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08:35
이탈리아 '일폴리오(Il Foglio)'는 최근 AI가 기사를 작성하고, 제목을 달며, 편집까지 맡은 특별호 일폴리오 AI를 발행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100% AI가 만든 신문으로, 미디어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기회를 열지만, AI가 기자를 대체할 수 있을지, AI가 만든 뉴스의 신뢰성, 그리고 AI 언론이 정치적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은 여전히 중요한 질문이다. AI가 주도하는 저널리즘이 언론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제 그 논의가 필요하다.AI가 기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AI는 사실 기반 기사 작성, 기계적 편집, 데이터 분석에서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다. 하지만 탐사보도, 인터뷰, 현장 취재처럼 인간의2025.05.12 05:48
지난 2016년 말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뉴욕 부동산 개발업자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했다. 그는 이때부터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전혀 다른 독특한 인물이었다. 그는 2000년대 인기 리얼리티 TV 쇼 프로그램인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진행을 맡아 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였다. 유별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를 좋아하는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인 시절부터 소셜미디어 트위터(현 엑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그가 취임을 준비 중이던 2017년 1월 초에 미국 언론에 한국에 관한 기사가 한 건 게재됐다. 한국 외교부의 미국 담당 부서인 북미국이 트럼프의 트윗을 전담하는 직원을 따로 두었다는 소식이다. 폭풍 트윗을 쏟아내는 트럼프를 실시2025.05.12 05:46
노자는 도를 황홀(恍惚)이라 형용했다. 황홀은 환상적인 모양이나 어떤 현상을 표현한 말이다. 극도로 아름답거나 사랑이 지극해졌을 때와 같은, 도무지 형용할 만한 언어가 없을 때의 감정을 황홀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황홀은 명상 중에 절대 무아에 들었을 때 마음의 눈에 비춰 보이는 도의 세계다. 명상으로 삼매에 들어 도의 세계를 경험한 이들에 따르면 그 빛깔이 밝지도 어둡지도 않으면서 은은한 황금빛이라 했다. 그래서 붓다의 몸에 황금빛 옷을 입히는 것일까? 하여튼 깨달음을 얻은 이들의 공통된 도의 색깔이 황홀한 황금색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그런데 노자는 그 황홀한 황금빛 중에 만물의 상(象)이 있다2025.05.11 15:50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변호사 출신이자 소신파 관료다. 통화정책 결정에도 심리적 조사 자료보다 성장률이나 물가 등 하드웨어 데이터를 더 중시한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흔들림이 없다. 정치적 고려 없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게 그의 의지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다 못해 SNS에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바보 같은 생각이라는 글을 올렸을 정도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시하는 지표는 경기와 물가다. 미 노동부 자료를 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7만7000명 증가했다.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인 15만2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실업률도 4.2%로2025.05.11 15:44
저출생·고령사회에서 정년 연장이나 계속 고용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정년퇴직 이후 연금 수급까지의 공백을 없애 노인 빈곤 문제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65세까지 계속 일하면 향후 10년간 성장률을 0.9~1.4%P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는 보고서를 냈을 정도다. 그러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은 정반대다. 근로자도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과 일자리 감소를 우려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최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소속 공익위원들이 제안한 퇴직 후 재고용 의무화는 상반된 이해관계를 고려한 절충안인 셈이다. 60세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근로자는 새로운 근로계약을 맺어2025.05.11 11:06
한국 경제는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목표로 달려왔다. 그러나 2024년 기준 국민총소득(GNI)은 약 3만6624달러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다. IMF는 4만 달러 달성 시점을 2029년으로 늦췄다. 대만은 내년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만 달러를 넘은 지 15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정체 상태다. 이제 구조적 한계를 직시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3만 달러에서 4만 달러까지, 15년의 정체IMF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또다시 낮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027년 4만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봤지만, 이제는 2029년으로 미뤘다. 특히 대만의 추월 가능성은 우리 경제에 큰 경고다.돌아보면 1994년 ‘3저(저금리, 저유가, 저달2025.05.11 07:36
