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15:46
연초 국제 희귀금속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중국이 일본 등에 대해 이중 용도 희귀 광물 수출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희토류 가운데 디스프로슘은 연초 대비 26%, 테르븀은 19%나 올랐다. 전기자동차(EV)용 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LED)에 사용되는 갈륨 가격도 올해에만 16%나 상승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의 갈륨 기준 가격은 ㎏당 1600달러다. 해당 품목 가격을 조사한 2002년 이후 최고치다. 세계 갈륨 생산량 760톤 중 99%는 중국에서 처리 중이다.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텅스텐도 마찬가지다. 텅스텐은 강도가 높아 자동차 엔진과 항공기 부품 가공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귀금속인 동시에 인공지능(AI) 장2026.02.01 15:40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8.98%다. 집값이 폭등했던 2018년의 8.03%을 앞서는 수치다.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주택가격 상승률(2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집값은 이번 주에도 0.31%나 더 올랐다. 상승폭도 3주 연속 커지는 모양새다. 주택가격 상승은 6월 지방선거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인이다.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내놓은 게 이번 6만 호 주택공급대책인 셈이다. 일단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철회 조치와 함께 공급을 늘리면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도세 중과는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를 늘리기보다 신규 매입 수요를 억제하기에 유용2026.01.29 13:25
경기도 한 상권에서 20년간 슈퍼를 운영하던 선배가 5년 전 50평 슈퍼를 편의점에 넘겼다. 조건이 좋았던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호황기에 가족을 부양하던 수입이 급격하게 줄어서 부부가 생활하기조차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결과였다. 동네 슈퍼는 한때 자식 3명을 대학에 보낼 만큼 안정적이었지만 이제는 유지하기가 어렵다. 편의점과 대형 유통의 확장, 온라인 쇼핑 증가, 고물가·고금리 등 외부 요인이 겹치며 생존 기반이 무너졌다. 점주들은 매출 감소를 넘어 ‘사업 유지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미디어에도 20년 경력 슈퍼 사장이 무인 슈퍼를 시도하거나 기존 슈퍼2026.01.29 00:05
'하로동선'이라는 말이 있다. 여름을 뜻하는 한자 하(夏)와 한겨울 추위를 막아주는 따끈한 화로라는 뜻의 한자 로(爐)와 겨울의 동(冬) 그리고 부채 선(扇)을 연결한 고사성어다. 중국 후한 시절 유명했던 사상가 왕충(王充)이 저술한 '논형(論衡)'의 봉우편(逢遇篇)에 나온다.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는 계절에 맞지 않는, 적어도 당장에는 전혀 쓸모없는 물건이다. 때에 맞지 않아 환영받지 못하는 인재나 시의적절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일컬을 때 주로 쓰던 표현이었다.'하로동선'은 시간이 흐르면서 미래를 미리 대비하는 선견지명을 뜻하는 말로 점차 바뀌어 갔다. 무더운 여름에 앞으로 다가올 겨울의 추위를 대비해 미리 화로를 마련하2026.01.28 17:42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경쟁의 핵심은 인재 확보다. AI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제대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각국이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와 함께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美 국가과학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핵심 인력 유치에 취업 비자를 우선 배정하라고 제안하고 있을 정도다. 해외 석학 1000명을 자국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을 실행 중인 중국도 그에 못지않다. AI 투자를 늘리면서도 인재 확보에는 관심 없는 한국과 다른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추산대로라면 2029년까지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서 부족한 인력이 52026.01.28 17:37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한국과의 합의를 통해 대미 투자를 끌어내려는 의도다. 한국이 매년 200억 달러씩 미국에 투자를 약속했다가 환율 불안 등을 이유로 지연하자 관세로 압박한 것이다. 구체적인 관세인상 시점이나 정부 차원의 공식 통보 없이 한국 정부와 국회를 밀어붙일 만큼 다급했다는 의미다. SNS를 통해 갑작스레 메시지를 내놓고 상대를 압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운용 방식은 철저한 거래주의다. 최근 관세 판결과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국을 비롯해 서방국을 압박하는 것도 이런 성과를 내기 위해서다. 유럽 국가에 대해 그2026.01.28 14:13
