타트업 세금든든케어'가 그 주인공이다. 신규 청년 창업자들이 초기 세무 행정 업무의 부담을 덜고 사업에만 온전히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전방위 맞춤형 지원 정책이다. 새로 창업한 청년 사업자들이 창업 초기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이용할 것을 권한다.이 제도는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으로서 창업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신규 사업자를 주요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모든 업종이 혜택을 받2026.06.26 14:05
부천 상동 홈플러스가 철거에 들어가면서 지역 주민들의 일상도 변화를 맞고 있다. 20년 넘게 장보기와 만남의 공간 역할을 했던 곳이 사라지자 주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까지 더해지며 생활 불편에 대한 민원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새벽부터 이어지는 굉음과 진동으로 수면 부족을 겪고 있으며, 심각한 먼지와 교통 혼잡도 불편 요인으로 꼽고 있다. 공사 현장이 생활 소음 기준을 초과해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개발 과정의 관리·감독이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상동 홈플러스는 단순 대형마트를 넘어 지역사회의 생활 거점 역할을 해왔2026.06.26 00:00
[김대호 진단] 돈의 질서 ⑫ 우주 자본주의와 궤도 경제학 "지구 밖으로 흐르는 돈" 160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선술집 골목은 온 동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내로라하는 대지주와 거상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빵집 주인, 대장장이, 심지어 하녀들까지 저마다 쌈짓돈을 들고 줄을 섰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주식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대양 너머 신대륙으로 떠날 범선에 투자할 사람들을 모집했기 때문이다.당시 목숨을 걸고 거친 바다를 건너 후추와 계피 같은 향신료를 한 가득 싣고 돌아오면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 가능했다. 문제는 사고였다. 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하거나 해적을 만나면 전 재산을 날리는 무시무시한 도2026.06.25 12:45
남북전쟁이 끝난 직후인 1866년 미국에서는 5센트 짜리 지폐를 새로 발행했다. 전쟁 때 구리 동전을 녹여 총알로 만들어 쓰는 바람에 소액 거래 수단이 급감한 데 따른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였다. 1달러의 20분에 1에 해당하는 적은 단위의 돈을 지폐로 만든 것은 이때가 미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경제학에서는 이런 미세 가치의 지폐를 프랙션 통화, 영어로는 Fractional currency라고 부른다. 당시 미국 의회는 새로운 5센트 지폐의 도안으로 미국의 유명한 서부 탐험가인 '윌리엄 클라크(William Clark)'를 기리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재무부에 하달된 지시문에는 퍼스트 네임인 William)이 누락된 채 라스트 네임인 "2026.06.25 00:00
[김대호 진단] 돈의 질서 ⑪ AI 자본주의 "생산성 재테크" 1811년 11월의 어느 날 밤, 영국 노팅엄셔의 한 어두운 섬유 공장에 얼굴을 가린 사내들이 들이닥쳤다. 그들의 손에는 거대한 거위목 해머가 들려 있었다. 사내들이 조준한 것은 공장주도, 감독관도 아닌 최신식 대형 양말 직조기였다. 밤새도록 이어진 굉음과 함께 기계들은 고철 덩어리로 변해갔다. 이른바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간다는 공포에서 촉발된 기계 파괴 운동, '러다이트(Luddite)'의 서막이었다. 숙련된 섬유 직공들은 자신들의 고결한 노동 가치를 단숨에 바닥으로 떨어뜨린 기계를 부수면 과거의 풍요롭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었다. 역사는 그들의2026.06.24 17:57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11월 이후 두 달 사이 슈퍼 엘니뇨 발생 확률을 63%로 내다봤다. 엘니뇨는 페루 인근 태평양 적도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연속 0.5도 이상 지속하는 경우다. 이게 2도 이상 높으면 슈퍼 엘니뇨로 분류한다. 최근의 슈퍼 엘니뇨는 2015~2016년 발생한 바 있다. 엘니뇨의 전조 증상은 장마철로 불리는 몬순기 강우 패턴이다. 엘니뇨가 대기의 순환을 가로막아 집중 호우나 가뭄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도의 경우 연간 강수량의 90%가 장마철에 집중될 정도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미국 남서부, 서아프리카 일부에도 몬순기가 뚜렷한 편이다. 문제는 대기 중의 수분 변화로 강수량을 둘러싼 희비가 갈린2026.06.24 17:53
