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0 11:04
지난 10년간 중국 반도체 산업은 칩 설계부터 파운드리(위탁생산), 후공정(패키징)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무서운 기세로 팽창했다. 막대한 자본과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기술 자립'이라는 거대 구호 아래, 국제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기세였다.하지만 이 거대한 구호 이면에 감춰진 구조적 모순이 최근 잇따른 사태로 수면 위에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고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계적 야망'과 '국내 통제'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파열음이다.핵심 기술과 해외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했던 '중국식 세계화' 모델이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2025.10.30 10:41
인공지능(AI)에 대한 거대한 베팅이 마침내 통했다. 'AI 황제'로 불리는 손정의(孫正義·68) 소프트뱅크그룹 창업주가 '유니클로 신화'의 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을 제치고 11년 만에 일본 최고 부호 자리에 복귀했다. 닷컴 버블 붕괴와 중국발(發) 테크 쇼크로 롤러코스터 같은 부침(浮沈)을 겪었던 일본 사가현 출신의 재일한국인 3세 손 회장이 AI라는 새로운 물결을 타고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기준 손 회장의 순자산은 551억 달러(약 78조 원)로, 유니클로 창업자인 야나이 회장보다 약 2300만 달러(약 327억 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손 회장의 자산은 올 한 해에만2025.10.30 10:29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의 패권을 둔 삼성전자와 퀄컴의 차세대 기술 경쟁이 '2나노 초미세 공정'을 중심으로 격화되고 있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600'을 통해 2나노 공정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반면, 최대 경쟁사인 퀄컴은 3나노 공정으로 대응하며 양사 간 기술적 격차가 발생할 조짐이다.29일(현지시각) 외신 샘모바일에 따르면, 퀄컴이 삼성과 대등한 2나노 공정 기반의 칩을 시장에 선보이며 이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데는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삼성, '엑시노스 2600' 2나노 선점…퀄컴은 3나노 '격차'삼성전자는 이르면 2025년 하반기 또는 2026년 초에 공개될 '갤럭시 S26' 시리2025.10.30 10:15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AI 특수'를 타고 완연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때 주도권을 내주며 위기를 겪었던 메모리 사업이 AI 수요 폭발에 힘입어 '왕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3분기 7조 원에 이르는 '깜짝 실적'은 이러한 추세 반전을 확인시켜준 신호탄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30일 3분기(7~9월) 결산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반도체 부문은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4조7000억 원)를 2조 원 이상 뛰어넘는 7조 원(약 49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순이익 역시 12조100억 원으로 집계, 시장 전망치(9조2900억 원)를 30% 이상 웃돌았다.이 같은 극적인 실적 개선의 동력은 단연 AI다.2025.10.30 10:06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 방산업체 크라토스 디펜스가 차세대 유인-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공동개발에 나섰다.국방과학기술 매체 디펜스포스트는 29일(현지시각) 양사가 미래 전투항공기용 첨단 MUM-T 역량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XQ-58A 발키리, 대량생산 시 200만 달러로 가격 절감이번 협력은 크라토스의 XQ-58A 발키리 전술 무인기와 KAI의 유인 항공시스템 기술을 결합해 정찰, 타격, 전자전 임무를 통합 수행하는 차세대 전투체계 개발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미군과 동맹국을 위한 확장 가능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로열윙맨 드론과 분산 센서 시스템을 포함한다.XQ-58A 발키리2025.10.30 10:03
한국이 적 함정을 관통한 뒤 내부에서 폭발하는 76mm 철갑고폭탄(APHE)의 본격 양산에 나서면서 연안 방어 핵심 전력인 고속함과 고속정의 타격 능력을 대폭 강화한다.특히 2026년부터 해군에 본격 인도되면 서해와 남방한계선 등 분쟁 수역에서 한국 해군의 해상 타격 능력과 억제 태세가 크게 나아질 것으로 한국 국방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29일(현지시각) 보도에서 방위사업청이 지난 28일 대전 풍산기술연구소에서 착수보고회를 열고 총 사업비 3080만 달러(약 438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76mm 철갑고폭탄을 양산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고 전했다.이번 사업으로 생산되는 탄약은 국방기술품질원의2025.10.30 10:02
세계 경제를 혼돈에 빠뜨린 미중(美中) 무역 분쟁이 마침내 '관리된 휴전' 국면으로 접어든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일촉즉발의 관세 전쟁을 잠정 중단하는 '데탕트(긴장 완화)'를 공식 선언한다.이번 합의에는 지난 9개월간 격화된 고율 관세의 일부 철회와 틱톡(TikTok)의 미국 내 사업부 매각 승인 등 양국의 민감한 현안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처음으로 대면하는 이번 회담은, 그간의 격동적인 갈등을 봉합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중국산 제품에2025.10.30 07:47
