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2 00:00
[김대호 진단] 반도체 열전 (36) 슈마컴(SMCI)과 고속액체 냉각: AI 데이터센터의 열기를 식히는 해결사,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과열로 타버리지 않도록 열을 식혀주는 해결사가 있다. 슈마컴(Super Micro Computer, Inc., 이하 SMCI)이라는 기업이다.수만 개의 AI 칩이 밤낮없이 천문학적인 연산을 수행하는 글로벌 AI 전쟁터에서, 데이터센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제어하지 못하면 아무리 뛰어난 반도체도 한순간에 고물 덩어리로 변한다. 폭발적인 열과의 전쟁을 전면에서 맡아 차세대 서버 시장을 지배한 슈마컴은, 동시에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운 조명을 받으며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외줄 타기의 주인공이다.<레고 블록처럼 서2026.08.11 17:56
미국·이란 전쟁이 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전후다. 전쟁 기간 중 최고가인 배럴당 130달러와 비교하면 안정적인 모양새다. 이런 조용한 안정의 배경에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과 중국의 수입 감축이 있다. 중국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전까지만 해도 유조선을 통해 하루 평균 11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7월 기준 중국의 하루 평균 원유 수입량은 650만 배럴 안팎이다. 6월 수입량은 하루 평균 600만 배럴 이하였다. 한국의 하루 원유 소비량 289만 배럴의 2배 수준이다. 최근 10년 평균치 기준으로도 최저 수입물량인 셈이다. 세2026.08.11 17:51
한국의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기준 134억9000만 달러 규모다. 1991년 3억6000만 달러 여행수지 적자를 기록한 이후 매년 적자 상태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K팝 등 한류의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소비 규모가 동시에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6월 국제수지 기준 여행수지는 4억4000만 달러 흑자다. 5월의 5000만 달러에 이어 연속 2개월 흑자 기록이다. 2분기 여행수지도 4억6200만 달러 흑자다. 2009년 1분기 이후 17년 만의 분기 흑자다.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함께 유류할증료 인상 여파로 크게 줄어든 해외여행 수요가 만들어낸 결과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월에만 199만 명이나 된다.2026.08.11 16:05
제조업 현장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조선소에서는 로봇이 용접 공정을 맡고, 제철소에서는 인공지능(AI)이 생산 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기업들은 AI 전환(AX)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변화는 제조업계의 오랜 인력난과도 맞물려 있다. 제조업계는 오랫동안 숙련된 인력 부족을 호소해왔다. 다만 기술은 부족한 일손만 돕지 않는다. 사람이 해오던 일 자체를 바꾸고, 사람이 평가받는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숙련공의 손기술을 로봇이 수행하게 되면 오랜 시간 쌓아온 숙련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가치를 인정받기가 어려워진다. 숙련이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숙련의 의미2026.08.11 13:30
농협은 약 206만 명의 조합원과 1100여 명의 조합장으로 구성된 거대한 협동조합이다. 그러나 주인·경영인·감독자가 분리되지 않은 구조 속에서 중앙회에 권력이 집중되며 비리 논란이 반복되어 왔다. 국정감사에서도 중앙회와 계열사의 부실 관리 문제가 지적되며 조직 전반의 신뢰 위기가 드러났다. 이는 단순한 사건이 아닌 구조적 한계가 누적된 결과로 해석된다. 협동조합의 특수성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조합원은 모두 1인 1표의 권리를 가지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이해관계가 크게 갈린다. 영세 농가와 대규모 농가, 지역별 조합 간 요구가 상충하면서 조정이 쉽지 않다. 중앙회는 이를 조율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권한이2026.08.11 09:49
“그래서 호야, 불호야?”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를 보고 온 다음 날, 지인이 물었다. 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호프’는 150분에 이르는 긴 상영시간에도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간다. 오락으로서 영화가 해야 할 역할도 충분히 해낸다. 하지만 일부 관객은 기대와 다르다며 ‘불호’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호와 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면서 영화는 기대만큼 국내 관객의 폭넓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두고도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뉘었다. 보유 주택의 가격과 실제 거주 여부를 중심으로 고가주택에 대한 과세 체계를 개편해 조세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소득이 늘지 않았는데 집값만2026.08.11 00:00
[김대호 진단 반도체열전 (35)] 코어위브(CoreWeave)... 암호화폐 채굴장의 화려한 변신과 AI 생태계의 판도 변화인공지능과 반도체 생태계에서 가장 독특한 기업은 단연 코어위브(CoreWeave)이다. 인공지능(AI) 혁명의 최전선에서 기존의 법칙을 뒤엎는 아주 독특한 기업이다. 빅테크의 사선에서 소리 없이 거대 인프라를 독점해 가고 있는 영리한 괴물이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이 회사는 시끄러운 팬 소리와 고열로 가득 찬 차고지에서 이더리움을 채굴하던 암호화폐 채굴 업체에 불과했다. 오늘날 코어위브는 기업가치 수십조 원을 넘나들며 엔비디아(NVIDIA)의 최우선 호위무사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OpenAI·메타(Meta) 등 빅테크 제국2026.08.10 18:00
