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4 00:00
돈의 세계에는 영원한 것이 없다. 언제까지나 계속 오르는 금융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뉴욕증시 주도주도 시대에 따라 계속 바뀐다. 뉴욕증시 주도주의 변화는 재테크의 중심이 바뀌는 신호다. 주도주의 변천은 단순한 유행의 자리바꿈을 넘어서는 중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산업 구조는 물론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신호다. 우리가 돈의 흐름과 돈의 질서를 분석하고 그 미래를 예측해야 하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의 역사적 자본 대이동은 언제나 시대의 언어, 즉 새로운 조어(Coinage)와 별칭(Label)의 탄생과 궤를 같이해왔다. 시장 주도주를 하나의 단어로 묶어 패키징하는 월가의 관행은 단2026.06.23 17:42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보통주 기준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2023년 챗GPT발 인공지능(AI) 열풍이 만든 결과다. AI 연산의 필수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는 SK하이닉스로서는 행운을 잡은 셈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조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인한 주가 디스카운트로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SK하이닉스의 약진은 실적 개선 전망에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이 합쳐진 결과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에만 348%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194% 오른 삼성전자를 추월하기에 충분한 동력이다. 지난해 이2026.06.23 17:38
부동산 시장의 하반기 이슈는 세제 개편 방향이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시중 유동성 과잉으로 다시 상승하자 당국은 보유세를 올려서라도 가격을 안정시킬 태세다.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공정시장가액비율만 80%로 올려도 보유세 부담으로 인한 매물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까지 줄여 공급 물량을 늘리는 효과를 노리는 모양새다. 서울의 주택 소유자 중 60세 이상 비율은 43%다. 이들의 자산 77.6%는 부동산에 묶여 있다. 소득이 없는 고령 임대인들로서는 보유세를 내기 위해 임대료를 올리는 수밖에 없다.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인한 피해가 실수요자와 임차인들에게 돌아가게 되2026.06.23 13:13
요즘 동네를 걷다 보면 새로 문을 연 가게보다 ‘임대문의’ 현수막이 더 자주 눈에 띈다. 주민들의 생활을 책임지던 슈퍼와 작은 점포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골목상권 붕괴는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는 구조적 위기이며, 지역 경제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과거 골목상권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었다. 주민들이 서로 소식을 나누고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는 생활 인프라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따라서 상권이 무너진다는 것은 단순한 폐업 증가가 아니라 지역의 활력과 공동체 기능이 함께 약화한다는 의미이다. 정부는 지난 10여 년 동안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2026.06.23 00:00
자본시장의 거대한 물줄기가 바뀌고 있다. 개인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뜯어보고 뉴스를 추적하며 개별 종목을 매수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바야흐로 시장의 모든 자금과 유동성이 상장지수펀드(ETF)라는 거대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새로운 돈의 질서’가 확산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투자 트렌드의 변화가 아니다. 개인이 정보력과 자금력을 앞세운 기관과 외국인을 상대로 개별 종목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구조적 한계의 증명이자, 자본시장의 지배권이 개별 기업에서 테마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이제 평범한 소비자가 각자도생의 자산 시장에서 부를 지키고 증식하기 위해서는 ETF라2026.06.22 18:01
인공지능(AI)은 등장한 지 2-3년 만에 사회를 뒤바꾸는 중이다. 마치 인터넷이 등장하자마자 산업의 기반 기술로 자리 잡은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AI는 특히 의료 교육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하기에 안성맞춤 격이다. 최근 유엔과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목표 169개 세부 목표 가운데 128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서까지 나왔을 정도다. 기업들은 AI 전환(AX)을 위한 조직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 자료를 보면 생성형 AI가 전 세계 노동 생산성을 연간 2.6조-4.4조 달러 정도 끌2026.06.22 17:54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순위는 21위다. 지난해 27위에서 6계단 상승한 성적표다. 하지만 회계 투명성 순위는 70개국 중 55위다. 그나마 지난해 60위에서 5계단 상승했다는 게 위안일 정도다. 한국의 기업 효율성(34위), 경영관행(49위)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회계 개혁의 핵심인 주기적 지정감사제가 시행 7년째로 접어들면서 과열 수주 경쟁을 벌인 게 원인이다. 한국의 회계 투명성 순위는 대우조선 분식회계 사건 이후 2016년 평가에서 61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회계 개혁이 추진된 2020년에는 46위로 올라섰고 2021년에는 37위까지 상승했으나 2022년 오스템임플란트2026.06.22 17:18
