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09:06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문대 이상 대졸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가 월평균 40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199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것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15세 이상 인구를 의미한다. 심각한 취업난으로 구직을 포기한, 사실상 실업 상태에 있는 인구다. 상반기 통계는 20세 이상 대졸 고학력 실업자가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심각성을 더해 준다. 이번 통계는 청년층에서 생산가능인구가 그만큼 줄었다는 것으로, 본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정부2024.07.29 06:06
한국과 미국에서 지금 대통령과 2인자(또는 후계자)의 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관계 재정립 문제가 태풍의 눈이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중도 하차를 하는 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오바마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에 초선 상원의원이었다. 오바마는 민주당의 유력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후보가 됐다. 흑인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부족했던 오바마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고 백인 중진 상원의원이었던 조 바이든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 오바마는 대선 승리 후에 힐러리를 국무장관으로 전격 발탁했다. 오바마2024.07.22 14:08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만 TSMC가 미국의 반도체 시장을 다 가져갔다며 대만에 방위비 분담금을 내라고 요구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가 나온 바로 그 시점에 한국계 미국인 수미 테리(한국명 김수미)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의 한국 정부 로비 스캔들이 터졌다. 이 두 가지 사안은 겉으로는 별개로 보인다. 이 두 가지 뉴스가 동시에 나온 것도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하지만 이 두 사안의 향후 전개 양상과 한국 측의 대응은 트럼프 집권 시 한·미 관계와 한국 기업의 대미 진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게 확실하다. 트럼프의 대만 비판 발언에 글로벌 경제계가 화들짝 놀랐다. 미국 뉴욕을 비롯한 주요국 주식시장에서2024.07.17 16:11
대한민국 국민만큼 집값에 민감한 이들도 없다. 보유한 집이 자산 1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유주택자 60%는 자신의 집이 항상 오르길 기대하고 있다. 정계나 학계에서 주장하는 주택가격 안정화는 유주택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있다. 반면 40%의 무주택자는 자신이 살 수 있는 적정 수준까지 집값이 떨어지길 기원한다. 집값은 올라도, 내려도 누군가에게는 불만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9주 연속, 매매가격은 15주째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은 요즘 더위만큼 뜨거워지고 있다. 상승세에서 소외된 비수도권 주택 소유주나 무주택자2024.07.16 18:00
서울 주택시장 ‘불장’이 재현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폭등기였던 2020~2021년 부동산 과열이 되풀이될 조짐이다. 특히 수도권 주택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패닉 바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정책은 통상 우파 정부는 공급, 좌파 정부는 규제로 대변된다. 문재인 정부는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집값을 끌어올렸다. 재건축 규제, 세금폭탄 등으로 수요가 있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 공급이 막히자 집값이 폭등했다. 윤석열 정부는 대규모 주택 공급을 추진했지만 허사였다. 공사비 급등과 고금리 등 건설경기 침체로 공급이 부족하다. 정부가 공급 확대 시그널로 수요자를 안심시켜야 패닉 바잉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대책 주무부처2024.07.14 13:2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완주할 수 있을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갈수록 세를 얻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은 눈 딱 감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바이든이 내세우는 근거는 오로지 자신만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도 민주당의 후보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 둘은 적대적 공생 관계다. 바이든이 물러난 뒤 민주당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가 등장하면 트럼프가 고령 논란을 고스란히 뒤집어쓸 수밖에 없다. 바이든은 대선 후보로 살아남으려고 트럼프의 행태를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뉴리퍼블릭 등 진보 성향 매2024.07.10 14:02
10년쯤 전으로 기억한다. 필자는 사석에서 LG전자 한 임원에게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앞서기 위한 방안이 있나”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그때 그 임원은 “글로벌 1등 기업인 삼성전자와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뛰어넘기에는 너무 큰 간격이 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라이벌 상대로 호기로운 답변을 기대했는데 너무 솔직한 반응에 적잖이 놀랐었다. 그만큼 그 당시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압도적’이었다. 매년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과 보너스 규모는 단골 뉴스였다.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라는 자부심은 일반 국민들도 공유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삼성전자의 위상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새로운 시장 상황에2024.07.09 09:24