역사적으로 강대국은 압도적 힘을 가진 듯 보이지만 실상은 내부 균열과 외부 반발 속에서 허상에 의존해 패권을 유지했다. 폴 케네디는 ‘강대국의 흥망’에서 경제력과 군사력 간 불균형이 몰락을 초래한다고 했다. 미국도 다극화 세계에서 힘을 잃어가며 과거 권위를 착각하고 있다. 중국은 G2로 불리며 세계의 중심인 것처럼 비치지만, 부동산 버블, 청년 실업, 부채 급증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 시진핑 권위주의는 안정처럼 보이지만 내부 억압의 산물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국력은 상승이 아니라 정치 통제로 지탱되는 불안정한 상승이라고 진단한다. 일본은 기술 대국으로 여겨지나 고령화, 내수 침체, 청년 정치 무관심2025.05.09 08:43
최근 대통령 탄핵 등 국내 정국 불안정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전쟁으로 유튜브 시사 채널의 조회수와 회원 수가 급증하고 후원금인 슈퍼챗이 쇄도하면서 유튜버들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소득을 올리는 유튜버와 BJ 등은 5월이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세청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해외 플랫폼으로부터 수취한 외화 수입금액 자료를 확보하고 수입신고 누락이 없도록 신고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에 영상을 공유하는 유튜버, 크리에이터, BJ, 스트리머 등을 국세청은 1인 미디어 창작자로 규정한다. 이들은 인터넷·모바일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환경에서2025.05.08 13:21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내부 분열과 외부 압력 속에 점점 더 큰 혼란에 빠져 있다. 여야 모두 불안정한 정국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국가 미래를 책임질 진정한 리더를 찾고자 하는 열망이 커지고 있다. 정치 불신은 극에 달한 상태다. 대법원의 판결을 둘러싼 민주당의 강경 대응은 사법부 독립성과 중립성의 훼손으로 이어졌다. 대법원에 대한 공개 비판은 정치권이 사법기관을 권력투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며, 법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대법원 판결에 강력히2025.05.07 17:50
국가 핵심기술은 안보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의미한다.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정부의 승인 없이 외국 기업에 팔 수 없도록 규정한 이유다. 고려아연의 아연 제련 기술 중 고순도 아연 생산 공정인 헤마타이트 공법도 국가 핵심기술 신규 지정을 앞두고 있다. 아연 정광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고순도의 아연을 제련하는 기술로 설명하거나 수치화하기 힘든 경험지식에 속한다. 경제성과 환경적 우수성이 뛰어나며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크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해외 자본이 실효 지배하는 법인에 대한 기술 유출을 막지 못한 것은 정부의 실책이다. 고려아연을 인수하려는 MBK파트너스를 국내 법인으로 보고2025.05.07 17:43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달 말 기준 550만 명을 넘어섰다. 2019년 같은 기간의 547만7312명을 넘은 것이다.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지인 서울 명동의 1분기 외국인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배나 늘었다. 비상계엄 이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멈췄던 외국인 관광이 본격 재개된 모습이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2000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기록 달성의 관건은 3분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범 사업의 성공 여부다. 정부의 중국 관광객 유치 목표는 536만 명 수준이다. 한국은행 조사 자료를 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 늘어날 때마다 국내총생산(GDP)이 0.08% 늘어날 전망이다. 약 2조42025.05.07 13:29
오월이다. 신록은 푸르르고 온갖 꽃들이 만발해 생기로 충만해 있는 계절, 도심의 소공원을 산책하다가 운 좋게도 은방울꽃을 만났다. 넓은 초록 잎 사이로 마치 수줍음 타는 아가씨처럼 숨은 듯 피어 있었다. 꽃대에 매달린 작은 꽃송이를 자세히 보면 통꽃인데 여섯 갈래의 잎끝이 뒤로 살짝 말려 있다. 순백의 은방울꽃들이 올망졸망 매달려 피어 있는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바람이 지날 때마다 은은하게 번지는 감미롭고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고 은빛 방울 소리가 들릴 듯한 착각마저 인다. ‘좋은 술은 깊은 골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중국 속담처럼 감미롭고 환상적인 은방울꽃의 향기는 넓고 푸른 잎 사이에 숨다시피 고개2025.05.07 07:49
6.3 대선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고 여야가 극한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서로 간에 후보 적합성을 지적하며 정권 유지와 탈환에만 눈이 먼 모습이다. 매번 선거마다 반복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민생’과 ‘경제’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현재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0.2%을 기록해 3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본격적인 관세정책 여파가 반영되기 전이지만 글로벌 경제단체에선 잇따라 경고음을 내고 있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에서 1%대로 절반으로 낮췄고 씨티은행과 JP모건은 각각 0.6%, 0.5%까지 내다봤다.한국은행마저도 이달 수정전망을 통해 당초 예상치인 1.5% 대비 큰 폭에 나설 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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