한국과 미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에 최종 합의한 가운데 한국이 1500억 달러를 미국 조선업 재건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한국 조선업계가 미국 시장 재건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관세협상을 벌이면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효과를 발휘했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도 29일(현지 시각)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며 이 같이 평가했다. 투자 방식의 전환, 한국 기업이 주도권 확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마스2025.10.30 07:28
한화오션이 600억 캐나다달러(약 61조3900억 원) 규모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와 마지막 경쟁을 벌이며 빠른 납기 일정을 앞세워 공세를 펴고 있다.미국 방산 전문매체 아미 레코그니션(Army Recognition)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한화오션이 2026년 계약 체결 때 2035년까지 4척을 인도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아 독일과 노르웨이 연합을 압박한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오타와 시티즌도 같은 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를 찾아 장보고-III 배치-II급(KSS-III) 잠수함 생산 현장을 둘러본다고 전했다.2032년 첫 인도, 독일보다 2년 앞당겨아미 레코그니션과 캐나다 오타와 시티2025.10.30 07:16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도 한국 철강 산업은 어두운 길 터널을 통과해야 할 판국이다. 미국은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을 50%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철강산업의 메카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기업들과 포항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관세 여파로 급격히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지난 7월 2억8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3억8200만 달러) 대비 26% 급감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수출량도 전년 대비 24% 감소한 19만4000t으로 2023년 1월 이후 최저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3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2025.10.30 07:01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Austal Limited)이 지난 28일(현지시각) 프리맨틀에서 개최한 연례 주주총회(AGM)는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회사는 보수 보고서 채택과 이사진 선출안, 임원 주식보상안을 순조롭게 통과시키며 내부적 결속을 다졌으나, 한국 한화그룹의 지분 확대 문제는 주주들의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부상했다.주주총회서 분출된 한화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오스탈 주총에서 한화그룹의 지분 확대 관련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 결정 지연에 대한 불안이 주주들의 핵심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각) 비즈니스 뉴스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리처드 스펜서(Richard Spencer) 회장은 한화의 9.9% 지분 취득이 이사회 의2025.10.30 05: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오전 11시(예정) 부산에서 만나 양국 간 무역전쟁을 일시 봉합하려는 시도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단기적 긴장 완화에 그칠 뿐 미·중 관계의 구조적 갈등을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시진핑 주석이 양측 협의를 거쳐 30일 부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백악관도 같은 날 한국 시간 30일 오전 회담 일정을 공지했다. 이는 2019년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의 대면 회동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2025.10.30 05:15
트럼프 행정부가 재생에너지를 공격하지만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는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각) 중국의 막대한 생산능력 확대로 태양광 패널 가격이 지난 10년간 90% 가까이 폭락하면서 인도·사우디아라비아·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태양광 설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10년 전망한 2035년까지 전 세계 태양광 설치 용량 410기가와트(GW)는 이미 4배를 넘어섰다. 현재 전 세계 태양광 설치 용량은 1640GW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절반이 중국에 집중됐다. 2024년 상반기에는 재생에너지가 처음 석탄 발전량을 추월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기록했다고 에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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