지난달 5일 1차 유찰에 이어 24일 마감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공항 부지 건설 공사’ 2차 입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 의사를 밝히며 유찰돼 신공항 건설이 공사 전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국토교통부가 입찰을 재공고했지만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한 주된 이유 중 하나인 시공 능력 상위 10대 건설사 중 2개사까지만 공동 도급을 허용하기로 한 공동 도급 범위를 완화하지 않는 등 공고 조건 변경이 없어 다시 유찰되며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올 상반기에 부지조성공사를 발주하려던 계획 자체가 무산됐다. 이처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공사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는 건 위험 부담은 큰데 정부의 요구사항도 많기2024.07.07 11:13
텔레비전 토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실상이 가감 없이 드러나면서 언론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레거시 미디어의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궁지에 몰렸다. 바이든의 노화를 제대로 취재해 보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CNN은 백악관 취재 기자들이 대체로 이런 비난을 겸허히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바이든의 고령과 노화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트럼프와 비교할 때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변명했다. 바이든보다 3살 반 나이가 적은 트럼프도 고령 논란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또 트럼프가 줄곧 ‘망령 난 바이든’을 공격 소재로 삼고 있어 이 프레임에 기자들이2024.07.06 12:10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하면서 14년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새 충리는 키어 스타머(Starmer) 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극우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영국 총선에선 그 반대로 좌파가 압승을 거두면서 그 된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올들어 유럽의회 선거에선 기록적으로 많은 수의 극우인사가 당선됐다.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이 극우 국민연합(RN)에 크게 패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극우 주도로 연립정부가 출범하기도 했다. 인플레에 따른 경제난과 과도한 이민자 유입 등이 극우 돌풍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유럽의 극우 정치인들은 유럽연합(EU) 체제에2024.07.04 10:43
요즘 일본 엔화 환율이 심상치 않다. 일본 돈인 엔화의 가치가 추락하면서 달러당 엔화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1986년 12월 이후 37년6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태다. 엔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보면서 1985년의 플라자 합의가 연상된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복판에 플라자호텔(Plaza Hotel)이 있다. 미국 뉴욕시 5번가 768에 소재한 호텔이다. 뉴욕증시가 있는 다운타운에서 5번 애비뉴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58번부터 센트럴파크가 나온다. 플라자호텔은 이 센트럴파크의 초입에 위치해 있다. 플라자호텔 인근에는 카네기홀과 애플의 초대형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14년 전인 1907년에 지어진 매우 유2024.07.02 17:00
엔데믹 시대를 맞아 세계 관광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관광지출 규모가 큰 럭셔리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럭셔리 관광객들은 단순한 관광활동을 넘어 내적 성취감, 창의성, 자존감, 개인적 성취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관광을 통해 영적·정서적 성장을 위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고부가가치 관광시장 확대 전략 수립연구’에 따르면 럭셔리 관광 전문여행사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럭셔리 관광 상품 주요 고객은 2020년과 동일하게 ‘여성’이었지만 고객 연령은 기존 ‘40~49세’보다 ‘50~59세’의2024.07.01 00:00
전기차 배터리 "캐즘(Chasm)의 덫"이 뉴욕증시 비트코인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그 탈출 논의가 활발하다,뉴욕증시에는 '캐즘의 덫'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컨설턴트인 제프리 무어(Geoffrey A. Moore)가 1991년 벤처산업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면서 만들어낸 경영학 용어다. 캐즘의 영어 원어는 Chasm이다. 지구 속 지층 사이의 깊은 간격(a deep split or gap in the earth)을 뜻한다. 땅을 파고 지구 속으로 들어가면 지층 간에 큰 공간이 있다. 지각변동 등을 이유로 지층 사이에 큰 틈이 생겨 서로 단절되어 있는 것이다. 캐즘은 원래 지질학 용어였다. 지층 속 단절된 공간이 마치 새로운 첨단 제품이 나올 때의 시장 확산 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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