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04:05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H200’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이에 맞선 중국 토종 반도체 기업들의 생존 본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의 기술 봉쇄라는 '외풍'이 역설적으로 중국 내부의 결속을 다지며, 국제 의존도를 완전히 탈피하려는 독자적인 컴퓨팅 아키텍처 구축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디지타임스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엔비디아 H200 GPU의 등장은 중국 고성능 컴퓨팅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중국 GPU 기업들은 시제품 생산 가속화,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 대규모 자본 확충이라는 입체적 전략으로 방어선을 구축했다. 단순한 추격을 넘어 특정 산업군을 선점하려는 '로컬 컴퓨트 아키텍2025.12.18 03:55
세계적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2026년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 미국 중심 투자 흐름이 끝나고 신흥시장과 유럽, 미국 소형주 등으로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최근 내놨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달러 가치 하락이 이어지면서 신흥시장 채권과 주식, 유럽 주식, 미국 소형주가 내년 투자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프랭클린 템플턴 인스티튜트는 최근 발표한 '2026년 글로벌 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2026년은 미국 이외 지역의 실적 성장과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에 힘입어 투자 기회가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각국 정부의 시장 개입이 늘어나면서 자본 수익률2025.12.18 03:45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가 역설적으로 중국 토종 AI 칩 제조사들에게 '황금기'를 열어주고 있다. 엔비디아의 빈자리를 노리는 중국의 '로컬 챔피언'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등장할 때마다 기록적인 폭등세를 연출하며 대륙의 투자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전문 기업 메타엑스(MetaX·沐曦)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 대비 최대 755% 폭등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번 IPO를 통해 5억 8580만 달러(약 8600억 원)를 조달한 메타엑스는 지난 10년간 중국 내 5억~10억 달러 규모 IPO 중 최고의 데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2986대 1'의 경이2025.12.18 03:40
견고했던 미국 노동시장의 엔진이 급격히 식고 있다. 지난 10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0만 개 이상 증발하며 팬데믹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실업률마저 4.6%로 치솟으며 경기 침체(Recession)를 뜻하는 ‘R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국(BLS) 발표를 인용해 고율 관세와 이민 단속 강화 등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노동시장에 강력한 하방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10월 일자리 10만5000개 ‘쇼크’… 통계 수정치에 시장 경악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국의 고용 시장은 뚜렷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11월 비농업 신규2025.12.18 03:25
글로벌 경제가 2026년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불확실성은 줄고 정책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P파리바 글로벌마켓 전략경제팀인 마켓360은 지난 10일 공개한 '2026 글로벌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루이지 스페란자 마켓360 대표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자주 언급하는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표현이 유로존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반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밝혔다.독일 재정 투입으로 유로존 경제 활력마켓360은 2026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독일의 재정 부양책이 신속하게 시행2025.12.18 03:15
내년 세계 경제는 인공지능(AI)이라는 강력한 성장 동력과 경기 침체 공포가 공존하는 '다차원적 양극화(Multidimensional polarization)'의 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금값은 온스당 47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유가는 50달러대로 추락해 자산 가격의 괴리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물 경기가 식어가는 와중에도 증시만 뜨거운 '불안한 호황'이 예고됐다.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 글로벌 리서치센터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 글로벌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AI가 끌고 가는 증시… "실물 경기 침체 확률 35%“보고서가 꿰뚫은 2026년의 핵심은 '극단적 쏠림'이다2025.12.18 03:05