흔히 경제 기사를 쓸 때 나비효과와 후폭풍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작은 초기 조건의 변화가 시간이 지나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후폭풍(Fallout). 스캔들이나 사고, 이슈 후에 남는 부정적인 여파라는 뜻이다. 반대되는 개념이다. 지난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국제가전박람회 2026(CES 2026) 이후 글로벌 로봇산업을 둘러싸고 나비효과와 후폭풍이 모두 나타나고 있다. 이번 CES의 가장 큰 성과로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현실화와 상업화 기대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공지능(AI)과 구동 제어 기술의 발달로 전시용에 머물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양산 체제에2026.01.28 13:36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듯하다. 지구 온난화로 한겨울에도 좀처럼 빙점 아래로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따뜻한 겨울에 익숙해졌던 몸이 혹한의 추위 앞에서 잔뜩 움츠러들었다. 동장군의 위세가 드세긴 해도 마냥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바람도 쐴 겸 포천의 화적연을 찾았다. 국도를 벗어나 화적연을 찾아가는 도로는 반쯤은 채 녹지 않은 눈에 덮여 있었다. 화적연(禾積淵)은 굽이쳐 흐르는 강물이 휘돌아 나가며 연못처럼 보이는 곳에 볏단을 쌓아놓은 노적가리 형상의 바위가 솟아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말로는 ‘볏가리소’다. 피서객과 캠핑족들이 붐비는 여름과 달리 강과 어우러져 고고한 풍광을 간직한 눈 덮인2026.01.28 06:00
퇴직연금이 '잠자는 돈'에서 '깨어있는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 과거 은퇴 자산은 그저 안전하게 곳간에 쌓아두는 것이 미덕이었으나 최근 1년 새 우리 국민의 노후자금 운용 철학은 완전히 바뀌었다. 원금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수익률을 좇아 공격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이른바 '연금 개미'들의 거대한 이동, '머니무브(Money Move)'가 현실화된 것이다. ■ 숫자가 증명하는 증권사의 '부각'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약 496조8033억 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약 70조 원이 증가하며 16%라는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업권별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이2026.01.28 05:00
임기 만료를 앞둔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면서 금융당국의 시선이 따가워지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차세대 후보군도 에이징돼 골동품이 된다”면서 주주 이익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이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또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전담팀을 출범하면서 2022년에 논의됐던 금융지주 회장 연임 금지법 재점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태도를 보면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자체가 지배구조 왜곡이나 기득권 고착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그러나 연임이라는 결2026.01.27 18:02
정부가 원자력발전소를 11차 전기수급 기본계획대로 건설하기로 했다. 작년 2월 확정된 기본계획을 보면 기가와트(GW)급 대형 원전 2기를 2037년과 2038년 건설하는 게 골자다. 작은 소형모듈원자로(SMR)도 203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안정적인 전력 확보는 필수 조건이다. 당장 부지를 선정하는 절차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다. 14년 정도 걸리는 신규 대형 원전의 건설 공기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원자력발전 단가는 지난해 11월 기준 킬로와트시(㎾h)당 66.1원이다. 액화천연가스(LNG) 135.7원보다 약 70원 낮다. 1기가와트(GW)급 신규 대형 원전 2기의 상업 운전을 1년 지연할 경우 발2026.01.27 17:56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14% 정도다. 상승 요인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온 만큼 중소형주도 오를 것이란 기대에서다. 코스피 상승세에 소외됐던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가서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4년 만에 코스닥 지수 1000포인트 돌파를 이끈 게 금융투자사다. 개인 투자자금이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거쳐 금융투자사로 모였다가 시장에 풀렸다는 의미다. 코스닥 기업 개별 종목이나 특정 업종이 아니라 코스닥 지수 자체에 베팅한 결과다.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면 언제든 하락할 수 있는 단기 랠리일 것으로 점치는 이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의 최근 1년2026.01.27 14:10
국민이 매달 성실히 납부하는 건강보험료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소중한 사회 안전망의 근간이다. 하지만 이 혈세가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이라는 불법개설기관으로 지출된 부당이득금이 무려 2조9천억원이며, 환수율은 8.84%에 그친다는 사실은 국민들에게 깊은 허탈감을 준다. 현재 공단은 불법 의심기관을 포착해도 직접 수사할 권한이 없다. 행정조사 이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하는데, 경찰은 강력범죄나 민생치안을 우선 순위에 두다보니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 평균 11개월이 소요되는 수사기간 동안 불법 개설자들은 재산을 은닉하거나 폐업 후 잠적해 버린다. 특사경이 도입되어 공단이 직접 수사하게 된다면, 이 기간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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