올여름 불볕더위는 기후 재난이 더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지난달 경남 양산의 기온이 42.5도까지 올라 국내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지난 8일 하루에만 전국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131명에 이르렀고 2명이 숨졌다. 지난 5월 15일부터 집계된 누적 환자는 3237명, 사망자는 28명이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41만9014마리, 양식 어류 피해는 13만1295마리에 이르렀다. 경제적 피해도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국내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은 2015년 318억 원에서 2024년 9107억 원으로 급증했다. 2024년에는 피해액과 같은 9107억 원의 복구비가 소요됐다. 국민의 생명과 생계뿐 아니라 국가와 지방 재정의 부2026.08.10 17:50
등산을 잘하는 사람은 비싼 등산화를 신은 사람이 아니다. 어느 길이 위험한지, 어디에서 쉬어야 하는지, 정상까지 가장 안전하게 오르는 길이 어디인지 아는 사람이다.인공지능(AI)도 마찬가지다. 좋은 모델을 쓰는 것과 AI를 잘 활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같은 툴을 써도 누구는 업무 시간을 줄이고, 누구는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모델 자체가 아니라 어떤 데이터를 연결하고 업무를 어떻게 설계하느냐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부동산 산업에서도 활용 시도가 이어졌다. 계약서를 분석하고, 시장 정보를 요약하고,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잇따라 나왔다. 의미 있는 디지털 전환이었다. 그러나 시간2026.08.10 17:50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상반기 기준 3.3㎡당 2143만 원이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 2096만 원과 비교하면 2.2% 오른 액수다. 이 중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5897만 원이다. 지난해 5131만 원보다 14.9% 상승한 셈이다. 전용 면적 84㎡ 규모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평균 20억 원 정도가 필요한 셈이다. 물론 인기 지역의 84㎡ 분양가는 20억 원 후반까지 치솟은 상태다. 정부의 2026년 세제 개편안 기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20억 원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현금 부자는 한정돼 있다. 정부의 아파트 공급 대책이 실제 집값 안정으로 이어지려면 실수요자의 구매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2026.08.10 17:47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보면 6월 취업자는 2914만 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여 명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나라의 미래인 청년 취업자는 6월에도 19만7000명 줄었다. 4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청년 고용률은 43.9%로 역시 26개월 연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그나마 실업률 통계에 안 잡히는 구직 활동 포기자까지 합치면 ‘쉬었음’ 인구는 더 늘어난다. 한국은행 2025년 통계 기준 20대 청년층의 ‘쉬었음’ 비중은 전체의 7.2%에 이를 정도다. 반면 고령층 취업자는 1012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2016년 671만5000명이던 고령층 취업자는 10년 만에 1.5배로 불어났다. 전체 15세 이상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8%다.2026.08.10 04:41
중국에서 가장 큰 명절은 단연 음력설이다. 중국에서는 이날을 한 해의 시작으로 본다. 이른바 춘절(춘제)이다. 2026년 설날 당일 중국 중앙CCTV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춘완(春晚)' 방송 무대에서 경악할 만한 광경이 연출되었다. 유니트리(Unitree·宇樹科技)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무더기로 등장해 인간 무술가들과 대열을 맞추며 정교한 집단 무술 퍼포먼스를 펼친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중국의 휴머노이드 기술이 이미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선포한 순간이었다.그 유니트리가 드디어 중국 증시에 상장했다.본토 증시 최초의 휴머노이드 상장사가 된 것이다. 유니트리는 1990년생 청년이 만든 회사다. 이름은2026.08.09 14:50
아내의 말에 따르면 나는 참 힘든 사람이다. 금방 들은 것은 금방 잊어버리면서도, 어떤 것은 아내가 질릴 정도로 끝까지 붙들고 산단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운전 경력이 30년에 이르는 내가 정작 길눈은 유독 어둡다는 사실이다. 땅이 그리 크지 않은 울산에서도 툭하면 길을 잃어버리고, 걸어서 5분이면 갈 거리를 차로는 10분 가까이 헤매기 일쑤다. 놀라지 마시라. 이런 내가 군 시절 보병대대 중화기중대에서 작전 지도를 만들었다. 물론 창의적인 작업이라기보다는 상급 부대에서 보내온 지도의 복사판을 그리는 일이었고, 더구나 나의 군대 시절은 전쟁이 나지 않은 태평성대였다. 고참들 중에는 원래 제대일보다 보름 가까이 일찍 나간 이1
日, 8600억 방어망에 美 무인기 띄운다… 韓 독자 기술 '맞불'
2
유럽 반도체 파산 뒤 넘긴 질화갈륨 기술, 벨기에 검찰에 덜미
3
83개월치 보너스 충돌… 마이크론 대만 파업 위기에 HBM 수급 촉각
4
월가 "마이크론 좋지만 SK하이닉스는 더 강력… AI 메모리 승자 하이닉스"
5
‘클래리티 법안’ 표결 눈앞…암호화폐 업계 vs 은행권 의회 로비 총력전
6
KAI, FA-50 이어 KF-21로 유럽 공략…유·무인 복합체계 공개
7
A-10·Su-57·J-16 한 활주로 선 날…이집트 사막서 열린 K방산 수주전
8
XRP 2120개면 상위 10%… 812만 지갑 양극화
9
발트해 품은 美 하이마스 9792억 베팅, 천무가 마주한 유럽 장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