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0 17:56
일반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한 게 1994년 7월부터다. 6월 말 기준 해외주식 보유잔고는 1273억 달러다. 30년 전 18만 달러에 비하면 70만 배나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서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한 여파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순투자 규모는 1월 23억 달러에서 2월 60억 달러, 3월 45억 달러로 가파른 증가세다. 같은 기간 정부 투자가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몰려가는 곳은 미국 증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로 기술주 중심의 투자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보유 비중은 1분기 기준 89%다. 일본 주식 보유 비중2024.07.10 14:02
10년쯤 전으로 기억한다. 필자는 사석에서 LG전자 한 임원에게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앞서기 위한 방안이 있나”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그때 그 임원은 “글로벌 1등 기업인 삼성전자와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뛰어넘기에는 너무 큰 간격이 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라이벌 상대로 호기로운 답변을 기대했는데 너무 솔직한 반응에 적잖이 놀랐었다. 그만큼 그 당시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압도적’이었다. 매년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과 보너스 규모는 단골 뉴스였다.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라는 자부심은 일반 국민들도 공유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삼성전자의 위상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새로운 시장 상황에2024.07.10 09:36
범죄는 이미 종료되었기 때문에 과거의 사실관계를 재구성해서 유무죄를 판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증거이다. 증거는 한 마디로 범죄의 흔적이다. 범죄의 흔적이 물건이나 유체물로 남는 것을 물증이라 하고 사람의 기억으로 남는 것을 인증이라고 한다. 인증은 결국 기억에 남은 것을 언어로 표현해야 하므로 진술을 통해 구현된다. 사람과 물건 중 더욱 객관적이고 믿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기억은 왜곡될 수도 있고 사람은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당연히 물증이 인증보다는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사건은 증거는 없고 진술만 존재한다.” 흔히들 하는 말이다. 그러나 진술도 증거이며, 그래서 사람의2024.07.09 17:57
인공지능(AI)이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는 중이다. 알파벳과 아마존·애플·MS·메타가 지난 1년간 늘린 시총만 2조 달러 규모다. 시장에서는 연간 40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는 셈이다. 애플의 연간 매출과 맞먹는다. 올해 100억 달러로 예상하는 MS의 AI 매출과는 꽤 거리감 있는 수치다. AI가 세상을 바꿀 기술이란 데에는 모두 동의하는 이유다. 하지만 실물경제에 대한 AI 기술의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다. 실제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보면 지난 2주간 AI를 사용한 기업은 5% 정도다. 향후 6개월 동안 AI를 사용하겠다는 비중도 6%에 불과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자들조차 챗GPT를 사용하는 비용으로 월 20달러를 지불하고 있지 않은 게2024.07.09 17:52
삼성전자는 직원 복지를 최우선하는 전통을 가진 회사다.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 반열에 올린 경쟁력도 알고 보면 인재 제일주의, 무노조 경영 철학과 무관치 않다.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냈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전국 삼성전자 노조의 첫 파업은 국내보다 해외의 관심이 크다. 2020년 5월 6일 이재용 회장의 준법 경영 선언으로 무노조 경영을 마무리한 후 등장한 파업이기 때문이다. 대내외의 관심사는 파업 주체와 시점이다. 부침을 겪던 반도체 사업이 되살아나는 시점에 그것도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주도로 이루어진 노조의 파업이란 점에 놀라는 분위기다. 노조 측은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게 하겠다는 노골적인 목표도 숨기지2024.07.09 17:07
최근 산업계의 화두는 노조 문제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의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무노조 경영을 유지해왔던 삼성전자로서는 이전과 상황이 너무 달라졌다. 하지만 전삼노의 총파업 결정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삼노는 이번 총파업의 목적이 ‘생산 차질’이라고 공공연히 밝혔는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회사의 생산 차질은 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근로자의 급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노조가 내세운 생산 차질은 근로자도 회사도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목표인 것이2024.07.09 12:50
한 일본 언론에서 한국의 우유팩이 재활용되지 않고 폐기되고 있다고 조명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폐우유팩 집하장을 운영하는 태원리사이클링 이만재 대표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수거해온 우유팩"이라며 현장에 수북이 쌓인 우유팩을 지목해 소개했다. 비닐 속 우유팩은 구겨져 있었고, 우유가 아닌 치즈에 가까운 악취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파리와 구더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유팩 안에 남은 우유를 핥고 갉아먹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유팩 재활용률은 2022년 기준 24.7%다. 우유팩 3만8719톤을 소비했고, 이 중 9561톤만 재활용됐다. 재활2024.07.09 09:41
