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 05:15
"D램 시장의 진정한 변곡점(Turning Point)은 중국의 DDR5 생산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순간이다. 그때가 되면 공급 부족은 풀리고 가격은 안정될 것이다."제이슨 첸(Jason Chen) 에이서(Acer) 회장의 이 한마디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 던져진 묵직한 경고장이라고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스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단순히 물량 공세에 대한 우려가 아니다. 글로벌 IT 공급망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기존의 절대 강자를 대체할, 혹은 그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새로운 '플랜 A'를 갈망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이러한 기류 속에서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IC 차이나 2025'에서 공개한 기술적 성과는 충격적이2025.11.26 04:45
글로벌 무선주파수(RF) 프론트엔드 시장의 패권국 일본이 칼을 빼 들었다. 일본 전자부품의 자존심 무라타제작소(Murata Manufacturing)가 중국 RF 시장의 선두주자 맥센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Maxscend Microelectronics, 이하 맥센드)를 상대로 독일 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이는 단순한 기업 간 법적 분쟁을 넘어선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급격히 팽창하는 중국 반도체 공급망을 견제하려는 일본 업계의 위기감이 '유럽'이라는 제3의 전장으로 확전된 상징적 사건이다. 업계는 이번 소송을 일본이 주도해 온 RF 기술 장벽을 넘어서려는 중국의 '창'과, 이를 저지하려는 일본의 '방패'가 정면으로 충돌한 것으로 해석하고2025.11.26 04:20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이 그리는 'AI 반도체 제국'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손정의 회장의 65억 달러(약 9조 5000억 원) 규모 앰피어 컴퓨팅(Ampere Computing) 인수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며 9부 능선을 넘었다.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FTC는 이번 인수에 대한 조사를 종결했다. 이로써 설계 자산(IP)의 '암(Arm)', AI 가속기의 '그래프코어(Graphcore)', 그리고 고성능 서버 CPU의 '앰피어'를 아우르는 소프트뱅크의 'AI 인프라 풀스택(Full Stack)' 전략이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이는 단순한 기업 인수가 아니다. 전 세계 서버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인텔·AMD의 'x86 동맹'2025.11.26 04:05
중국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총동원해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과 인구 감소에 동시 대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에만 산업용 로봇 29만5000대를 설치해 미국의 9배에 달하는 로봇을 공장에 투입했다.중국 정부와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어 제품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을 AI로 혁신하고 있다. 의류 업체는 AI로 샘플 제작 시간을 70% 이상 단축했고, 가전업체는 AI '공장 두뇌'로 세탁기를 생산한다. 주요 항만에서는 무인 트럭이 컨테이너를 나르고 AI가 선박 스케줄을 관리한다.세계 로봇 시장 절반 이상 장악국제로봇연맹(IFR) 통계에2025.11.26 03:50
월가 투자자들이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한 11월을 보낸 뒤 12월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배런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과거 데이터를 보면 10개월간 10% 이상 상승한 뒤 11월 조정을 겪은 경우 다음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평균 4.1% 올랐다는 분석을 내놨다.이달 들어 S&P 500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3.6% 급락했다. 지난 24일 600포인트 이상 반등했으나 이는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에 불과했다. 시장 변동성 지표인 VIX지수는 20% 가까이 치솟았고 비트코인은 20% 이상 폭락했다."AI 과열 진정, 장기 강세장엔 긍정 요인"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과 수요 전망을2025.11.26 03:45
미국 반도체 패권의 정점에 있는 엔비디아가 가장 강력한 우군이었던 오픈AI를 향해 이례적인 견제구를 던졌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보고서에서 오픈AI에 대한 계획된 투자가 완료될지 보장할 수 없다고 공식화했다. 단순한 행정적 지연이 아니다. 업계에서는 '탈(脫)엔비디아'를 꿈꾸며 AMD와 손잡은 오픈AI에 대해 젠슨 황이 '투자 재검토'라는 카드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 25일(현지 시각) 디지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이번 공시는 즉각적으로 실리콘밸리와 월가에 파장을 일으켰다. 굳건해 보였던 '엔비디아-오픈AI' 혈맹에 균열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발언을 고도로 계산2025.11.26 03: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 “큰 진전(big progress)”이 있었다고 언급하자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방산주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종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서방의 군비 증강 기조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배런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협상 관련 발언 직후 콧대 높던 방산주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차익 실현 매물일 뿐 장기적인 국방비 지출 확대 추세에는 변화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트럼프 한마디’에 유럽 방산주 직격탄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2025.11.26 03:15