한국은행 통계 기준 5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8%다. 지난해 9월(0.4%)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달 대비 2.7% 오른 지난 4월의 상승률보다는 둔화한 게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고유가 영향이 시차를 두고 화학·도시가스·항공 서비스 요금을 끌어올린 올린 결과다. 게다가 증시 호조로 인해 금융·증권·보험 서비스 물가도 전월 대비 0.8% 올랐다.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여부에 따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달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120으로 한 달 만에 8포인트(P)나 상승했다. 올해 1월 124를 정점으로 하락하다 4월 이후 다시 오르는 모양새다. 임금수준 전망지수도 124로 지난해 7월(124) 이후 가장 높다2026.06.24 14:58
오랜만에 천변을 걸었다. 너무 일찍 찾아든 무더위 때문에 천변 걷기는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해 뜨기 전의 희붐한 새벽이나 한밤중에 가끔 자전거를 타고 천변을 달리기도 하지만 운동이 주목적이다 보니 그저 스쳐 지날 뿐이라서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의 풍경에 눈길을 주고 감상하는 여유와는 거리가 멀다. 날마다 오가는 길도 관심을 두지 않으면 그 길가에 무슨 꽃이 피어 있는지 알아채기 쉽지 않다. 오래도록 꽃에 매료되어 지내다 보니 어딜 가나 내 시선은 꽃을 향해 있다. 산길이나 들길, 천변을 가리지 않고 걸으면서 꽃을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리곤 한다. 눈에 띄는 꽃들을 보고 사진을 찍고 관찰하며 걷다 보면 나의 산책은 늘2026.06.24 00:00
돈의 세계에는 영원한 것이 없다. 언제까지나 계속 오르는 금융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뉴욕증시 주도주도 시대에 따라 계속 바뀐다. 뉴욕증시 주도주의 변화는 재테크의 중심이 바뀌는 신호다. 주도주의 변천은 단순한 유행의 자리바꿈을 넘어서는 중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산업 구조는 물론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신호다. 우리가 돈의 흐름과 돈의 질서를 분석하고 그 미래를 예측해야 하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의 역사적 자본 대이동은 언제나 시대의 언어, 즉 새로운 조어(Coinage)와 별칭(Label)의 탄생과 궤를 같이해왔다. 시장 주도주를 하나의 단어로 묶어 패키징하는 월가의 관행은 단2026.06.23 17:42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보통주 기준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2023년 챗GPT발 인공지능(AI) 열풍이 만든 결과다. AI 연산의 필수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는 SK하이닉스로서는 행운을 잡은 셈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조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인한 주가 디스카운트로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SK하이닉스의 약진은 실적 개선 전망에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이 합쳐진 결과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에만 348%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194% 오른 삼성전자를 추월하기에 충분한 동력이다. 지난해 이2026.06.23 17:38
부동산 시장의 하반기 이슈는 세제 개편 방향이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시중 유동성 과잉으로 다시 상승하자 당국은 보유세를 올려서라도 가격을 안정시킬 태세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공정시장가액비율만 80%로 올려도 보유세 부담으로 인한 매물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까지 줄여 공급 물량을 늘리는 효과를 노리는 모양새다. 서울의 주택 소유자 중 60세 이상 비율은 43%다. 이들의 자산 77.6%는 부동산에 묶여 있다. 소득이 없는 고령 임대인들로서는 보유세를 내기 위해 임대료를 올리는 수밖에 없다.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인한 피해가 실수요자와 임차인들에게 돌아가게 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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