‘연꽃이 피었을까?’ 꽃에 핑계를 대고 바람도 쐴 겸 오랜만에 두물머리를 다녀왔다. ‘등대수’라는 관료 냄새 나는 명칭보다 ‘등대지기’라는 말이 거룩하게 들리듯 나는 ‘양수리(兩水里)’라는 행정구역상 지명보다 ‘두물머리’란 우리말 지명이 훨씬 정겹게 느껴진다. 팔당호를 가운데 두고 북한강과 남한강 두 줄기가 합쳐진 곳이라 이름도 양수리가 되었지만 한글로 표기하는 두물머리가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소설가 이윤기의 단편집 '두물머리'로 더욱 유명해진 이곳은 드라이브 코스나 카페촌으로 꽤 알려진 곳인데 한여름엔 세미원의 연꽃이 더해져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래된 느티나무들과 드넓은 호수에 새벽에 피어2024.07.09 09:24
지난달 5일 1차 유찰에 이어 24일 마감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공항 부지 건설 공사’ 2차 입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 의사를 밝히며 유찰돼 신공항 건설이 공사 전부터 빨간불이 켜졌다. 국토교통부가 입찰을 재공고했지만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한 주된 이유 중 하나인 시공 능력 상위 10대 건설사 중 2개사까지만 공동 도급을 허용하기로 한 공동 도급 범위를 완화하지 않는 등 공고 조건 변경이 없어 다시 유찰되며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올 상반기에 부지조성공사를 발주하려던 계획 자체가 무산됐다. 이처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공사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는 건 위험 부담은 큰데 정부의 요구사항도 많기2024.07.08 18:21
옥수수·대두·보리 등 주요 곡물 가격이 하락세다. 파종 면적이 늘어난데다 수확기 기상재해만 없다면 풍작을 거둘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곡물에 투자했던 헤지펀드가 가격 하락을 우려해 투매에 나서고 있다.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약 35L)당 4.2달러 전후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말에는 부셸당 4달러로 하루 만에 5.4% 폭락하기도 했다. 최근 고점인 5월 중순과 비교해도 한 달 반 만에 16%나 하락한 셈이다. 특히 옥수수 가격은 콩이나 보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두는 7월 초 심리적 저항선인 부셸당 11달러 밑으로 내려갔고, 보리도 최근 2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옥수수·대두·보리2024.07.08 18:09
베트남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6.93%다. 1분기 성장률 5.87%보다 높다. 2022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6.42% 성장이다. 2분기 성장을 이끈 일등 공신은 972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이다. 전년 동기보다 12.5%나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스마트폰과 의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베트남 2분기 경제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셈이다. 베트남의 연간 경제성장 목표는 6.0~6.5%다. 호조세인 제조업과 건설업을 제외하면 내수나 체감 경기 모두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차 판매량도 감소세고, 하이네켄 맥주 공장이 가동을 멈출 정도로 소비도 줄2024.07.08 16:33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은 OECD 평균보다 높은 25% 수준으로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설립과 저리 정책자금, 전통시장 현대화와 경영 컨설팅을 제공했고,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19 긴급 지원과 최저임금 인상 대응, 저리 대출과 보증 확대,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각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필자가 기억하는 것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단체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 19 방역체계 개편을 건의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0조 원 손실보상 공약으로 인해 경제전문가들이 재정 건전성과 물가 상승 압력, 대출 총액과 연체액 급증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소상공인 회2024.07.07 15:39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1조468억원이다. 3년 연속 10조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 규모로 보면 프랑스·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아진 결과다. 특히 화장품 수출액 중 67%는 중소 브랜드 제품이다. 코로나19 이후 보편화되고 있는 SNS 등 사회관계망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한국산 화장품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중국 시장에 의존하던 화장품 수출이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국제무역센터(ITC) 수출입 통계를 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화장품 수출은 2020년에 비해 8% 감소한 상태다. 같은 기간 미국은 28%, 일본은 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미국의 젊은이를 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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