파운드리 왕좌 탈환을 노리는 인텔의 '장비 선점' 전략이 마침내 연구실을 넘어 실제 생산 라인의 문턱에 도달했다. 네덜란드 ASML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도입한 2세대 하이-NA EUV 장비가 인수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2나노미터(nm) 이하 초미세 공정의 '속도전'에서 인텔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인텔은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2세대 하이-NA(High-NA) EUV 시스템인 '트윈스캔(TWINSCAN) EXE:5200B'의 인수 테스트(Acceptance Testing)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의 제조 역량이 실제 양산 가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숙했음을 입증하는 중대한 분기점2025.12.18 03:05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했던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사실상 철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가 내연기관차 판매를 조건부로 허용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와 경쟁에서 밀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압박에 굴복한 것으로 풀이된다.中 BYD 판매 300% 급증…유럽 업체 '백기'EU는 지난 2023년 유럽 그린딜의 핵심 정책으로 2035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의무화했다. 이는 사실상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였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2035년 이후에도 2021년 대비 90% 수준의 배2025.12.17 13:24
2020년대 중반을 넘어서는 지금, 글로벌 반도체 전쟁의 승부처는 '누가 오늘을 지배하느냐'가 아닌 '누가 내일의 주인이 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의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단순히 미래의 일부가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미래를 직접 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IT 전문매체 올어바웃서키츠가 16일(현지 시각) 전망했다.메모리의 '제2의 르네상스'와 HBM의 절대 우위인공지능(AI) 모델이 거대화되고 에너지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AI 서버 내 메모리의 위상은 조연에서 주연으로 격상됐다. SK하이닉스는 생산량·기술력 그리고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AI 하드웨어 거물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2025.12.17 10: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외국 테러 조직(FTO)'으로 규정하고,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모든 유조선을 봉쇄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미 해군 거대 함대를 동원한 이번 조치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완전히 끊어 국가 부도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라고 악시오스(Axios)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전무후무한 충격"… 현실화한 해상 봉쇄, 마약 퇴치 명분, 실제는 정권 교체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가장 거대한 무적함대에 포위됐다"며 "이 작전은 갈수록 커질 것이며, 그들에게 닥칠 충격은 지금껏 보지 못한 수준일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번 조치의 핵심2025.12.17 10:20
인공지능(AI)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티켓 예매부터 영화 제작, 게임 플레이까지 AI의 침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보안 위협이 2026년 업계의 최대 뇌관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글로벌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Kaspersky)는 16일(현지 시각) '보안 불레틴(Security Bulletin)'을 통해 "AI는 창작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도구인 동시에, 공격자에게도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직면할 5대 위협 시나리오를 발표했다.안나 라키나(Anna Larkina) 카스퍼스키 웹 콘텐츠 분석 전문가는 "산업 전반을 조사한 결과, 새롭게 부상하는 대부분의 리스크를 관통하는 공통분모는 바로 AI2025.12.17 10:00
인터넷에 연결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해커들의 새로운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복잡한 코딩이나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 공격 없이도, 인터넷에 노출된 포트와 무료 해킹 툴만 있으면 단 몇 분 만에 발전소 전원을 꺼버릴 수 있다는 충격적인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전력망 디지털화의 그늘을 보여주는 사례로,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있는 한국 전력 인프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16일(현지 시각) 글로벌 보안 기업 카토네트웍스(Cato Networks)는 새로운 유형의 인터넷 기반 공격이 태양광 전력 인프라를 고위험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신 태양광 발전단지는 스카다(SCADA·원격 감시 제어) 시스템과 스트링 모니터링 박스2025.12.17 09:56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라 전력 소비가 폭증하는 가운데, 미국 우라늄 채굴 기업 이글 에너지 메탈스(Eagle Energy Metals)가 ‘맨해튼 프로젝트 2.0’을 선언하며 미국 원자력 산업의 부활을 예고했다.캐나다 광산 전문지 ‘캐나다 마이닝 저널(Canadian Mining Journal)’은 16일(현지시각) 이글 에너지 메탈스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으며, 자체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과 우라늄 광산을 결합한 수직계열화 모델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채굴부터 발전까지"…美 최초 통합 원자력 기업 도전마크 무키자(Mark Mukhija) 이글 에너지 메탈스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매체와 인터1
원-달러 환율 2차 폭락 ... 뉴욕증시 비트코인 "서학개미 환차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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