건설현장은 무더위와 싸우며 공정을 이어가고, 제조업 현장은 휴가철 전 생산 물량을 맞추느라 분주하게 돌아간다. 산업현장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인 만큼 위험도 함께 커진다. 실제로 대형 사고와 중대재해는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온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수년이 지났다. 그동안 수많은 제도가 도입됐고 감독도 강화됐다. 기업들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위험성평가를 실시하며 각종 안전조치를 확대해 왔다. 그럼에도 중대재해는 여전히 반복된다. 이제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왜 강력한 처벌과 규제에도 사고는 줄어들지 않는가. 무엇이 아직 부족한 것인가. 산업안전은 축구와 닮아 있다2026.06.22 13:54
엔비디아부터 앤트로픽까지 여러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방한해 국내 기업들과 기술 협력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다수의 국내 기업이 엔비디아와 AI 데이터센터(이하 AIDC)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는 이를 통한 AI 생태계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실제 수요가 뒷받침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이 같은 의구심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AIDC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AIDC 시장은 크게 클라우드 기반과 기업이 자체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형태로 나뉜다. AIDC는 천문학적인 인프라 구축 비용과 고도의 운영 기술이 필요해, 기업 고객 대부분은 직접 구축하기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2026.06.22 13:40
코스피 9000 시대다.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선에 안착하기까지는 1월 5000선 돌파 이후 약 5개월이 걸렸다. 한때 '꿈의 지수'로 불리던 코스피 5000선의 두 배에 해당하는 1만 선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조차 쉽지 않다. 전례를 찾기 힘든 슈퍼 사이클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한국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AI를 '혁명'으로 보는 데 이견을 제기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AI 성장의 한계를 둘러싼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뜨거워지는 AI 열풍만큼이나 주식시장에 부는 광풍도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걱정스러운2026.06.22 00:00
[김대호 진단] 돈의 질서 ⑧ 토큰화(Tokenization) 조각 금융의 신세계 ‘돈’은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을 바꾸며 진화해 왔다. 과거 조개껍데기나 돌덩이에서 시작된 화폐의 형태는 금과 은이라는 실물 금속을 거쳐 종이 지폐로 발전하였고,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에는 은행 전산망 데이터 속의 전자 숫자로 정착하였다. 이처럼 화폐의 형태가 바뀔 때마다 세상의 부가 재편되었고 그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은 국가와 개인들이 새로운 부의 주권자로 올라섰다. 이제 그 거대한 물줄기는 화폐의 패권 전쟁이라는 단계를 넘어 이 지구상의 모든 자산 형태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또 한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토큰화(Toke2026.06.21 15:29
한·미 전략투자공사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총괄하고자 설립한 기관이다. 정부가 연차적으로 출자할 2조 원을 자본금으로 향후 10년간 조선과 반도체·에너지·핵심광물·인공지능(AI) 등에 대한 2000억 달러 현금 투자와 1500억 달러의 조선 협력 투자기금을 마련하게 된다. 이달 안에 공식화할 첫 투자처도 관심사다. 양국 정부는 현재 여러 후보 사업을 대상으로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투자 규모와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루이지애나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터미널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투자를 놓고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원전 전력망 분야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다2026.06.21 15:25
케빈 워시 미 연준(Fed) 의장이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인 금리 동결 조치를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 연속 인하한 뒤 올해 들어 3.5~3.75%를 유지 중이다. 다만 경제 전망에서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미·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5월 들어서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4.2%로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2.9%로 연준 목표(2%)를 웃돌았다. 유가와 식품을 제외한 물가도 상승 추세라는 의미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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