대만 TSMC가 사활을 걸고 준비해 온 차세대 2나노(nm) 'N2' 공정이 기술적 정체기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이 기대했던 획기적인 전력·성능·면적(PPA) 개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뼈아픈 대목이나,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이것이 되려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성능 향상폭이 둔화된 만큼, 파운드리(위탁생산) 비용의 살인적인 인상을 억제할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2026년 차세대 칩 상용화를 앞두고 메모리 가격 급등과 파운드리 고비용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던 애플, 퀄컴 등 빅테크 고객사들은 뜻밖의 재정적 숨통을 트게 될 전망이다.반도체 업계와 중국의 기술 소식통인 '스마트2025.11.26 03:10
인공지능(AI) 칩 선두업체 엔비디아가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의 회계 부정 의혹에 강력 반박하고 나섰다.배런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엔비디아 투자자 관계팀이 주말 월가 애널리스트들에게 보낸 7페이지 분량의 비공개 메모를 입수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논란이 된 논점 12가지에 구체적 근거를 들어 답변했다. 배런스는 소셜미디어에 처음 등장한 이 메모를 검토하고 월가의 여러 소식통을 통해 진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자사주 매입 규모 215억 달러 차이...RSU 세금 포함 논란엔비디아는 메모에서 "2018년 이후 910억 달러(약 13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버리가 제시한 1125억 달러(약 165조 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2025.11.26 03:05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800억 달러(약 117조 원)를 투입, 침체했던 대형 원자력 발전 산업 재건에 나섰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및 그 모기업인 브룩필드 자산운용, 카메코와 협력해 대형 원자로 ‘AP1000’ 건설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십 년간 정체했던 미국 원전 산업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확보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지배(Energy Dominance)’ 구상이 구체화된 것으로 풀이된다.AI 시대의 전력난, ‘대형 원전’으로 정면 돌2025.11.26 02: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 연구 가속화를 위해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배런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이번 행정명령이 1960년대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최대 규모 연방 과학 자원 동원이라고 보도했다.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팩트시트를 통해 제네시스 미션이 AI를 활용해 과학 연구 방식을 혁신하고 과학 발견 속도를 가속화하는 국가 차원 사업이라고 밝혔다. 행정명령은 에너지부 장관에게 국립연구소들을 활용해 미국의 과학 인재, 슈퍼컴퓨터, 과학 데이터를 하나의 협력 시스템으로 통합하도록 지시했다.에너지부 주도 통합 AI 플랫폼 구축에너지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2025.11.25 16:29
글로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의 양대 산맥인 퀄컴과 미디어텍이 2026년, 창사 이래 가장 고통스러운 '가격 결정의 시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계의 최첨단 2나노미터(nm) 공정 진입에 따른 제조 원가 폭등과,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맞물리며 전례 없는 원가 압박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차세대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가격표의 변화를 넘어,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 시장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2025.11.25 13:00
전 세계 PC 업계가 사상 유례없는 '메모리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반도체 블랙홀이 되어 D램(DRAM) 공급을 빨아들이면서, 전통적 PC 제조사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이 아비규환 속에서 세계 1위 PC 기업 레노버(Lenovo)만이 유일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삼성전자 최고위층과의 끈끈한 '오너십 네트워크'가 단순한 인맥을 넘어,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핵심 경쟁력임이 증명된 순간이다.레노버-삼성, 위기에 빛난 '혈맹'24일(현지 시각) 디지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PC 제조사들은 상류(Upstream) 공급망에서 D램 할당량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레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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